5월에 결혼한 새댁이에요

평생에 한번뿐인 결혼식 날이였어요

남편 친구가 축가를 부르고 뒤에 남편이 축가를 부르기로 했어요

결혼식 당일날은 다들 아시겠지만 신랑 신부 정신이 없죠

웨딩홀에서 축가 순서를 알려준다며 신랑한테 갔는데

축가 mr순서가 바껴있었어요(처음이 남편,뒤가 친구)

이것을 놓쳤다면 정말 더할 나위 없는 망신이었을텐데

남편이 바꼈다며 얘기를 해줬구요
(전전날 영상팀에게 이멜로 mr 두곡을 보내줬으며 영상팀과 통화도 했음.)

친구들 축가는 무사히 잘 넘어갔습니다(친구들이 떨려서 잘 부르지?부르지는 못했지만요;;;)

문제는 신랑이 부른 축가였는데요

남편이 그날 너무 떨려서 축가를 한소절도 부르지 못했어요
(마지막엔 신랑이 너무 안쓰러워 눈물까지 나더라구요...)

계속 죄송하다고 마이크로 .. 죄송하다는 반복에 말만 하고 노래는 끝이 났어요

그런데...

업체에서 축가를 전혀 다른 노래로 틀었다는것을 웨딩업체를 통해서 알게되었습니다
(저희도 그당시엔 너무 정신이 없었고, 전 반주가 다른노래가 나온걸 알고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남편이 서프라이즈를 해주는 줄 알았어요..;;)

2부 피로연(식사하는곳)에서 노래를 부르는건 어떻냐는 웨딩홀에 벙쪄서(누가 밥먹고 있는데 그 앞에서 노래를 부르나요?)

됐다고 필요없다고.. 이미 얼굴은 울그락 불그락..

그래서 피로연때 방송을 두번 해줬습니다(신랑이 노래를 못불러서 그런게 아니고 업체쪽에서 축가를 잘못틀어줘서
못부르게 됐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폐백을 드리고 하는 사이

저희집과 남편집은 밥값을 계산합니다

저희집에서 먼저 계산을 끝내고(계산은 제 오빠가 했는데 아무말 안했나봐요)
시댁쪽에서 형님이 계산을 하셨습니다(계산할때 모라고 했더니 봉사료 5%를 빼줬다 하더라고요)

그럼서 36만원(양쪽) 디씨 받고 끝났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알지 못했던 내용이고(그 후 알았습니다)

신혼여행을 다녀왔지만(피로연 입장 후 웨딩홀은 일절 와서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다)

연락한번 없더군요

전화를 했더니 디씨를 받은게 합의(?)아니였냐고...

저희입장은 그렇습니다

제3자와 얘기를 한것이고, 저희 결혼식은 그렇게 망했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답답하더라고요
(양쪽 지인들은 (특히 식사를 하지 않고 가신 분들) 남편이 음치인줄 알았다고..)

그당시 밥값계산을 다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지금 웨딩홀은 사장한테 보고는 했다고 하지만

제가 볼땐 사장한테 보고를 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팀장이란 사람이 자꾸 무마를 하려고 하는듯.. 연락준다 전화주겠다 하면서 연락은 안주고
전화를 하면 이제 하려고 했다, 바쁘다, 자리에 없다 등... 계속 피하려고만 하더라고요)

많은걸 바라는게 아닌데 여기 웨딩홀 너무 괘씸하네요

남편은 그럼 정신적피해보상을 해줄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 문서(?)를 만들어서 보내라고 했더니 보낼 이유가 없답니다
(아무래도 문서로 만들어 지면 자기네들 실수를 인정하는 꼴밖에 안되니까 안만들어 주려고 하는것이겠지요)

저희가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정말 봉사료 5%에 대해서 합의를 한게 우리랑 얘기를 한것도 아닌데 말이죠)
이럴땐 힘이 없는게 너무 서럽네요
여러분들의 자문을 구하고 싶습니다
너무 억울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