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신사의 품격을 보면 멋진 대사가 많이 나오잖아요..
어쩜 저런 말을 할까..드라마 속에 푹 빠져 있다가.
문득 옆에 앉아 있는 울신랑이 제게 했던 말들이 생각나서 적어 보아요^^;;
드라마와 현실의 엄청난 괴리감 ㅡㅡ;;

참고로 저희는 만난지 2년 . 결혼한지 1년반 정도된 부부예요~ 갓 백일 지난 딸래미가 있구요^^

@ 소개팅으로 만나 연애 시작한 초반에.. 신랑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멋있는 반면 저를 살짝 주눅들게 하더라구요.. 그런 절 보면서..→ 스마트한 모습을 좀 보여봐..(헐ㅡㅡ;; 나도 너만큼은 배웠다..저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지만..ㅋㅋ말은 못했죠;;)
@ 어느날 제가 그윽한 눈빛을 하고 나랑 왜 결혼했냐고 물었더니.. (당근 이 질문의 정답은.. 여보야를 뻠맘蔘?사랑해서..잖아요^^;;) →나한테 잘해줘서. 호강하려고;; (헐 ㅡㅡ;)
@ 제 나이 31살에 결혼하고 떠난 신혼여행지..하와이 호텔 앞에서 들은 첫마디..→ 쟤들 되게 예쁘다^^ (헐 ㅡㅡ;; 나도 예쁘고 어리기까지 한 저 girl들 부럽다고ㅠ )
@ 출산 첫날.. 정신이 혼미한 제 옆에서 노트북 켜고 디아블로3하는 남편에게 마실 것 좀 사다달라고 했더니..→ㄷㄷㄷ 방금 켰는데...(난 방금 당신 애기 낳다가 죽을 뻔 했다고..ㅡㅡ;;)
@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예요..애기 기저귀 좀 가져다 달라는 제게..→ 나도 피곤하고 몸 안좋아..(헐ㅡㅡ;; 난 애 낳고 계속 24시간 쉴 틈이 없다..ㅡㅡ;; 말이 조리원이지..)

ㅋㅋ 갑자기 쓰려니 별로 생각나는게 없네요..^^;;
아무튼 가끔씩 이렇게 어이없는 말들을 제게 날리지만 속으로는 절 엄청 사랑하고 있겠죠?^^;;
그렇게 믿고 싶어요~ 아직 함께 해야할 날들이 많으니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