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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너무 걱정할 때.... 자존감이 낮아지네요

부모가 너무 걱정할 때.... 자존감이 낮아지네요

갈매빛

아.. 가슴이 답답해서 글을 올려봐요...
말할 사람도 없고..
노처녀에요.
3년전까지 꽤 크게 사업했었는데 잘 됐었어요.
매너리즘 빠져서 급정리하고 결혼이나 해야겠다하고 있는데 내 맘대로 안되서 몇년간 싱글로 있다보니 자연스레 노처녀 됐네요.
근데 전 부모님한테 참 인정을 못받는거같아요...
어릴 때부터 그랬어요
제가 자격지심이 심해요... 동생과 늘 비교당했답니다
동생은 배포가 크고 추진력이 있죠
전 그에 비해 소심한 편이라서
어릴 때부터 늘 엄마한테 소심하다 맘 넓어지게 밥이라도 큰밥그릇에 릴琉㈎?먹으라는 등;; 이런 소리 들으며 자랐어요
정작 뭔가를 시작해서 큰돈벌어도 봤고 (당시 월수입 3천정도)
나름대로 잘난척안하고 겸손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돈자랑 해봤자 손해라고 생각하거든요)
크던작던 시작해서 실패해본일없이 운좋게도 .. 잘된편이었어요.

노처녀로 늙어죽을 생각하니 무섭기도하고
다시 재기해야겠다는 생각에 사실 요즘 너무 힘들고 두려워요
일그만두고 선보러 다니고 남자들 만나면서 사실 자존감이 바닥을 쳤는데 (원래 겸손?한 스탈인데 자존감이 없진 않았거든요 근데 남자가 내맘대로 안되니 자존감이 정말 심하게 떨어지더라고요)
이게 부모님과의 소통에서 요즘 나이먹고 더 심해지는거같아요.

이를테면...
제가 나이가 삼십중반인데
새로 비즈니스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할 사람을 한명을 뽑게 됐어요
엄마랑 통화하다가 그 얘기를 하는데
제가 아직 사업자를 안낸 상황이어서
이 사람과 근로계약을 어떻게 해야하나(제가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해본적이 없어서 모름) 지나가는 말로 여쭈었는데
엄마아빠가 펄쩍펄쩍 뛰면서
사람을 어떻게 믿냐고
아는 사람을 소개해주겟다며
아니면 부모님께서 그 사람을 직접 만나보시겠다는거에요...................
너무 황당하고 부모님의 과잉보호?에 어이가 없으면서도
내가 그렇게 무능력해 보이나로 생각이 이어지면서
너무 괴로워졌습니다
부모님께도 인정받지 못하는 내가 무슨 사업인가 싶은 약해빠진 생각이 들고 난 역시 그릇도 작고 소심해서 무엇을 할만한 사람이 아니다 이렇게까지 비약이 되더라고요. (참고로 전 외국에서 비즈니스했고 적어도 30명이상의 사람을 밑에 두고 일한 오너였어요 엄마아빠는 본적없음)
엄마아빠한테 내가 그렇게 하찮은 사람인가라는 생각에 하루종일 의욕상실되서 일이 손에 잡히지않네요
근데 엄마한텐 하루에 몇번씩 전화오고 (원래 이럼)
나는 엄마랑 얘기하기 싫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엄마랑만 얘기하면 약해지는건가 싶기도 하고.. 엄마가 기대라고하니까 자꾸 기대고 싶고... 사실 저도 일하기 싫거든요 근데 앞으로 남은 인생이 기니까 뭐라도 더 늙기전에 해보려는거구요....
엄마아빠한테 먼저 사신 분들이고 한국에서 계속 계신뷴들이니 현명한 조언 얻고싶어서 물어보는건데
자꾸 저런식으로 나를 못믿는한 행동들이 반복되니
의욕이 떨어지고 엄마빠랑 얘기하기가 싫어져요....
저... 어떻게 해야하죠...?ㅠㅜ

  • 크리에이터

    원래 엄마아빠가 보기엔 50먹은 자식도 애라고 그러더라구요~

  • 도도한

    엄마아빠는 자식이 커도 그걸 잘 인정하지 못하는것 같아요..모든부분에서 부모가 앞설수 없는데 다 그런것 같이 생각하는것 같아요..물론 안그런 부모님도 계시겠지만..그런 부모님 밑에 있었다면 다른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르죠.. 저는 요즘 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그냥 과정 말고 좋은 결과만 말씀 드리려구요..걱정은 내가 젤 많은 내 인생인데 걱정많은 부모밑에서 그 걱정을 함께 나누는 것이 좋은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확실히 내가 소심한 결

  • 츠키코

    진짜소심하면 정말 사업힘들었겠죠. 잘하셨다니 부담터시고 하던대로하세요~~
    저도 그느낌아는데. 원래부모님들은 걱정이 많으니까 그런가보다하세요~~

  • 허우룩

    님 정말 소심한 사람은 그렇게 사업못해요
    좀 더 자신있게 밀어붙이세요
    그리고 아는사람이 더 골칫아파요
    일못해도 자르려고 하면 눈치보이고 잘못하더라도 눈치봐야하고 차라리 남이 나아요

  • 멱부리

    우리 엄마였으면 절 업고 다녔을거 같네요...외국에서...비지니스까지 하셨는데..이제 그만 겸손하셔도 될듯..
    엄마 아부지가....너무 과잉보호 맞네요....그 사람을 보자니요..ㅎㅎㅎㅎ
    엄마 아부지 틀에서 이제 벗어나셔도 될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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