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애기는 아니구요 저 아는 언니 애기 에요

중학생 아들 하나 있는 언니인데 여태 본 언니 모습은

굉장히 형부하고 친구같은 느낌? 굉장히 보기 좋았구

항상 어딜 가도 붙어 다니구요 ... 서로 아껴주고 서로 챙겨주는 모습 보니

저 또한 아 나도 저 부부처럼 저렇게 살았음 하고 생각도 했구요

그런데 어느날 언니를 만나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형부랑 같이 나와서

밥 잘먹고 잘 놀고 있는데 .. 언니 표정이 넘 안좋은거에요 ..

그래서 물어보니 이혼 한다고 하더라구요 ... 넘 놀랬습?놀랬습니다 ...

왜 그러냐 물어보니 형부가 바람을 피고 있는 중이다 라고 애기 하더군요

예전부터 알고있었지만 걍 내가 내눈으로 보지 않는 이상 알아서 끝내 겠지

라고 생각을 했대요 (바람핀 기간이 꽤 오래됨).. 근데 언니가 언니 눈으로 본 이상 더는 같이 못살겠다고

맘먹고 이혼을 하자 했나 보드라구요 .. 넘 분하고 넘 억울 하다고 ...

그래서 형부한테 먼저 이혼 애기를 꺼냈는데 ..... 형부에 대답이 더 가관이더라구요 ..

하는말이 난 그여자도 좋고 너도 좋다 .. 너랑 같이 살면서 그여자 만나면 안되냐?................

이건 무슨 소리입니까? 그 소리를 듣고 웃음 밖에 안나오더군요.. 여지까지 보았던 형부의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져 버리더군요 ..

그리고 나서 얼마 안되 둘이 서로 합의해서 이혼을 했더라구요 .. 언니가 아들을 대리고 살고 형부는

따로 나가서 산다 하더라구요 ....

그런데 .. 가끔 언니한테 연락 해서 어디야? 누구랑 있어? 이리 물어보면 형부랑 있어 .. 형부랑 영화보고 있어

이러드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혼했는데 자주 만나? 이랬더니 어 머 그렇지 ... 란 말을 하더라구요

요세도 가끔 만나다 보면 항상 아직도 언니랑 형부랑 같이 나오더라구요 ..

사람들 앞에서는 이혼한 부부가 아닌 걍 행복한 부부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사람들....

어떡해 보면 이혼 하고 나서도 저리 지내는거 봄 서로 아직 미련이 남아서 저러겠지 하는데

다시 합칠 생각은 없냐고 물어보면 없다고 하고 .... 서로가 이게 편하다고 이렇게 지내기로

했답니다 .... 이혼하고 친구처럼 지내는 언니 부부

어찌 생각 해보면 저리 지내는것도 좋지만 ... 아들을 위해서 다시 한번 합쳐서 행복하게 살았음 하는 맘도 있구요

서로 좋게 끝난것도 아니고 형부가 바람이 나서 끝난건데 .. 언니가 속이 넘 좋나 싶기도 하구요 ..

주의에서 이혼 하고 나서도 친구처럼 지내시는분들 보신적 있으신가요?

저 나름대로 생각해본 결과 이혼하고 나서 서로 인생 즐기면서 친구처럼 지내는것도 나쁘진 않아 보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