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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하는 예비 시어머니..ㅠㅠ

너무하는 예비 시어머니..ㅠㅠ

연보라

좀 길지만 읽어주세요...저 너무너무 속상해요...ㅠㅠ

아무리 참으려고 참으려고 해도 결국은...오늘 폭발했네요
저도 예랑이도 서로 결혼전부터 욕심없었습니다. 저희 둘이 결혼얘기 나올때부터 간소하게 하자고 했고
예비시어머니께서도 최대한 간소하게 하라고 하셨었어요
결혼이란게 둘의 준비가 아닌 가족과 가족과의 준비다보니 한번도 싸워본적 없던 우리 둘 사이에 자꾸만 금이 가네요 ㅠㅠ

예랑이는 장남이고둘째 동생은 결혼해서 미국에서 살고 있고 대학생 셋째동생과 이번에 고등학생 되는 막내동생이 있습니다
워낙 성심이 착하고 장남이다보니 동생들, 가족들 끔찍히 챙깁니다. 결혼준비하면서도 예비시댁에 아직 학생이 둘이 있기에
최대한 손 안벌리려고 마음먹었고 저도 저희 부모님한테 하는 만큼 잘해드렸습니다

예비시어머니..예랑이 10살때부터 키워주신 새어머니십니다
밑에 셋째, 막내 동생은 새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동생들입니다
가정환경이 그렇다보니 예랑이는 가족들한테 더 끔찍하게 했는데 예비시어머니와 아버지...
예랑이한테 받는거..너무나 당연시 하십니다. 셋째 동생 다달이 용돈 20만원씩 주고 막내동생 옷이며 문제집이며 사주는것도 당연시 하십니다
온 가족이 예랑이에게 받는거 너무나 당연시 합니다. 가족이니까 그럴 순 있지만 결혼 후가 걱정되었던 건 어쩔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예비시댁에 잘하는 만큼 저희 집에도 잘하고 절 너무나 아껴주고 심성이 고운 사람이기에 결혼을 결심하기엔 고민없었습니다

상견례하던날..아버지께서 귀하게 키운 딸 보내주셔서 감사하다..우리 안사람이 **이를 너무 잘 봤다..했더니 바로
**이를 잘 봤다는게 아니라 점을 봤는데 둘이 잘 산다니까 내가 그런거지~!!하고 아주 큰소리로 말씀하십니다.
저 만나면서 아들이 변했다면서 그전엔 집에도 자주 왔었는데 **이 만나더니 자주 오지도 않는다고 하고 하시더니
예랑이가 예전에 선본 얘기를 하십니다. 예랑이 좋아하는 여자는 많았는데 예랑이가 다 싫다했다면서...--;;
예랑이 외할머니는 며느리 맘에 안들면 따귀때리고 내쫓았다는 그런 얘기 하시고....ㅜㅜ
저희 어머니 급 당황하시고 그날 집에오셔서 많이 우셨어요...
워낙에 목소리도 크시고 직설적이시고 생각나는대로 말씀하시는분이란거 알면서도 너무나 큰 상처로 남아있어요

결혼얘기가 나오고 집 얘기가 나오면서 예랑이가 30살 되던 해에(지금은 38입니다) 어렸을 적 친어머니처럼 예랑이를 키워주시던
고모님께서 8천만을 장가갈때 집구하는데 쓰라고 주신 돈이 있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주식으로 4천만원 밖에 안남으셨답니다
전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말이 달라지셨어요. 4천만원에서 생활비로 써서 2천만원밖에 못주겠다고...
그것도 3월 말에 주신다네요. 저 5월 예신입니다. 정말보태주실 마음이 있으시다면 왜 그때 주시는지....이해가 안갑니다
그래도 정말 2천만원 주신다면 예랑이 퇴직금 정산받고 고모님이 3천만원 더 보내셨고.. 제가 모아놓은 돈 보태고하면 둘이 살 수 있는 전세집
충분히 얻을 수 있을거란 생각에 참았습니다.

저도 그랬고 예랑이도 그랬고 예비시어머니도 그랬고 간소하게 한다고는 했지만 예랑이가 장남이기에
저도 준비하다보니 기본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자꾸 들었어요. 그래서 예단 3총사랑 현금예단은 당연히 드리고
폐백이랑 이바지도 좋은걸로 해드리려고 했는데...예비시어머니께서 예랑이한테 이거 가져가~하시면서 예물을 주셨데요
예물이라고 하면 시어머니가 며느리될 사람에게 주는 마음아닌가요...?
저 꾸밈비..봉채비...이런거 바라지도 않아요..현금예단 드릴때도 받을 마음도 없었구요
그런데 예물이 어머니가 시집오셨을때 고모님이 주셨던 선물이래요...다이아 반지랑 금목걸이...
저 예물 큰거 바라지 않았어요..워낙 악세사리에 관심이 없어서 귀도 안뚫고 예랑이랑 함께 할 커플링만 맞출 생각이었어요..
뭘 받느냐...얼마나 받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그 마음이요...그 마음이 너무 너무 섭섭해요...
디자인이며 싸이즈며 분명 저랑 안맞을건데...세팅이라도 해줘야지라는말씀은 커녕..그냥 이거가져다줘~!!하셨다는 말에..너무 맘이 아프네요ㅠㅠ

다른것보다도...아들 장가보내시는데..너무 관심이 없으신것 같고...
저한테 뿐만 아니라 예랑이에게도 애정이 별로 없으신것 같고..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너무 막무가내이신것 같고..
저희집에서는 저 귀한 딸인데..저희 어머니도 힘들게 허락하신 결혼인데...
오히려 저희 엄마는 이제 내식구라 생각하시고 정말 많이 챙겨주시고 저희 예랑이 생각도 많이 해주시고 걱정도 많이 해주시는데..
(상견례 후 저희 엄마가 오빠를 더 짠하게 생각하세요..저런 환경에서 자라서 그동안 맘고생 많았겠었다구..
어머니가 너무 기가 세서 제대로 말한마디나 하며 살았겠냐고..내가 사랑으로 더 예뻐해줄거라구...)
예비시댁은 정말....너무들 하시는것 같아요....너무나 섭섭하고...속상해요...
결국 ...착하디 착한 예랑이한테 정말 나쁜말까지 했네요...

저...정말...잘하고 싶었는데....이러면 안되는데...
점점...예비 시댁이 너무 싫어지네요....ㅜㅜ

  • 하예진

    어머니께서 심성이 너무 착하시네요.
    저희 엄마같았으면 상견례 자리부터 그냥 결혼 뒤집어 엎었을텐데.
    예비신랑분에 대한 설명이 하나도 없어서 뭐라 하기 힘든데
    저런 남자 결혼후에 집에 딱잘라 할수 있을리 만무하고
    저런 시애미 결혼했다고 본데없이 천박한 말버릇 사라질리 만무합니다.
    그냥 한마디로 저같으면 미쳤다고 저남자랑 결혼하나 싶네요.
    상견례자리에서 저따위 말한거 남편분은 뭐래요?
    님, 어머니닮아 두분 심성 너무 고우신것 같은데
    심성 고운분은 마찬가지

  • 소희

    사실 포실님보다 예랑님이 새어머님의 그런 다른 눈빛 잘 아실껄요
    예랑도 속상할테니 잘 위로도 해주세요

  • 늘찬

    네~그래야겠어요~저도 뭔가 단단히 결심을 해야지...안그러다간 시어머니 기에 질질 끌려다닐것만 같아요..처음엔 그럴수도 있겠다...괜찮다..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만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ㅜㅜ 아무리 아니라고해도 저희 예랑이 보는눈빛과 막내동생 셋째동생 바라보는 눈빛이 다르시거든요..그건 저도 느낄수 있어요..속상하지만 좋은 사람 예랑이와 좋은날 보내려면 힘내야겠죠..?조언 감사드려요..

  • 찰스

    10살때부터 키워주셨음 아예 남이라고는 할수 없지만
    새어머니는 새어머니입니다
    게다가 밑으로 친아들까지 둘 있으니 심성이 아주 고우신분이거나
    혹은 아주 넉넉한 집이라면 모를까 돈 많이 들이기싫겠지요
    넘 서운해마시고 (서운해 한다고 시댁이 바뀌지는 않으니까요)
    시댁이 넘 어려운지경만 아니라면
    예랑이 그동안 시댁에 지원하던거 끊게하세요
    제가 못된건지 모르지만 저는 그 약속 받고 결혼할것같아요

  • 적송

    저도 예전에는 몰랐었는데..결혼 얘기 나오면서부터 서서히 본색을(?)드러내시는것 같아서 너무 속상해요..저희 엄마도 처음에 새어머니란 말에 많이 반대하셨다가 예랑이 심성보고 허락하셨는데..요즘 너무나 죄송스러워요..특히 예랑이한테 더 잘해주실때요..ㅠㅠ 살면서 하나하나 고쳐나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소유

    딱보니 울 친구네집이랑 비슷해요
    울 친구네집두 시엄니가 새시엄니랍니다
    첨에 결혼할땐 몰랐는데 살면 살수록 옛날 어른들 하신 말씀들이 그냥 말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 배아파서 낳은 새끼 아니니까)
    절대적인건 아니구요 안그런 새엄마들두 많지만 말이죠 ㅠㅠ
    앞으로 더~ 많이 힘드실듯....항상 첫맘으로만 살순 없어요
    살다보면 바뀌는거죠
    모든~ 주부들이~ 다~ 그럴꺼예요 휴

    제가 그닥 도움이 안된것 같아 맘이 좀 그렇네요 ㅠㅠ

  • 풋내

    저도 처음엔 무조건 잘해드리고..또 잘해드려야지 맘 먹었었는데..어느 순간 시댁 얘기만 나오면 예민해지고 불쾌해지고 화가나고..그러더라구요..사랑하는 사람의 부모님이지만 너무 하실 땐 정말 못된말이지만 인연 끊고 싶을정도로 속상할때가 있더라구요..저도 부모님이 해주시는 만큼 딱 그만큼만 할래요

  • 그림자

    저도..결혼준비하면서 예민해져서...많이 힘들었어요..그래도 이사람이랑 사는거니까..믿고 가자..하면서 사랑하는 사람 부모님이고 형제들이니 잘 해야지..했지만..일방적으로 저만 잘해서는 의미가 없네요. 막무가내 시댁 만나면 참 힘들어요..신랑하고 사이도 자꾸 틀어지구요..

  • 슬찬

    예랑이랑 신기할 정도로 마음도 너무 잘맞고 2년여동안 한번도 다툰적 없었는데..결혼얘기 오고가고 부모님들 얘기나오니까 마음아픈일이 많이 생기네요..둔팅이님 말이 맞는것 같아요..둘은 정말 문제없는데..예비시댁얘기만나오면 제가 벌써부터 예민해지는것도 있고..넘 속상해요..ㅠㅠ

  • 허리품

    저도 살아보면서 느끼는데요..둘이 좋다고 해서 모든게 해결되는것 같지는 않아요..계속 부딪혀야하는 가족이 되는거니까..참 시댁식구들이 어떤지 중요한거 같아요..아주 많이...둘은 문제 없는데...항상..시댁식구들이 문제거리를 만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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