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에 부산에서 결혼을 했거든요 ... 저희 친정하고 4시간 거리지만 그때 참석해준 친구들 그 멀리서

새벽차 타고 제 결혼식 참석해줘서 넘 고마웠어요 .. 근데 사회에서 안 친구 하나가 울산에서 간호사를

했거든요 .. 솔직히 그 친구는 저하고 친하지 않은 친구라서 별 그닥 신경안쓰고있었죠 ..

근데 결혼식 날짜 몇시 예식장 등등물어보길래 알려줬는데 ..막상 제 결혼식때 안왔더라구요 ...

별론 신경도 안쓴터라 서운한 감정도 없었습니다 ...

이번달 말일날에 그 친구 결혼식인데 . 확실한 날짜는 몰랐어요 .. 결혼식 준비 한 준비 한다고 뜬금없이 전화와서

이것 저것 물어보더라구요 .. 제가 먼저 결혼한지라 이것 저것 물어 볼려나 보다 생각하고 자주 통화를 했죠 ..

근데 통화할때마다 은근 자기 자랑이 심하더라구요 ..제가 시댁에서 받은게 없어서 그런지

시댁에서자기는 다 받았다면서 그리고 집도 해줬다는둥 어찌고 저찌고 .. 암튼 제가 듣기에는 자기 자랑밖에 안되더군요

근데 아까 아침에 전화가 왔길래 제 주소를 물어 보는거에요 .. 청접장을 보낼려고 한다고 .. 제 결혼식때는

그 친구한테 청접장도 안보냈거든요 .. 걍 말로만 해준상태였구요 .. 근데 청접장을 보낼 꺼라며 제 주소를

물어보는데.. 사람맘이라는게 그런가봐요 창원에서 결혼을 한다는데 가까운 거리임에도 별로 가고 싶지 않더

라구요 ... 그래서 제가 나 그날 집안 행사때문에 못갈것 같은데 .. 이리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친구가 하는말이

그냥 청접장 보내줄께 주소 불러봐 이러드라구요.. 행사때문에 못간다 했는데 청접장 끝까지보내주는 의미는 먼지 ㅋㅋ

그리고 제차 제가 그떄 올 친구는 많어? 이리 물어보니 ..친구들이 다 객지에 있고 결혼해서 애기들이 있어서

못온다더군요 ... 저 말고 다른 친구들이 온다면야 신경안쓰이겠지만 .. 친구들 하나 못온다는 소리 듣고

좀 그렇더라구요 .. 저번주 시댁 아가씨가 제주도에서 결혼을 했는데 ..그때 아가씨 친구 하나 안와서리

머라 해야 할까 무쟈게 쓸쓸해 보였다고나할까? 그 모습을 보고 온지라 .. 친구애기가 자꾸 맴도네요 ..

와줄것처럼 애기 해놓고 제 결혼식에 오지 않던친구 이해 합니다 ..그렇지만 전화로 자기예물 예단 집 등등

자랑하는 친구 솔직히배가 아프네요 ㅋㅋㅋㅋ 그때결혼식 가서 얼마나 또 은근 잘난척 할까 하기도 싶고 ㅋㅋㅋㅋ

근데 친구 하나 오지 않는 결혼식 웬지 쓸쓸해 보여 이건 가야 하는건지 말아야 하는건지 고민되네요 ,,

이 결혼식 참석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