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기만한 제 심정좀 들어주세요
타마
너무나 답답하고 어찌할바를 모르겠는 제 답답한 마음...
이곳에선 답을 엊을수 있을까하고 몇글자 적어봅니다.
20대 초반 다니던 회사에서 한팀에있던 남성분을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성격이 좀 침울하고 기복이 심한편이고 혼자있는것을 좋아하는 다소 음침한 스탈이기에
사람들과 잘 친해지기 힘들었어요.
그런데 저희팀에 그분은 저랑 좀 비슷한 성격이었어요
혼자노는거 좋아하고 음악 듣는거 영화보는거 생각이나 가치관들이 많이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끌리기도 했으나. 제 옆엔 남친이 있었죠.
늘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사람이였으나 다가갈수 없는 수 없는 뭐 그런 그리움같고 다가가려고하면 이상하게 엉키는 인연이었어요
그러다 몇년이 지나고
6년여 사귀던 남친과 헤어지고 그분과 연락은 가끔했었지만
좀더 자주보게되었어요.
늦은밤 커피 마시는걸 좋아하는 제 성격이랑 비슷해서
회사가 고만고만한 근처라 중간지점에서 만나 커피를 마시고 여러가지 세상이야기를 나누며 몇시간씩 수다를 떨고 집에 가곤했어요
그러다 주말엔 저희집이 경기도권이라 그분이 내려와서 집 근처에 방하나 잡고 캔맥주에 티비보면서 또 긴긴 수다를 떨다 전 집에 가기도 했구요.
다음날 아침부터 만나서 근처 드라이브에 제가 꿈에 그리던 말없이 목적없이 떠나는 여행등...
이런식의 만남을 갖곤 했어요. 못가본데 말해보라며 하나하나 차근히 하자는 말들도 했었어요.
그러다가 어느순간부터 전 이게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뭐하는건가 싶어서
날잡아 물어봤습니다.
뭐하는 사인거냐고....돌아오는 말은 글쎄라는 말과
자기는 오늘 하루를 사는 사람이라 미래가 없데요.
자기에게 미래를 바라는거라면 기대하지 말아라는 뜻의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연락을 끄너써요
물론 그분도 더이상 연락은 없었구요.
늘 죽음에대한 안좋은 기억뿌니 없던 저는 그 만남 사이에 몇번씩 죽음을 얘기했던 그분 덕분에 안좋은 기억이 되살아나
더는 이 무의미한 관계를 이어나갈수 없어서 연락할수 없었습니다.(저도 거의 매일 죽음에 대하 깊히 생각을 하는 터라. 하지만 저는 죽을 힘으로 살아보자는 생각이 더 강해요)
이용당했다는 분노도 있었구요....
하지만 오늘 아침 카톡에 그의 대화명을 보니까
전까지만해도 그끝이라는 대화명이다 오늘은 00월로 바꼈네요
가끔 나오는 대화중에 자신을 기억해달라는 말을 몇번이나 말하던 그사람이었고
전 아픈기억으로 남을꺼면 기억하고 싶지 않다고 거부했습니다.
대화명을 보면 00월에 죽겠다는걸까요?아님 뭔가 다른 뜻이 있는걸까요?
그런 죽음 더이상 저의 주위에는 생기지 않았으면하는 마음인데
이제와서 막을수 있을까요?
제가 나서지 않고 막고 싶어요
더 복잡하고 복잡한 일들이 많지만 짧게나마 압축해서
중요한 부분만 이야기해봅니다. 너무 답답해서요....
말리고 싶은 제 맘 오지랍인지 뭔지 몰겠네요.
-
앵겨쪼
지병이 있지는 않으나....다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울했던 어린 시절 덕분에...둘다 그런 생각을 좀 자주하는거 같구요. 저 같은 경우는 주위에 돌아가신 분들이 자살, 친구의 익사, 사고사망, 병사등으로인해 좋은 죽음을 보지 못한 터라 죽음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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