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을 좀 넘게 만났었어요.
서로 너무 좋아서 정신없이 연애했고
프로포즈도 받았고
결혼 이야기가 나올 찰나
집안에 문제가 좀 생겨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서로의 입장문제를 전달하는 부분에서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말들, 상황들이 빈번해지고
결국 남자쪽에서 냉정하게 이별을 고했어요.

한달쯤 지나 제가 잡았는데 안잡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다 끊고 자기개발/소개팅 에 돌입했죠
몇 남자 만나고 스쳐지나갔고..
그리고 3-4개월쯤 지났는데
뜬금없이 연락이와서 두번인가 만났는데도
다시 잘해보자 뭐 이런말이 없는거예요
일주일쯤 기다리다 穗摸??먼저 연락해서 대놓고 물었더니
다른여자를 만나고있는 시작쯤? 인듯 보이고
(난 참 잘 지내고 있다 소개팅도 하고 사람도 많이 만난다
너도 소개팅도 좀 하고 다른여자도 많이 만나봐라
그래야 내가 얼마나 괜찮은 여자였는지 알꺼다.. 이런 장난을 주고받고..)

솔직히 먼더 연락오길 기다렸는데...
제가 아주 편한 동생으로만 느껴진다 더군요 ㅗ
그 여자랑 잘되나보다..
맘속으로 그래 꺼져!!! 외치고
쿨하게 돌아섰고
다시 제 생활로 돌아와 열심히 살다가
남자 한명을 만났는데..
결국 세달을 넘기지 못하고 헤어졌어요
저를 너무너무너무 좋아해 줬는데
오히려 전사람 더 생각나게 하고... 더 힘들었죠

그렇게 또 6개월이 지난 후
저도 살짝 외롭고... 별 남자 없구나 느끼던 찰나
그것도 감성이 충만해져 있던 시간 그 찰나
또다시 연락이 옵니다..
만났죠. 이번엔 절 잡습니다.. 충성을 다하겠다며..
(역시 너가 제일 편하고 잘 맞아.. 라며)

별 여자 없구나..
별 남자 없구나 서로 느끼고

다시 시작하기로 하고 일주일이 채 안되었는데
새로운 연애감정 반, 편안한 익숙함 반...
하지만 왜케 불안한 맘이 들까요?
더이상은 상처받기 싫은 마음뿐.

그냥 믿고 따라가면 되는거겠죠?

ㅠ

재회에는 정녕 해피엔딩이 없는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