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분 기다려 애프터 만남한 소개팅남, 끌리기 시작했는데 괜찮은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영빈이
화이트 데이때쯤 애프터 기다리면서 글 올리고, 이후 후기도 남겼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어요.
그때는 그 에피소드만 썼고, 제가 굉장히 남자분께 안 끌리고 시큰둥해서 만날까 말까 하는 상황이었기에,
남자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안 적었어요.
그런데 이후에 두번더 만났고 내일도 보기로 해서, 내일까지 합치면 총 5번째만나는 거네요.
만날수록 좀 끌리네요.끌리는 이유는...
1. 직전에 자기 얘기만 하던 우울,던 우울, 부정적 기조의 소개팅남과 대조적으로 긍정적이고 진취적이고 잘 챙겨주는 자상함이 있어요.
2. 남자들 연락으로 밀당하거나 답답하게 하는 게 없고, 항상 매일 먼저 카톡하고, 답도 바로 오는 편이에요.
(소개팅 직후 남자분이 매일 매일 카톡해서, 저는 맘에 없는데 답하는게 스트레스여서부담스럽다고 했었는데
좀 친해지니까 저도 이제 좋네요)
3. 기타 표현이 적극적이고 항상 다음 만날 약속이나 뭐할지를 잡아요.
괜찮은 사람인지 긴가민가 하는 근본 이유는...제가 남자보는 눈이 없어서요.
그리고 남자분이랑 저랑 둘다 돌싱인데, 저는 신혼이혼하고 지금 1년6개월 가량 됐구요.
남자분은 7년 살았고 작년 겨울에 이혼했대요.
주선자분이랑 친하지도 않고 자세히 이야기할 상황이아니어서 자세히 묻지도 않고 그냥 나갔는데,
전 혹시나 상대가 순수 싱글인데, 제가 돌싱인 걸 모르고 나왔을까봐 저에 대해 첫날 이야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남자분이 자기도 그렇다면서, 결혼하고나서 바로 와이프가 (장모님 사업 + 와이프 사업차) 해외에서 살면서
드문 드문 하다가 점점 멀어져서 그렇게 7년 살다가 작년 겨울에 정리했대요. 물론 아이 없구요.
혼인신고도 안했대요.. 뭐 초반에 하려다가 무슨 청약받는 거 땜에 미루다가 이후에는 자연스레..
그러면서 가랑비에 옷젖듯이 자련스레 멀어지고 그렇게 됐다고.
여기까지가 들은 이야기 전부고 저도 그닥 안 끌렸기에 더 묻지도 않았어요.
근데 약간 관심이 생긴 지금 좀 많이 의아하기도 하고 궁금해지네요.
저도 청약때문에 혼인신고 안했어서 그부분은 이해되는데, 7년동안기러기 부부하면서 헤어졌다는 게 이혼사유가좀 의아해서요.
남자분이 유학파에 여자한테 관심도 많은 거 같고 패션이나 말투나 좀 끼있고 놀았던 스타일 같아요.
7년 동안 기러기 와이프만 바라보면서 독수공방 했을 거 같진 않은데, 그럼 완전 정리하기전에 중간에 딴 여자도 만나고 했을 거 같은데.. 이런 경우 특수한 상황이라 괜찮은건가요?
이부분 확인하고 싶은데... 일단 알아가고 나중에 자연스레 물어볼까요?
제가 쓸데없는 지난일로 사서 고민하는 건가요? 전남편때 이슈가있었어서 제가 여자문제에 좀 예민해요.
좀 따뜻하고 자상한 거 같은데 한편 선수같기도 하고 헷갈리네요.
마침 친구가 같은 회사 다녀서 좀 건너건너 알아봤더니몇달전 띠동갑뻘 여자애한테 들이댔다가거절당한전력이 있다는..
뭐 특별히 여자문제나 업무적으로 다른 나쁜 평판은 없구요.
페북에 들어가보니 전 와이프 관련 포스팅(사진은 없구요)이 몇년전에도 있네요. 그냥 같이 여행갔다 뭐 이런 얘기들.
아 저랑은 7살 차이에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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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
끼있고 놀았고여자좋아한다라...그런남자분들이 자상하고 연락잘하고 잘챙겨주죠. 끼있다는게 영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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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잎
남자분 나이가?..어떻게되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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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ether
혼인파탄의 책임이 대부분 남자에게 있다는 부분은 수긍. 아 역시 피해가야하는 타입. 그렇군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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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별
22
글쓴이가 쓴 글에도 그런 촉을 본인도 느끼고 있네요
우리나라에선 혼인파탄의 책임이 대부분 남자에게 있대요.
저런 남자는 피해가야할 듯 합니다
여자는 나도 모르게 계속 비슷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고 하네요.
의식적으로 그런 사람은 피해가시는게 좋겠습니다. -
로와
그죠? 제 촉도 약간 그런느낌..근데 합리화는 아니고 전 부인이 좀 끼있고 노는 거 좋아하는 화려한 스타일 같았어요. 저한테 그렇다고 이야기한건 아니고 하는 일이나 전공 등등으로 유추했을때. 서로 각자 이성만나다가 자기 갈길 간 거 같기도 하고..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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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Way
에휴 제생각인데
기러기로 지내는 동안 남자분이 여자문제를 일으켜 부부사이가 안좋았을 가능성이 크네요ㅡ 솔직히요ㅡ
그닥 여자관계 깔끔하진 않을 것 같은 촉이 좀 느껴지긴 하는데... 띠동갑 여자한테도 들이대셧엇다면서요. 마음 확 주지 마시고 서서히 알아가세여. 큰 기대는 하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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