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8살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13개월된 애기두 있구요~

저희는 27살에 결혼해서~ 지금까지 알콩달콩 살고 있는데요~

본가는 방배동이고~ 처갓집은 용두동입니다~ 애기를 가진 관계로

집사람은 결혼하기 전부터 일 그만두고 지금은집에서 육아만하는데~ 아무래도 힘들것 같아

처갓집 바로 옆동으로 신혼집을 마련해서 살고 있습니다~

아침에 저는 출근하고~ 집사람은 애기랑 자다가 처갓집으로 가서 제가 퇴근하기 전까지

거기서 계속 어머님과 같이 있습니다~(훌륭하게 생각합니다)

?/p>제가 직장이 삼성동에 있는데 퇴근이 별로 늦지 않아 6시~7시 사이면 퇴근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저희 팀장이 좀 술을 좋아하고 저와 항상 같이 먹으는걸 선호하셔서

일주일에 최소 한번은 팀장과 함께 술을 한다고 보시면됩니다.

다행이도 무조건 1차만 가기때문에 어쩔땐 8시 20분에도 끝나고 집으로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정말 늦으면 한 11시도 넘어갈때도 있구요;;

저희 부부는 아주 좋은 여건속에서 정말 고민거리 하나없이 잘살고 있는데요~

문제는 술입니다.

저는 업무관계상 전혀 술을 먹지 않아도 상관이 없습니다만,, 대외적으로는 그렇긴하나
대내적으로 제 고과를 담당하는 팀장과의 관계는 업무외적으로 술로 많이 돈독해진 상태입니다.

일도 열심히 하지만 세상일이 항상 생각되로 되지 않다는것을 알기에팀장이 이뻐해줄때
말도 잘들어주고 일도 열심히해서 진급도 생각처러 하고 싶습니다.

다만, 집사람은 이 술마시는것을 정말 싫어하는데요..;;

최근의 일주일의 근황입니다.
월 : 7시 귀가
화 : 파트 회식후 9시 귀가
수 : 6시 귀가
목 : 회사 동호회 (무스쿠스) 후 팀장과 회식 후 12시 귀가
금 : 회사 동료와 회식 후 10시 귀가

써놓고 보니 술을 일주일에 3번이나 마셨네요..
하지만 정신을 놓을만큼 술을 마시고 다니진 않습니다
목요일은 정말 무스쿠스만 갔다가 귀가하려고 했는데 또 팀장한테 소환을..당했고;;
금요일은 14년 경영계획 전체 리뷰 후 같이 경영계획 세운다고 고생한 파트사라들과
간단히 닭갈비에 반주를 마시고 2차로 오징어회를 먹다가 10시쯤 귀가를 했는데요~

집사람이 불평하는 부분은 이겁니다.
- 목요일에도 12시에 왔는데 금요일날 술을마시다니 말이되니
- 자기가 코감기로 힘들고 애기본다고 장인장모님 다 힘들도 본인도 힘든데 정작 아빠란 사람은술마시고 있냐

물론 정말 이해합니다만...제가 회사생활 고작 3년차인데 사람들간의 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실제로 아무일없이 마신것도 아니고 경영계획이 워낙 골치아픈 일이라 끝나고 털면서 그냥 한잔한겁니다(변명이지만요);;

제가 제 친한 친구들과는 일년에 한번~두번 모여서 술을 마실까 말까합니다. 정말 회사-집-회사-집하면서
물론 그사이에 회사사람들과 술이 있을뿐이구요;;팀장이 한 반을 차지하지만;;

제 입장은 그렇습니다. 업무상으로도 이슈없이 잘해나가고 있고, 팀장이 좋아해줘서 같이 술을 자꾸
먹으려고 하는건 남자된 입장에서는 기분도 좋구요. (그렇다고 막 여자나오는 그런 술집엔 가지도 않습니다, 팀장이
술을 법카로만 먹거든요, 저도별로 그닥;;;)
저는 집도 중요하고 회사도 중요한데.. 회사에서의 성공이 아직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물론 가정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도 아닙니다. 정말 사랑하고 소중한 집사람과 애기거든요;;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서 이렇게 글남깁니다...

어떻게들 사시나요??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