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에 60일 아기 서울에서 부산으로 데려오라는 앞에 글남겼는데요. 제가 유난인가 싶었는데 많은분들이 공감해주셔서 맘이 놓였더랬죠.

근데 지금 넘 열받아서 글을 씁니다.
시모가 알아서 이해해주면 좋지만 전혀 그럴분이 아니기에 아기 아프다는 말밖엔 답이 없을것 같아 방금 전화드렸네요.
참..정말 뭘몰라 무식하다고 해야할지 고지식하고 이기적이어서 못돗底?못됐다고해야할지..뭐든 암튼 예상했던 그 이상이네요.

참고로 시모가 일을하시는데 9시출근인줄 알고 전화했더니 안받아서 끊었어요. 그러고 잠시후 전화벨이 울리는데 아기가 뒤척거려 좀 토닥이다 받았더니 받자마자하시는말이 왜이리 늦게받냐!출근해서 가봐야는데!

쉽지않겠다란 직감이 ㅡ.ㅡ
그래서 출근중이신줄알고 그랬다 죄송하다하고 얘기를 꺼냈네요. 오늘제사 가야하는데 아기가 너무 아파서 지금 병원가려고 준비중이라했더니 그래도 제사는 와야되지 않냐라고 하네요.
하핫..그렇게 보고싶고 예쁘다던 당신 손녀가 아프다는데 어디가 어떻게 아프냐가 먼저가 아니라 그놈의 제사네요. 그래서 아기가 어제부터 토하는데 괜찮나 싶었는데 밤새 열이나서 병원에 가야할것같아 상황봐야겠다 했더니 일단 지금 일하니까 나중에 얘기하자네요.

남편은 새벽에 출발했고 출발직전까지 진짜 안갈거냐고 묻더군요.
응급실가는꼴 봐야 정신차릴거냐했더니 암말없이 그냥 나가네요. 결혼후 첫제사고 합동제사라 집안식구 다모이는 중요한 행사인건 아는데 사람 건강보다 더 중요한게 어딨다고 이런식인지 섭섭하다못해 분노가 치미네요.

항상 제편이고 누구보다 자상한 남편이 이렇게 나오니 더 밉구요. 오히려 시동생은 걱정말라고 어머니께 잘말해드리겠다고 아기 잘 돌봐주라하네요.

잘해야하는 의무만 있지 아플권리하나없는게 시댁인가싶네요. 쩝
지금 기분으론 앞으로 명절이고 뭐고 다 무시하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