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전남친의 쌩뚱 문자로 싱숭생숭하다고 남겼었는데.... 그러곤 제가 아무 미동이 없자 오늘 연락이 왔어요. 시간대도 우리가 항상 연락을 나누던 시간... ㅠㅠ

이름을 부르는 문자
마음은 벌써 "응?" 이라고 하는데
아무 말도 못했어요. ㅠㅠ요. ㅠㅠ

정말 많이 좋아했던 남자. 좋아하고 있는 남자.
그런데 제 상황이 누군가를 만날 입장이 못되네요. 그래서 답장은 안했는데...

아직도 옛날에 사이 좋을 때 생각하면 행복하고 눈물나구 참 좋아요. ㅠㅠ 근데 현실이 가로 막아요.
사귈 때도 전 그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너무 슬펐어요. 공부하고 있다보니 나중에 좋은 일 생기면 그때 정말 아낌없이 다 해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저는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확고 했지만 그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고.. ㅠㅠ 그래서 떠났거든요.

사랑하니까 보내줬어요.
매달리지 않았고. 떠날 때 그 사람은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되면 지금 못다한 것까지 잘해주겠다고. ㅠㅠ 그러곤 떠났고.
그 후에 저는 슬픈 마음에 그동안 준비했던 시험도 말아먹고 ㅠㅠ 급격히 건강까지 악화되서 입원까지 했었어요. ㅠㅠ

1년 넘도록 얼마나 기다렸던 연락인데...
막상 이렇게 연락이 오니까 현실 같지 않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그냥 또 이렇게 놓치게 되는걸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