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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남편 용서하고 다시 기회를 줘도 될까요 인생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이런남편 용서하고 다시 기회를 줘도 될까요 인생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미나래

10년전20살 2살위인 남편을 만나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남편 카드빛 사귀던중에도 알았던거니 감수하고 시작했고
둘다 아무것도없는지라 월세 10만원 차도 없이 시작한 동거생활이었습니다

10년>10년후 남편 31 저 29 아이도 생겼습니다 20개월딸아이구요 집도 샀습니다 자동차도 샀구요 아이가 생겼으니 혼인신고도 했구요 남편 카드빛도 다 갚았습니다

10년동안 못올렸던 결혼식 10/23일날 잡아놓았고 청접장도 다 돌렸고 신혼여행도 한달동안 고르고 골라 아이가 있으니 해외여행 무리다 싶어 제주도로 예약도 해놨습니다

그런데 일이 터졌습니다 ..남편이 저몰래 3950만원 (죄다 대부업체 이자율 높은곳은 38%나 됨 )을 대출하고 있던돈 자동차까지 모두 아는동생의 부동산 채권에투자를 한다며 건넨거구요 동생은 잠수를 타버렸습니다
대출포함 총 5500만원에 자동차까지 날린거지요

더 충격이었던것은 .. 3년전 집살때 아가씨명의로 집을샀고 총 2천을 대출받았었고 그 대출은 원래 10월 이번달이죠 이번달이면 끝나는 것이었는데 3년내내 이돈을 안갚고 있었단 사실을 이제서야 알게됬습니다
그동안 신랑월급을 제가 관리하려고 했으나 신랑이 생활비 대출금 빼면 저축하거나 할거도 없으니 자기가 관리하고 대출금 딱 끝나는순간 넘겨줄게 란말을 고대로 믿고 있었던거죠 .. 이제까지 이자만 꼬박꼬박 넣어서 별탈없이 지내왔던거고 그외에 금액은 그냥 지가 써버린겁니다 단 1회도 넣지않았구요 그때는 신랑월급이 150정도였고 제가 생각하기로도 계산해봐도 남는게 없으니 그냥 신랑한테 맡겨뒀던것인데 이제는 월급이 많이올라 200만원넘고 보너스도 2달에 한번씩 100만원씩 타고있었구요
저는 우리 살림 빠듯한거 아니 이제까지 오빠랑 살면서 옷산게 10년동안 50만원도 넘지않고 명품 ??? 이런건 제가 아예관심도 없었구요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요새시대에 핸드폰도 없이 사는애가 어딧냐고 9년넘게 핸드폰없이 지내다 장사를 시작한지라 2년정도 전에 장만했구요 요금도 니꺼니 니가 내란 신랑말에 장사해 나온돈으로 내왔구요 보험을 들때도 내가 어떻게서는 낼테니 10월달집값끝나면 오빠가 가져가라며 한달 30만원씩 2년동안 내왔고 15만원씩 적금을 들었습니다 이 보험들때도 무지 반대했었는데 내가 책임지고 낸다며 억지로 가입했던것이고 2년동안 한번도 도움없이 혼자내왔구요
장사라함은 집에서 인터넷으로 물건조금씩 떼와서 팔았어요 아이가 있으니 나가일하진 못했구요

신랑평소 행실은 .. 울 아이 20개월이지만 이제까지 아빠랑 같이잔적 한번도 없고 (아기태어나자마자 따로잤어요 잠귀가 밝은지라 이해는 했지만 ..) 다니는 계 (모임)만 8개가 넘으며 이해는 가시죠 ? 어떨지..
계모임나갈때 저랑 아이 안데려갑니다 술을 못먹게되니까요 한번 따라갔는데 아이안보고 언니들하고 애기하고 놀았더니 무지 눈치주고 승질내드라구요 자기가 보게만든다고 저희집이 시내에서 30분거리라 남편 볼일보러 나가면 집에안오고 시댁에서 잘때가 많고 ( 하두 외박을 하는데 싸워도 해결이 안나서 술먹게되면 꼭 시댁에서 자라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토.일 아무튼 회사 그담날 쉬면 무조건 시댁가서 잡니다 ..
이제까지 월차 가족을 위해쓴적 한번도 없구요 술먹고 뻗어서 출근못하는날 무단결근이 월차로 다 들어갔구요

남편은 울며불며 미안하다고 사정합니다 다시한번 기회를 달라며 빌고있습니다
이거 터진지 3일지났고 집에서 설거지를 해준다던지 아이랑 놀아준다던지 노력은 합니다
하지만... 3년내내 절속이면서도 밖으로 나돌며 지혼자 놀러다닌거와 3년내내 대출금을 갚고있다며 저한테 거짓말을 해온거와 3년동안 집 대출금 갚는거에대해 많은 대화를 했었지만 그때마다 희망에 가득찬 내말에 거짓으로 대해온거와 친정아버지 뇌경색으로 쓰러져 응급실실려가 병원비때문에 고생하며 엄마랑 돈마련할때도 몰래 지 쓸거 다 쓰며 여유가없다며 한푼 안보태준거와 신혼여행.비행기 취소하면서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친정 식구들은 괘씸하지만 살면서 이보다 더한일도 많다며 아이도 있고 아빠손이 필요할때라며 이왕이면 다시 기회를 줘라고 애기를 하고있습니다

저도 헌신적인 아내는 아닙니다 신랑아침도 제대로 못챙겨줬고 신랑출근할때 거의 자고 있구요 청소도 깨끗하게 잘 해놓는거도 아니구요
따로 기술이 있어 아이를 여유롭게 키울 자신은 없으나 둘이 살게되면 어떻게든 살아나갈것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인생선배님들의 조언부탁드립니다 ..

  • 마호

    이렇게 빌때 경제권 다 가지고 오시고.. 계모임 없애시고. 외박(부인없이 시댁에서 자는것 포함) 금지시키세요. 그걸 어길시 바로 이혼이라고 각서도 받아보시고.
    남자가 철이 없어도 너무 없었네요. 하지만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정말 딱 한번 기회를 더 주는게 좋을거 같아요

  • 가론

    세상에나...다른거 다 그렇다치고서라도
    친정아버지 병원비 한푼도 못 보탰다는 대목에서 정말...
    제가 다 울화가 치밀다 못해 욕나옵니다
    정말 찢어지게 가난해도 최소한 부모님의 병원비는
    최소한의 성의 표시는 했어야 하는겁니다.
    근데 그럴때도 남편이란것은 룰루랄라 모임이나 쳐! 다니고...
    애비 노릇도 안해 자식 노릇도 안해 남편 노릇도 안해..
    도대체 모하자는 건지...
    부모님 병원비도 안!드리면서 까지 모은돈도 홀랑 날려먹었다니
    참 대단한 냥반이네요

  • 애기

    님이 얼마나 그동안 고생하셨는지 뻔히 보여 가슴이 아프네요.
    죄송하지만,,님 남편 악질중에 최고 악질입니다.
    3년동안 깜쪽같이 속인다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에요.
    아이한테도 그딴 아빠는 필요없어요.
    더이상 님이 희생해서는 안될거 같군요.
    결혼식 없던걸로 하시고 정리하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남편은 님하고 당연히 헤어지기 싫죠.
    그동안 딴주머니차고 그 돈 다 쓸때까지 혼자 생활해서 집안살림 잘
    꾸려온 편안한 아내, 술 먹고 다녀도 집 장만하는 생활

  • 알찬해

    10년동안 악착같이 살아오셨을텐데...
    한순간에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는 심정이 지금이 아닐까 싶네요.
    너무 안타까워서 뭐라 말도 못하겠어요. 힘내세요.

  • 마루나

    안타까운사연에 글 남기네여..
    앞으로 같이 살아가야 할 사람, 남편입니다...지금 믿음이 깨졌는데.. 다시 신뢰를 쌓아가는데는 아마 지금만큼의 시간이 더 필요할듯한데여..
    전 그냥 잘해주고 못해주고 다 떠나서. 가족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
    가족을 속이며 자기만 생각하는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님 힘내시고.. 좋은 판단하시길 바래여..

  • 화가마

    남자인 제가 화가 나네요
    용서는 하되 쉽게 용서 해주시면 안됩니다
    제 관점에서는 돈보다 사람을 속였다는게 더 화가 나네요
    당분간 같이 지내시지 마시고 애도 남편분께 맡기고 몇달 쉬시는게 나을듯합니다
    그래야 이제껏 느긋하게 지내시던 남편분도 어느정도 정신을 차릴꺼구요
    나중에 님이 편할듯 합니다

  • 환찬

    너무 힘드시죠?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저는 가슴이 답답하네요. 빚을 버릇처럼 지고사는 남편.... 가정에 관심이나 있는 것일까요? 님은 사실혼 기간은 길었어도 나이는 어리신데.... 앞으로도 이런일이 또 없으란 법이 없어 보이세요... 지금은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지만 님께서 다시 용서해주셨다는 사실을 인식한 순간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을까요? 그사람의 미래를 보려면 과거 10년동안의 모습을 보면 대충 답이 나온다는데.... 사실 저라면 아이

  • 동백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글 읽는내내 하양토마토님 다친 마음이 느껴지네요.. 하양토마토님은 충분히 헌신적이세요.. 배신감이 얼마나 크실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거나 마찬가진데.. 이제 좀 허리필수 있겠다 싶은데..다시 허리띠를 졸라매야하니... 남편분과 계속 살아가실거면 돈관리는 하양토마토님이 필히 꼭 하셔야겠어요.. 문제는 그때 남편분이 끝까지 변함없이 지낼수 있겠나예요. 그동안 남편은 부대끼는거 없이 쓰고 다니셨는데 갑자기 그게 다 없어지니 답

  • 피리

    아구 왜전 눈물이 나는건지...
    뭐라 말씀드리긴 하지만..
    너무 힘드시겠어요 돈도돈이고 무엇보다 남편분의 믿음에 배신감이 더 크시겠어요 남편분 정말 너무 하시네요 에휴,,
    아이가 어리니 어떤결정도 쉽지 않겠어요,,
    힘내세요 ~

  • 미쿡

    너무 안타깝네요. 결혼식이 낼모레인데, 이런일이 생겨서 어쩌나요... 이제부터라도 경제관리는 부인이 하시고 단단히 약속을 받아내셔야겠네요. 모임도 줄이라고 말하고싶지만, 쉬운일은 아니니까 자제해달라고만 해야할거같고, 3년을 내리 속이셨으니 그 배신감을 어찌 다 갚나요.. 정말 각서라도 받아놓던지, 현명하게 잘 헤쳐나가셔야할거같네요. 그거말고는 다른거 속썩이는건 없는거죠? 그럼 기회한번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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