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제가 제 생각만 한데요.
마리
제가 이상한 걸까요??
왠만하면 남편흉 안보고 싶은데..누워서 캑㈎梔?침뱉기잖아요..ㅠㅠ
그런데 전 너무 스트레스고 짜증나는데..그냥 육아스트레스일까요?
전 전업이구요..아기는 이제 만7개월 들어갔어요.
심하게 땡깡부리는 아이는 아닌데..요새들어 점점 땡깡이 심해지네요.
뭐 아이들이 다 그렇죠..
내가 왜사나 싶을 정도는 아니지만 간혹 정말 힘들다는 생각은 들어요.
신생아때부터 남편이 많이 도와주진 않았어요.
조리원에서 집에 와선 도우미분이 4주 출퇴근했구 친정엄마가 거의 매일 와서 2시~5시반 정도까지 같이 있었구요.
저녁엔 혼자서 돌봤어요.
남편이 원래 퇴근이 좀 늦어요. 빠르면 8시에 집에 옵니다.
같이 하는건 목욕시킬때 잡아주는 정도..것도 스스로 와서는 안합니다. 열심히 불러야 와요.
젖병 한번 씻어준 적 없어요.
그렇다고 청소도 안합니다. 화장실청소도 안해줘요.
간혹 스스로하는건 빨래...이건 자기가 아쉬워서 하는 거죠.
남자들이 다 그렇다고 하더군요. 시키는거라도 잘하면 다행이라고..
이런것들은 제가 버릇들이지 못해서 걍 내 팔자려니 합니다.
아기가 자라서 이제 만7개월...점점 무거워지고 해서 무리가 갔나봐요.
늑골부분이 아파서 물리치료 다녀요..
그냥 말로만 그럽니다. 아파서 어쩌냐고...
와이프가 안타까우면 주말에라도..단 몇 시간이라도 애 봐줄테니 한숨 자라..던가 잠깐 나가서 머리 식히고 와라..던가..
절~~~~~~~~~~~~~~~~~~대 그런 말 안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혼자 사우나 간답니다.
어제 시어머니랑 아가씨가 와서 주무셔서 아기를 좀 봐주시긴 했습니다만...
다 저한테 맡기고 목욕하러 간답니다.
그냥 인상 한번 쓰고 말았습니다.
친척 점심모임에 나갔다가 집에 와서 일해야 한답니다.
방에 들어가서 일을하는지 어쩌는지 모르겠지만..어쨌든 뭔가 열심히 하더군요.
계속 피곤이 쌓여서인지 너무 졸리고 힘들어서 참다참다 한마디 했어요.
너무 하다고...일 많이 해야되냐고...그랬더니 좀 해야한데요..ㅠㅠ
일한다는데 어째요..
궁시렁궁시렁하고 거실로 나왔습니다.
조금 있다가 나오더니 한시간만 봐준답니다. 나참...그래서 걍 대꾸 안하고 컴퓨터만 했습니다.
넝굴당하는 시간이 되서 틀어놓고 있었더니 저 그거 볼 동안 운동 갔다온데요..(원래 남편은 한국드라마 안봐요)
아하...전 편하게 드라마보면 안되나봐요.
삐쳐있었더니..저보고 너무 하데요. 저랑 아기를 위해서 건강해지려고 운동하는 건데 왜 그러냐며..
제가 너무 한가요?
그동안 운동하는거 안말렸어요..저 힘들어도 그냥 그러려니하고 나갔다오라고 했습니다.
나가면 기본이 2시간이에요.. 이번엔 한시간 반만에 온답니다 ㅋㅋㅋ
마누라는 아기한테 치여서 늑골이 아파 미쳐버리기 직전인데...
제가 운동을 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오늘은 좀 봐달라고 한건데..
오래도 아니고 좀 있으면 아기 씻겨서 재워야할 시간인데...
한시간 반이면 9시 반이에요..
대체 언제 자라는건지..
아까 나갔다와서도 들어오자마자 샤워하러 들어가더라구요.
전 이 시간까지 씻지도 못했구요.
쓰다보니 글이 넘 길어졌네요..
이상 육아노이로제 직전의 엄마가 썼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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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ㅠㅠ 녕이님도 맘고생 심하시군요..전 오늘 동생이 와줘서 애기 봐주는 동안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했네요..남들은 아기 낳기전에 아기 나오면 뭐도 해주고 맨날 아기 업고 다니고 이런 얘길 한다는데..우리집 남자는 전혀 그런게 없었거든요. 그때 알아봤어야 합니다. 잘 놀아주지도 않으면서 아기가 엄마만 찾는다고 섭섭해 해요..어이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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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딸기
아진짜 애기 낳기 무서워요. 제가 아무리 전업이지만 집안살림 하나 안도와줘요. 님 남푠과 비슷해요. 지가 아쉬워서 종종 빨래 하는거만...-_- 지금도 이런데 애기 낳는다고 뭐 하겠어요? 애기애기 노래를 부르는데 얄미워서 낳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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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지
저도 지나가는 말처럼 자기가 데리고 하루만 있어보라고 하는데..그냥 웃고 넘어갑니다. 구렁이가 담 넘어가듯이요..정말 싫어요. ㅠㅠ 그렇게 싸우고나서도 아침에 아무렇지도 않게 말거는데..꼴보기 싫어서 대답 안했어요. 전 원래 싸우면 바로 푸는 스타일인데 남편은 그냥 스리슬쩍 넘어가는 타입이라 정말 대책 안서요..이런데서 안맞으니까 서로 좀 맞춰야 하는데 무조건 제가 이상하게 생각하고 꼬아서 생각하고 자기 생각 안해주는 여자로 만드니까 저도 노력하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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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송
정말 남자들은 다 그런가요? 미치겠군요 ㅠㅠ 안그런 남자는 정녕 없는건가요?? 하다못해 저희 사촌형부는 딸 목욕 시킨다는데..이 남자는 씻기기는커녕 잡고 있는것도 어설프네요. 다 제 업보인걸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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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아픔
전 다섯살 큰애에 작은 애 9개월인데 신랑이 외국에 있다 지난달 귀국했어여 둘째도 남편없이 친정엄마랑 병원가서 낳았어요
귀국하면 육아 많이 도와준다더니 말뿐이더라구요
애기 둘 보는건 물론 주말이면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두시간마다 밥 차려달래요 배고프다고 어찌보면 아예 없는게 낫다는 생각두 -.-
육아는 힘드네요
남편 육아는 더 힘들구요 -
다참
흠..저도 결혼할땐 맞벌이였어요. 아침도 잘챙겨주고 집안일 제가 더 많이 했죠..그러다 그만두고는 거의 제가 다 하고 가끔 청소,화장실청소만 하더라구요. 그러다 애 생기고 낳고...더 잘도와주고 할줄 알았는데 하던 청소도 안해요. 그래도 시키면 하지 않냐며 되려 저한테 뭐라고 해요. 남자가 할 일, 여자가 할 일 구분 짓진 않는데...정말이지 오만정 다 떨어지게 자기 몸 챙기는데...하아...쓰다보니 더 올라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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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Tree
제가 저번에 너무 억울하다고 용서 못 한다고 그랬어요.몰랐대요.그렇게 힘들어 하는줄...그래도 요즘은 대화가 되니깐요.
요즘은 남자 여자 구분 되어 있지않아요.
여자도 맞벌이 해야하구요. 그러니 남자는?
여자는?그런 법칙은 없어요... -
해지개
사는거 뒤돌아보니까...
결혼 17년맞벌이 13년차...
애기 낳고 키우면서 어릴때 부부가 같이 돕고 살아야지 혼자 키우는거 아니더라.
저 애둘 3살4살때 맞벌이 하면서 애키워 살림 했는데 남편 한테 한이 되더라구요.지나간 세월 돌릴수 없잖아요. -
놓아주세요
ㅠㅠ 힘 많이 드셨겠어요..친정엄마가 자주 오시긴하죠..넘 감사해요. 근데 이번주부턴 일이 있어서 못오시니 이제 물리치료도 물건너 갔어요. 물론 저보다 힘들게 키우시는 분들 많죠..존경스럽습니다. 결국 싸웠습니다. 제가 운동 못하게 해서 섭섭하데요. 오늘만 봐달라고 한건데도요. 제가 못된년인가봐요. 이 남자가 절 이렇게 만드네요..
-
희1미햬
님...솔직히...육아스트레스인것 같아요...그런아빠들 많답니다.
그리고..또 하나는...참 부럽습니다.
신랑이 안도와줄뿐이지...도우미도 쓰시고 친정엄마도 와주시고
시댁에서도 와주시고...그래서 물리치료도 받으러다니시고..
저는 아이둘...혼자서 키웠습니다..신랑은 거의 안들어오고 시댁 친가도움하나없이
도우미 부를돈도 없고...오롯이 혼자 키웠어요..저같은 사람도 있으니..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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