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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답답해서 올립니다.. 좀 봐주세요;;;;

너무 답답해서 올립니다.. 좀 봐주세요;;;;

다흰

모아 일년동안 보면서 글을 쓰게 될줄을 몰랐는데 너무 답답해서 올려봐요;; 글이 너무 길어질거 같기는 한데...
어떤 의견이든 괜찮으니 좀 부탁드려요..쌍욕만 빼고;;;;1월 말경 부모님 소개로 만나서 지난 주말까지 주말마다 2~3번 빼놓고 계속 만났구요
발렌타인데이, 화이트 데이 다 만났어요 저는 33살 여, 그쪽은 38살..
둘다 평범한 회사에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구요..
남자분이 활달한 성격이나 남자답게 리드하는건 아니었지만 진중한면도 있고 가끔씩 세심하기도 해서 여튼 잘 만나고 있었어요 본인도 자신이 계속 소심하고 내성적이내성적이라고 하고, 제가 느끼기에도 그렇고;;;;
근데 조카들 입학했다고 공책 사주고, 발렌타인에 작은 초코렛 같은것도 주고 했고
너무 타오르지도 않고 그냥 적당한 30대들 만남같아서 딱히 싫지도 않고, 만나면 막 재미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착한 사람 같아서 잘되면 계속 만나봐야겠다..하고 있었어요문제가.. 지난 화이트데이 인데 제가 출근은 해서 회사 근처서 만나서 집 근처로 가서 밥을 먹자고 해서 가는데 가는 내내 안그래도 말없는 사람이 유~~~난히 말이 없고 뭔가 긴장하고 그러더라 구요 근데 솔직히 그런날 만나기로 오케이 했으면 어느정도 저도 무슨 말 들을지 생각하긴 했었어요..얼마나 그분이 긴장했는지 중간에 가다가 차세우고 화장실도 가셨네요;;;여튼 또 식당에 도착해서 정말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어영부영 있다가 잠시 화장실 다녀온다며 왔는데
초코렛 쇼핑백을 들고 들어왔어요.. 그래서 고맙다..뭘 이런걸 주냐...뭐 그러고 있었는데
정말 식당에 사람도 없어서 그분이랑 저랑 둘밖에 없는데도 찻잔만 쳐다보고 아~~무말도 없더라구요
그렇게 기다리다가 너무 답답해서 이제 그만 일어날까요? 하고 나왔는데
또 언니들이랑 엄마꺼 초코렛 샀다고 해서 주길래..진짜로 좀 고맙더라고요..
집에 도착해서 초코렛 쇼핑백 보니, 악세사리 쇼핑백이 하나 더 있더라고요 식당에서 쇼핑백을 바로 준것이 아니고
옆에 의자 위에 놓아서 잘 못봤네요;; 여튼 보니까 목걸이 있고, 카드에..구구절절 뭔가 쓰셨는데
뭐...만나서 좋다... 잘해주고 싶다..어쨌다....근데 마지막에 어떻게 하자.. 그런 결론 없이 그냥 본인 감정만 이야기 하고
카드가 끝이 났어요... 그래서..아..정말 너~~무 너무 소심해서 차마 사귀자는 말을 못하는 사람인가 생각했는데
그렇다고 이제껏 사귀는 사람처럼 행동한 것도 아니고 그래도 38살이나 되었는데 잘 만나보잔 이야기가 그렇게 어렵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국, 그날도 그 담날도 아무 말도 없이 심지어 연락도 없이 지나갔네요;;;;그러다 어제..월요일에 또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이번주에 언제 볼거냐..라는 문자가와서 일단 대답을 안하고
저녁에 통화를 하게 되었어요..그래서 왜 목걸이랑 초코렛을 같이 주지 않았냐 하니..제가 안열어봐서 열어보라고 말을 못했답니다.... 그날...초코렛을 만나자 마자 줄지...헤어질때 줄지 고민하느라 배탈도 나고 긴장도 되어서 밥도 제대로 못먹은거라네요
그분 성격상 이해는 가긴한데.. 저는 솔직히 확실하게.. 사귀자..만나보자..란 말을 듣고 시작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계속 아 그면 내가 카드를 읽어봤는데..그게 무슨 뜻이냐. 근데 그게 정말 몰라서가 아니라..진짜 그냥 밥을 떠다가 숟가락을 입앞에 갖다 대 준건데도...되려 저보고 잘 생각해보고 주말에 알려달라더라고요...휴... 결국 못참고.. 나랑 잘 만나보고 싶어한다는거 같긴 한데... 나는 확실하게 하고 시작하고 싶다. 아무개씨가 내성적인 성격인거는 알겠는데 할말은 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나도 적극적인 성격은 아니지만 할말은 못하지는 않는다.(실제로 그래요;; 조용한 성격은 아니네요;;;) 근데 이게 시작만 그러면 상관없는데 앞으로 변할 수 없으면.. 시작하기 힘들거 같다. 잘 생각해볼 사람은 저가 아니라, 아무개씨 네요.. 하고 일단 끊었어요..잠시 후에 문자가 왔는데....
솔직히 이야기해줘서 고맙다. 안될일은 안된다는 교훈을 받았다. 그동안 고마웠고 다시 연락안하겠다 (??????????)이렇게 왔네요... 이게 도대체 뭐죠? 아니..두달 넘게 만나고, 선물도 주고 한 여자한테
사겨보자 라는 말을 못해서.. 이제 다시는 연락은 안한다는 건가요? 정말 너무 어이가 없어서;;;;물론 저도 그냥 그렇게 사귀는가보다 하고 넘어갔으면 되었을텐데 하는 생각은 하는데요,
근데 또 그렇게 하기는 싫고 남자한테 그런말 기대하는 것도 욕심인가 싶어서..
정말 백번 천번 양보하고 이해해서 그냥 잘 만나봐요...비스무레한 말만 들으면 오케이 하려고 했는데.. 제가 너무 과하게 예민하거나 도도하게 군건가요? 솔직히 오늘 중으로 전화해서 정말 사귀자는 말을 못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저가 맘에 안든거지 물어보려고 하는데요.. 너무 답답해서.. 좋은 의견좀 부탁드려요..

  • 카제

    3333저도 동감이요! 남자가 살짝 오해했을것 같음뇨!! 전투적으로 말고~ 다그치지 말고~ 애교있게 "사귀잔 말 당신 입으로 듣고 싶다"고 말해주면 어땠을지...^^

  • 핫보라

    333333
    그래도 남자한테 "사귀자"는 말 정도는 듣고 시작하고 싶어요.
    라던가...
    그 정도만 했어도 됐을텐데...
    저도 님의 마지막 말 듣고는 가뜩이나 소심한 남자가 저 얘기 듣고
    등돌리겠다...이런 생각 했거든요.
    아 안타까운 커플 ㅠ

  • 먹딸기

    222 소심남에게 너무 몰아 붙이셨어요. ;;;

    남자가 고백 못하고 대화 빙빙 돌고 있으면.
    님이라도 그 카드 읽어봤는데 사귀자고 해석 했는데.. 맞나요? 오늘부터 그럼 1일이예요. ^^
    이렇게 물어보는게 여자도 뭐가 어려워서..;;;

    사귀면서 여자나 연애에 대해 가르쳐 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남자분 숨겨진 원석같아요. 잘 갈고 다듬어서 내남자 만들어 보세요.

    귀요미 커플 될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

  • 핫블랙

    남자가 정말 답답하긴 한데...
    마지막에 말씀하신건 내용 그대로 보자면 그런 성격의 남자에게 '사귑시다'란 말을 이끌어내기보다는 '난 당신의 이런점이 싫으니 고치지 못할거면 사귀기 싫다' 라고 해석되는 말을 하셨어요 ^^;;;;
    님이 사귀면서 좀 바꿔볼 생각이 있으셨다면 좀 부드럽게 고백을 유도하셨을수도 있을 것 같은데...

  • 찬누리

    앞으로 변할수 없으면 시작하기 힘들꺼 같다.... 이렇게 말씀 하셔서...남자분은 앞으로 .. 소심한 성격을 변할수 없을꺼 같아서..포기 하신거 같은데요... 글을 봤을때...

  • 크심

    사귀자고도 못하면 결혼해서 살면 더 답답할듯요...

  • 가지

    444 답답 ㅠㅠㅠ

  • 찰스

    333333333

  • 2222

  • 족장

    연락하지마세요 ㅋㅋ 저런사람들 대부분 성격이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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