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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때도 결혼준비중에도 단한번의 다툼도없었는데~~

연애때도 결혼준비중에도 단한번의 다툼도없었는데~~

핫팬츠

시어머님은 역시 그이름만으로 서운해지나봐요~~
저희는 먼저 결혼날짜 잡고 상견례를 하게되었는데요~ 상견례얼마전 그당시 예비도련님 여친 임신소식알게되어 부랴부랴 도련님 저희보다 앞질러 결혼했어요~동서될사랑 무려 도련님보다 12살어린 저랑은 16살차이(저희는 연상커플이라)~~^^;;
그것까진 좋은데 예비동서 넘어려 모아둔돈 없고 동서네댁도 그닥 여유롭지못해 예단이며 예물이며 모두생략 결혼비용모두 도련님부담~~예비동서는 본인이 여유가 없으니 시댁서 해주시겠다는것도 모두거절~~두둥 그런데
어머니왈 며느리 둘이니 본인은 뭐든 떵 뭐든 똑같이 해주시겠답니다~그말즉슨 저도 거의생략~^^; 아니 그럼 받는것도 똑같이 안받으셔야지~~아놔 저결국 현금예단 드렸고 이불도 동서가 했는지 안했는지 몰라서( 결혼식이 겨우 2달남짓 차이라 이불 두채는 불필요할꺼같아서) 가전제품 교환말씀 드리니 나는필요없다 니들만 아껴서 잘살아라~ 하시곤 웃으시며 난현금이 좋다~^^;; 결국 예단비와 별도로 이불 반상기값 따로 드리고
신행선물 울가족꺼는 제가 면세점에서 적당히 골랐는데~시댁에선 늘 그렇듯 암것도 필요없다하셨지만 맘쓰여 울엄마랑 같은가격대선물 구매했어요~~왠걸 신혼여행중 카톡으로 어머니 난 썬그라스 사와라~~^^; 직즉 여쭤볼때 말하믄 면세점에서나 사지~~부랴부랴 시댁방문전 백화점서 구매ㅡㅜ 가격으로 따지기 치사하지만 친정보다 두배쯤 선물비용 더쓰고~~^^;;
신행 돌아와서 저희집서 하루자고 시댁가는길에 신랑이 어머님께 가고있다 전화드리는데 (저흰 이바지 생략하기로 했거든요 ) 전화너머로 팥, 찹쌀 친정어머니가 안챙겨줬냐~?라는말씀에 신랑 시어머님께 버럭~ 미리말해줬어야지라며(이전 예단이불과 썬그라스로 저에게 미안해하고 민망해했거든요) 어머니왈~ 그걸미리 말해주냐며 그건 기본아니냐며~~
그순간 직장다니시는 우리엄마 신혼여행다녀오면 입껄끄럽다고 전날 만두빚어 만두국해주시고 저녁에 바리바리 한상차려주시고 이바지 생략하기로했는데 내내 마음쓰셨던 그모습생각나~~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이다
팥 찹쌀은 반상기에 넣어보내는걸로알고있는데 그걸 현금으로 드렸으니 미쳐생각 못하셨겠죠~
그렇게 격식따지시는 분이 나는 예단비 비단상자에 드렸는데 봉채비 송금해주셨고 지방서 근무하는 바쁜 신랑 헤아려 하나밖에 없는 딸내미 함도 생략한 울엄마맘은 보이시질 않는건지~~
울고있는 내옆에서 자기가 더맘아파한 신랑인걸알기에 팥이랑 찹쌀 사들고 웃는얼굴로 시댁가니 저녁은 나가서 사먹자하셨더랬죠~~시어머니도 직장다니시니 힘드셨겠죠~
시댁은 잠잘방도 없기에 거실서 자는데 새이불이였던 우리집생각나서인지 새이불 아니여서 미안해~~하는 신랑때문에 위로받습니다.

긴글 참 주저리주저리네요~~새벽 5시 신랑따라 타지에서 살게된 딸내미 반찬해준다고 부엌불이 켜진걸보니 또 울컥해져서~~

  • 도란

    눈물 왈칵나죠.. 우리 친정엄마가 저 흠 잡힐까 바리바리 쌀 때 보면.... 그 때 덜컥.. 아 내가 결혼했구나 싶더라구요.

  • 아란

    이제 막 신행 끝난고 돌아온 새댁입니다.
    글 읽는 내내 울컥하고 가슴이 먹먹해 지네요
    이해해주고 말한마디 이쁘게 해 주는 신랑님이 참 든든해 보여요 ^^
    행복하세요

  • 앵초

    결혼식끝나고 다음날 신행가기전에 집에 들러 밥먹고가라길래 들렀는데 불고기며 제육이며 상다리 부러시게 차려놓고 저 밥먹는거 옆에서 지켜보시다가 하시던 말씀땜에 신행가서 신랑몰래 많이 울었네요
    결혼식끝나고 친척들이 다 저희집에서 잤는데
    "나는 니가 와서 잘것만 같아서 니방에 아무도 안재웠어 나도참.. 습관이 이렇게 무서워"
    아무도 없는 텅빈 제방을 보는 엄마맘은 어땠을까요

  • 유진깡

    222222 ㅠㅠ

  • 큰마루

    저도 .. 신행다녀와서 친정집에서 하룻밤자고 담날 시댁갈때.. 품질좋은 한우랑 과일이랑 조기 등등 바리바리 챙겨주시고 뒤돌아서는 친정엄마 뒷모습보고.. 차안에서 펑펑 울었네요
    시댁에서 쫌만 섭섭하게 해주면 친정엄마 딸생각하시는거 생각나서 눈물자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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