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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무심해선지... 둘 중 하나가 바껴야할텐데 누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너무 무심해선지... 둘 중 하나가 바껴야할텐데 누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중독적

안녕하세요 전 26 이고 남자친구는 34이에요.제가 유학을 오고(유학가는 거 사귀기 전에도 알았음) 남자친구랑 장거리 연애 한 지가 이제 일년입니다. 사귄지는 이년 정도 됐구요. 됐구요.

처음에 저도 이년, 길어봤자 삼년이면 끝날 줄 알고 왔는데 약 한달 전에 스케쥴의 문제로 사년을 꽉 채워 해야 된단 얘길 들었습니다. . 마지막 일년은 두학기 다 파트타임으로 듣구요 .

저도 너무 화가 나고 부모님한테도 죄송하고 남저친구한테도 본의아니게 거짓말을 하게 된 셈이라 너무 미안했습니다.
근데 그 이 후부터 남자친구가 실망이 큰 지 힘들어하는데 저도 덩달아 너무 힘듭니다.
학교 외에 외출만 한다면 대놓고 싫어하는데 약간 미쳐버릴 거 같고 우울해요.사실 제가 술을 마심 정신을 놓고 마시던 스타일이라 장거리하면서 걱정이 많길래 일부러 친구들도 안 만나고(나감 백퍼센트 마시기에) 나가도 정말 조금 마시고 마시면서도 늦게 들어와도 계속 카톡하고 집에 와서도 저 멀쩡한 거 듣고 안심하라고 졸려도 꼭 전화나 화상전화하고 잤구요. 처음 만나던 일년 때 제가 술마시는 걸로 속을 좀 썩여서 남자친구한테 이젠 미안해서 그런 걸론 걱정 안 하게 잘 했구요.

근데 아직도 제가 친구만 만난다고 하면 싫어하고(카톡 씹고 대답 짧게... 그러면서 화났냐면 안났는데 왜 이상한 사람으로 모냐고 화냄) 본인은 친구들 만나네요.
주변에 진짜 건전한 남자친구들만 있는 거 저도 알지만... 전 왜 친구 만나는 게 마음에 걸리느냐니까 제 친구들을 못 믿겠고(제 친구 예뻐서 남자 많이 붙을 거 같아 싫답니다) 남자들이 붙는 게 싫답니다. 내가 다 뿌리쳐서 상관없는 거 알아도 기분이 나빠서 조절이 안된대요.

카톡 잘 하다가 제가 친구 만나러 간다면 뜬금없이 "넌 조절이 안돼" 이런 식으로 말하고는 저한테 기분 나쁘냐고... 너가 너무 자주 나가는 거 같아서 기분 나빠서 그랬답니다(미안하단 말 잘 하는 사람인데 이러고 사과 안 함).
저 한달에 친구 세번 만났어요... 그 중 두번은 친구가 일이 늦게 끝나 열시에 만나 한시에 들어왔고 한번은 고등학교 때 친구가 제가 사는 주로 놀러와서 삼년만에 보고 뉴욕 클럽가고싶대서 클럽데려갔다가 네시에 왔구요. 대신 끊임없이 계속 카톡하고 내내... 술도 정말 병아리 눈꼽만큼 마셨어요 친구 데리고 다니느라. 친구들은 다 여자구요.

내가 뭘 그럴게 잘못했나 싶어 오빠가 마음이 요즘 안 좋은 건 알지만 그렇게 공격하듯 절 조절 안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건 좀 아닌 거 같다라고 말했더니 너 앞으로 기다리면서 계속 이럴텐데 너무 짜증나서 자기도 모르게 그랬다네요.전 정말 단 한번도 남자친구가 친구 만난다 할 때 뭐라 한 적 없구요... 새벽 두시에 들어가든 네시에 들어가든 뭐라한 적 없어요.
남자친구는 제가 친구 만나고 들어올 때마다 자긴 너랑 못 있는데 너 친구들은 너랑 있는 거가 너무 부럽다고 하는데 그것도 한두번은 다정하게 들리는데 이젠 그 소리라면 짜증부터 나요... 나도 당연히 보고싶은데 이런 거 다 니 탓이야, 한국있음 볼텐데 이러는데 그걸 내가 몰아서 그러나...

원래는 내년에 결혼하자고 둘끼린 약속했는데 저희 부모님이 생각치 못하게 완강히 반대하셔서(남자친구를 반대하는 건 아니고 졸업 후 하라고) 제가 오빠네 부모님한테도 알려야 하지 않겠냐 했는데 그것도 엄청 화내고 넌 진짜 이기적인 애라 그러네요.
니가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냐고... 자기가 기다리는 거 알면서. 자기 부모님 너무 화낼 거기 때문에 그렇게 못한다고... 너 이미지 좋은데 그거 알면 바로 반대하고 자기 선보게 될 거라고..
저도 저희 부모님 설득은 꾸준히 할 거지만 솔직히 전 남자친구네 부모님도 오해 안하시고 다른 이유가 아닌 제 공부 때문에 저희 부모님이 미루고 싶어하시는 걸 약간은 아셔야 왜 상견례을 안하냐고 저희 부모님한테 직구 날리셨다가 서로 화내시는 일이 없을 거 같아 말한건데 넌 이기적이다, 어려서 아무것도 모른다, 니 생각만 한다 하는데 내가 지 돈 가지고 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고생해 받은 장학금이랑 우리 부모님이 피땀흘려 버신 돈으로 내 교육 마치겠다는데 그걸 존중 못해주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이건 제가 잘못한 거지만 저희가 폰이 기종이 같아 실수로 바꿔들고 갔다가 호기심에 예전 페북 메세지를 봤는데...
저랑 아주 크게 싸웠던 다음 다음 날 라운지클럽을 갔다 친구를 만났나보더군요.
친구가 "너 어제 거기서 걔랑 잤지?ㅋㅋㅋ 키스하는 거 다 봤어" 이러고 메세지 보냈는데 "아냐 존나 취해서 춤만 췄어 ㅋㅋ" 이러고 답장한 걸 봤어요.
뭐 싸우고 홧김에 여자랑 춤 출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 날은 이미 저랑 화해하고 난 다음... 제가 잘못했던 일이라 정말 울고불고 빌어서 갑노릇 톡톡히 하며 화해해줬었는데 전 모르는 사이에 남이 키스했다고 볼 정도로 진하게 춤췄던 거에요. 저한텐 그 날 일찍 잤다고 했어요.

저 정말 쿨한 여자였고 쿨한 여자인데... 전 남자친구들이랑은 클럽도 서로 터치 안했고 실수해도 눈감아주는 사람이었어요 저한테는 남자가 제가 술먹을 때 날 쉽게 보는 것도 싫다며 그렇게 지랄해대더니 저몰래 나가 논 게 정말 치떨려요.
그리고는 내가 친구 만날 때마다(커피 안 좋아해서 맥주 아님 양주마셔요.. 꽐라되고 이런 건 아님) 그럴게 화내고 얼마 전에 너무 속상해서 난 오빠가 친구들 만나는 거에 대해 아무 말 안 하지 않느냐 했더니 자긴 맨날 하는 것도 뻔하고 하지 않냐고...ㅋ

정말 욱해서 핸드폰 봤다 말할 뻔 했는데 말해봤자 좋을 게 없을 거 같아 참았네요.저 장거리 연애 진짜 잘하는 느긋한 성격이에요.
원래 연락도 하루에 한번 정도만 하는 스타일이고 사실 모아에 여자분들이 혐오하시는 연락 잘 안되고 기분나쁘거나 싸우면 말 안하는 남자스타일인데 남자친구가 정반대라 제가 맞춰서 이젠 하루 종일 카톡해요...
피곤해도 남자친구 위해 이 정돈 당연히 바꿔야지 했는데 남자친구가 자꾸 위처럼 행동하니 전 화내는 성격도 말 잘하는 성격도 아니라 참기만 해서 속이 너무 답답하고 혼자 결혼 생각하면 막 울음이 나올 거 같아요.

남자친구도 원랜 잘해요... 저 한국에 있을 땐 데이트하면 항상 데리러오고 데려다주고 설에 저 집에 없는데 저희 집에 알아서 선물 보내고...
참 잘하는데 그만큼 너무 예민한건지 제가 지나치게 지금 예민해져서 이러는건지...어제 밤에 어느 분이 올리신 여자들 결혼하고 왜 그렇게 묶여살고 하는지 모르겠다, 본인 잘못도 조금은 있다 이런 글 보고 내 미래가 아닐까 싶어 울었네요.
내가 졸업할 때까지 결혼하고 싶다고 그러더니 일년 더 못 기다려줘서 헤어질 수도 있다는 식으로 헤어질 것도 아니면서 협박아닌 협박을 하는데 너무 섭섭하고...
나중에 내가 하고 싶은 일(좀 특이한 업종이라요..) 하려고 하면 자기가 이렇게 기다려줬는데 바로 애 가져야된다고 하고 그럴 거 같기도 하고 그냥 머리가 복잡하네요.내가 어떻게 따져도 자긴 날 기다려주는데 내가 너무 생각이 없는 애다 이렇게 나오니 얘기하기도 싫고...
모아에 한탄글 안 읽던 제가 이렇게 쓸 줄 몰랐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선배님들 조언 있음 달게 받겠습니다

  • 사랑해

    맞아요... 결혼에 대해 불안해서 그런 게 크다고 본인 말로도 했어요.
    근데 누가 말려서 안 한 것도 아니고 저 만날 때까지 결혼 그냥 늦게 선봐서 하려고 했다는 사람이 이제와서 저한테 결혼 너 때문에 늦게 한다 이런 식으로 계속 스트레스 주니 저도 지치는 거 같아요.

    저도 이해해서 더 믿음 주려고 하고 예비시부모님한테도 살갑게 하고 하는데 제가 부족한지...
    사실 얼굴은 한달 반만에 한번씩은 보거든요(여름 겨울 저 한국 가고 학기 중 한번씩 봄).

  • 도란도란

    솔직히 저희도 놀다 만나서 더 못 믿는 그런 경향도 있는 거 같아요.

    학비랑 생활비는 이미 본인 부모님하고 이야기 해서 본인하고 예비시부모님이 대주신다고 몸만 오라는데 그러면 제 마음이 너무 무거울 거 같아요. 제가 거지도 아니고 남한테...
    남자친구는 술 먹고 취하는 스타일이 잘 아니라고 본인은 되게 당당하네요. 가끔은 정말 저도 그럼 당신도 하지 말라고 하고 싶은데 그러면 제가 답답해 미칠 거 같아요. 친구들도 커피마시고 그런 타입은 아니라...(

  • 황소눈

    솔직히 그것도 있을 거 같은데 제가 그런 말 뉘앙스라도 꺼내면 화를 불같이 내네요.
    저도 화가 나고 답답할 뿐... 대화로 좀 풀고 싶은데 대화 한번 하려면 제가 울고불고 난리를 쳐야하니ㅠ

  • 아지랑이

    저도 여자친구들이나 동료들 있는 자리 가도 아무 터치 안하는데.. 제가 너무 믿음을 잘 못 주나봐요.
    대체 어떻게 고쳐야 할 지 답답하네요

  • 예린

    저희 남편은 제가 동창들 만나러 갈때 차로 데려다주고...
    전화도 일체 안해요..
    동창들 속엔 남자들도 물론 있어요..
    주위 사람들 말 들어보면 다 본인같다고 생각한데요..
    서로 믿음없이 어찌 살려구...ㅡ..ㅡㆀ
    제가 보기엔 서로 너무 지치신듯해요..

  • 은새

    네 제가 표현이 별로 없고 싸우는 거보단 제가 좀만 맞추면 되지 하는 스타일이라...
    핸드폰 바꼈을 때 보고 너무 참다가 갑자기 화가 나서 처음으로 화 냈었는데(핸드폰 얘긴 안 하고) 그 때 남자친구가 좀 충격받았다고 하더라구요. 니가 그렇게 화낼 줄 몰랐다고...
    태어나서 그렇게 남한테 화내보긴 처음이었어요ㅠ 저도 제 모습에 놀라고 서로 놀란..

    잘 얘기해봐야 하는데 제가 말을 꺼내면 바로 방어모드로 들어가서 자기가 이러는 건 당연하다고만 하니 말이

  • 길가온

    남자친구분이 잘해주는 건.. 여자 분 입장 이해해주고 배려해주고.. 응원해주고.. 뭐 그런게 잘해주는 거죠.
    집까지 데려다주고 부모님께 선물보내고.. 이런건 연애할때 누구나 당연히 합니다^^
    여자하기 나름이겠지만 이런 남자친구 분은 결혼하고나서도 본인 위주로만 생각하고 상대에게 강요할 가능성이 커보이네요.
    글쓰신 분이 자기표현을 잘 안하시고.. 싸우는 걸 싫어하시고 남자친구분께 그냥 맞추려고 하시는거 같은데..
    계속 맞춰주다가 결혼하고나서 터지게

  • 레나

    그때는 정말 정신없었죠. 하지만 지금 세상최고 신랑과 행복하게 사네요. 만나면 고맙다고 하고싶을정도로요. 신중하시길빌께요. 나이차이에 불안하신것도 있을것같아요. 힘내세요!!

  • 터큰

    그러진 않길 바라네요 정말... 차라리 처음부터 탁 까놓고 그러면 괜찮은데 오픈마인드인 저를 다른 사람들은 안 그런다 하며 바꿔놓고 그러면 정말 화날 거 같아요.
    구키네 님 마음이 상상이 안 가네요ㅠ

  • 마루나

    의심이 많은건 본인이 그렇기때문인경우가 있어요. 보수적이고 매우 간섭하던 첫남친이 그랬고 그러다 본인이 바람펴서 헤어졌어요. 왜들그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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