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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다가 위기가 찾아왔을때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연애하다가 위기가 찾아왔을때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세찬

저희 커플은 30대초반이고 2년 넘게 연애했습니다

저희는 누가봐도 사이좋은커플이고

실제로도 큰다툼 없이 잘 지내왔습니다

남친 성격이 워낙 배려심이 많고 다정다감한 편이였고

저를 살뜰하게 잘 챙기며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줘서

서로가 신뢰를 많이 한다구 생각했습니다

상대방 챙기기 바빴거든요~늘 서로 챙기고 위하고‥‥

근데 최근에 남친이 여러가지 일로(회사,공부 등등)

힘들고 바쁜 시기를 보내게 되었고

저 또한 회사를 옮기만?옮기면서 이사를 가게되서

서로가 멀리 떨어져지내게되었습니다

가뜩이나 자주보기힘든데‥ 멀리 떨어져있으니

일주일에 한번 보는것 마저도 촉박하게 만나게 되더군요

ㅠㅠ 그래도 서로 매일 카톡주고받으며

변함없이 잘 지내왔었는대요

얼마전 제가 임신임을 알게되었습니다

저희에게 애기가 생긴거였지요

저나 남친이나 멘붕이였답니다‥ 저는 여자라서 그런지

임신사실을 알게된직후부터는 모성애랄까요?

책임감과 엄마로써의 설렘? 여러가지 감정이 들더군요

힘든시기에 준비도없이 임신이 된것이 원망스럽긴 했지만

여자라서그런지 내 애기라는 생각에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근데 남친은 회사일과 공부로 잠잘시간도 밥먹을 시간도

없을만큼 바쁜 와중에 임신을 했다고하니

굉장히 혼란스러워하고 부담스러워하더라고요

이해했습니다 잠깐 그러다가 말겠지‥

워낙 남친에대한 사랑과 믿음이 컸던지라 당연히

좋아할줄알았습니다 근데‥남친은 좋긴하지만

부담 두려움이 더 크더군요‥

준비안된상태에서 시작하기가 애기도 우리에게도

좋은것같지않다는 말이었습니다

내년에 준비해서 계획해서 결혼하고 애기 갖자하더라고요

전 애기랑 같이 시작하는것도 나쁘지안다고 설득했습니다

일찍 고생하면 나중이 더 편할테니‥ 애기랑

같이 시작하면 더 힘이 나고 좋은거 아니냐고 했지만

남친은 아닌듯 했습니다‥

제가 남친 피해가지안도록 임신기간동안 고향집에

가있겠다며 ‥ 설득도 해봤지만

남친은 제가 상처될까봐‥ 노골적으론

말하지못해도 표정으로 말하더군요

애기를 지우자는 뜻이 명확해서 저도 남친이 원치

않아해서 결국 고민끝에 지우게되었습니다

그날 저희 둘다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전 정말 여자로써 얼마나 비참함을 느꼈는지‥

그동안 내가 사랑받고 있고

남친이 날 아껴주고있구나라고 생각해왔는데

중절수술후로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함을 느끼고

비참하고‥ 애기한테 죄책감과‥ 남친에대한 신뢰까지

무너지는것같습니다‥

남친은 여전히 절 사랑하고 챙겨주긴하지만

전 모르겠습니다

남친과 대화를 해보니 남친은 자신이 어릴쩍 형편이

너무좋지도 않았고 아버지가 무능력해서 어머니가

너무너무 고생하고 힘들게 우릴 키워서

우리도 준비없이 이렇게 시작하는게 너무너무

싫다합니다‥ 저 또한 자신의 어머니처럼 고생시키기

싫다고 하고요

그 말을 들으면 이해가 되면서도 전 그것또한

자기생각만 하는것으로 보이는것같아요 난 남친이랑

우리 애기를 위해서 그 어떤 고생도 희생도

할수있을것같은데‥ 남친은 나랑 같은 마음이

아닌건지‥ 내가 남친을 사랑하는것보다 남친은

날 사랑하지않은건지 혼란스럽네요 ‥ ㅠ

지금 남친을 보면 자꾸 울컥울컥 해요

눈물날것같은데 꾹 참습니다

제가 더 비참할까봐 참아요 내색안해요‥

씩씩한척 하지만‥ 저도모르게 남친에게 거리를

두게되네요‥‥ 남친은 제게 너무 미안해하죠‥

근데 전 남친 마음도 알겠고‥ 남친상황이 힘든것도

아는데‥ 자꾸 남친을 의심하게됩니다

그동안 저만 남친을 믿어왔던것같고

저만 남친에게 의지해왔던것같아서 씁쓸하기도하고요

남친은 제게 내년을 약속하자해요

내년에 떳떳하게 프로포즈할테니 그때 결혼하자합니다

그래서 제가 내년말고 난 지금 하고싶다고

오기를 부려봤습니다

난 내년에 한들 지금 한들 무슨 차이가 있냐고

난 지금 했음좋겠다고 떼를 썼어요

왜 나랑 결혼이 그렇게 두렵고 자신이 없냐고

따져물었습니다

난 무슨일이든 자기랑 함께면 자신있다고

근데 왜 자기는 나랑 그럴 자신이 없냐고‥

따져물으니까 그런 문제가 아니라며 답답해하네요

남자로써 준비없이 시작해서 여자개고생시키기 싫다는

거에요‥

근데 전 동의하지못하는게 애기는 다르지안나요?

자신의 애기인건데‥‥ 오히려 책임감땜에 용기가

나는게 맞지안나요? 전 뱃속에 애기 있는걸

알았을때 힘이 나던대요‥

저는 진짜 마지막 사랑이고 이남자밖에 없다생각했는데

요새들어 ‥ 자신이 없어지네요 ‥

아직도 남친을 너무너무 사랑하긴해요‥

근데 남친 마음을 자꾸 의심하고‥ 스스로 거리를 두려는

제맘을 몰겠어요‥

먼가 남친이 위선자같고 겁쟁이 같고‥

남친에게 위선떨지말라며 나랑 애기가 부담스러우면

그렇다고말하면되지 돌려말한다고 쏘아붙였더니

남친은 그게 또 상처가 됐나봐여‥

저희에게 이번일로 서로 상처가 된 상태에서

멀리 떨어져 지내고 그러다보니 ‥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있을지 너무 어렵네요

아직도 전 남친을 마니 사랑하구요

남친도 절 마니 사랑하는거 압니다‥

수시로 카톡 전화로 연락하고‥ 절 위해서 애쓰는거

압니다‥ 근데 남친도 제가 쏘아붙인 말들이랑

그런것들이 상처가 되었는지‥‥ 힘들어합니다

저 또한 남친에게 신뢰가‥떨어져서 힘이 들구요

다시 예전으루 돌아가서 극복하고싶어요

근데 방법을 모르겠네요‥

이대로 시간이 해결해줄까요?

아님 적극적으루 노력을 해야할까요?

내키지안아도 애정표현하고 다시 예전처럼 아무렇지

안게 노력하면 서로의 상처가 치유될까여?

어려운 질문인것알지만‥ 답답해서 조언구해봅니다 ‥

  • 연자두

    덧글 써놓고도 맘에 걸려 서성대고 있네요 지금 마음 많이 힘드신 분한테 냉정한 얘기해서 미안해요..
    그치만 우롱차님에게는 지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요. 우롱차님은 커플 위기 극복에 대해서 물으셨지만 순서가 틀렸다 봅니다.. 먼저 내 마음 내 상처부터 추스르시면서 나야말로 남친과 계속 잘 지낼 수 있을지 시간을 가져보시는게 우선이라구요. 이대로 부딪쳐봤자 말그대로 부딪치는 거밖에 안되는거구요.. 제가 보기에 그 남자 결혼에 대한 확신없어요. 물론 저도 남

  • 은송이

    남자분이 결혼 생각이 없네요. 욕심도 많으실 것같고 지나치게 현실적이고 경제적이고.. 그냥 제 생각에 남친분은 결혼 할지말지도 결정 못하신것처럼 보여요.

  • 지음

    저라면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가진 자신의 아일 지우자는 남자 ㅜㅜ
    버립니다

  • 도란도란

    사람사는건 마음먹기 나름인듯 해요~친구중에 글쓴이와 같은 경험을 한 친구가 두명 있는데 한명은 결혼해서 잘 살고 있구 한명은 결국 헤어지구 다른사람 만나 결혼하더라구요~~선택은 글쓴이님이 깊게 생각해보시구 결정하세요~~

  • 볼1매그녀

    글쓴분 상처받은 마음이 느껴지네요.. 어쩔수없는 선택이었다곤 하지만.. 남자쪽에서 지우지했으니 어찌보면 여자쪽이 피해자가 된건데 이런 상처받은 상황에서 상대 생각하며 가려 말하는기도 참 힘이들것 같아요.. 몸 추스리기도 버거울텐데 남친 맘까지 신경쓰며 말할 여력이 있을지요 본인의 상처받은 맘을 천천히 다스려보는것부터 시작하면 어떨까요?? 그러고 맘에 여유가 생기면 남친 대하는 태도도 달라지지 않을까 싶구요 ㅠㅠ

  • 가리매

    현실적인 문제는 때로 이상으로 해결 되기도 하죠. 여러가지 제 주변을 봤을때도 중절수술을 경험하면..결국 여자에겐 너무 큰 상처고 남자는 그걸 백프로 다 받아줄 수 없어 헤어지더라구요,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차츰차츰...님의 결단이 필요하다싶네요

  • 삐용삐용

    사람차이인거같아요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빨리잊어버리시고 사랑하시면 믿으세요 상처만 서로 주다보면 주는사람이나 달래는 사람이나 둘다 힘들어서 금새 지칠꺼에요


    기다려주시는것도 그런데도 맘이 안풀리시면 헤어지시고 다시 시작하세요

  • 연와인

    남편분이 인생에 대해 겁이 많으시네요.
    저희 신랑도 어머님이 힘들게 키운집안에서 자랐지만 인생사는거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어요.
    오히려 애키우면서 앞날을 두려워하네요.씁쓸하죠.
    내년이면 어떤 준비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솔찍히 여자가 원해서 그런것도 아니고 남자가 낙태를 원했다면 그남자 자격이 없네요.
    일단 거리좀 두시고 지켜보는게 좋을것같아요.
    힘내세요.

  • 새론

    어찌보면 남자분이 현실적으로 대처하신거 같아요. 물론 생명을 그렇게 떠나보낸다는거 정말 슬픈 일이지만 아무런 대책없이 낳아서 뭘 어쩌시게요. 그것도 무시 못하잖아요. 그리고 남자분이 결혼생각엔 변함없다면서요. 님에게 더 미안하고 떠나보낸 아이에게 더 미안해서라도 제대로 준비해서 책임감있게 꾸려가실 분 같아요. 더군다나 그런 가정사까지 있었으니.. 님이 상처받은 것 이상으로 죄책감을 느끼고 있을지 몰라요.

  • 어른처럼

    남친 너무 믿지마셔요...아는사람은 여자가 임신했다니까 취직도 안했는데 언능 부모님께 인사 시키고 날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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