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고싶어요!
이뻐
더이상은 못 참겠어요 저도 한계가 옵니다 하지만 이혼이라는게 쉽지않은 일이고 혹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지저한테 문제가 있는건지 하는 복잡한 생각에 조언이나 충고받고 싶어 올리게됐어요
사연 몇가지 올려봅니다
씔림체>아이가 감기에 장염끼가 있어 이틀동안 잠도 잘못자고 밥도 잘못먹고 간호하고있었습니다 다음날 친정에 내려가기로 한날이었지만 이러다간 둘다 죽겠다는 생각에 친정(차로 두시간거리)에 그전날 밤에 가려고했습니다 근데 신랑은 회식이라 늦게 왔고 계속 굶는 아기 요플레 한숟가락이라도 먹일 생각에 사오라고 했는데 그냥 왔더라구요 근데 그때 부터 짜증인거예요집이 왜 이모양이냐느니 짐이 왜이렇게 많냐느니 전 밥도 굶고 무지 서럽고 화가 났지만 친정가야겠다는 생각에 꾹 참았습니다 결정적으로 짐이 많다길래 현관에서 엘리베이터 사이까지 제가 가방하나를 발로 밀고갔습니다 그 소리가 시끄럽다고 소리를 버럭지르는 겁니다 꾹 참고 친정에 도착했지만 둘사이는 냉냉 저보고 먼저 내리라길래 먼저 집에 들어갔습니다 조금뒤 신랑은 인상별로에 싸운티 내면서 어른들에게 인사를 했고손엔 아주 작은짐만 들려져있었습니다
거긴 애기 약이 안들어있다고 다른데 들어있어서 다 가지고 와야한다고 했지만 못들은척 하고 제방에 들어가 버리는 겁니다 엄마가 무슨일있냐고 하면 바로 물어보았지만 대답은 없고 결국 제가 방에 들어가 애기 약먹여야 된다고 내가 가방가지고 올테니까 차 어디 주차했냐고 물어도 무묵부답 결국은 차키들고 아픈애 업고 친정엄마(애업었는데 짐은 엄마가 들겠다고)랑같이 차찾으러 새벽 한시에 밖에 나갔어요 친정엄마도 그날따라 아파서 약먹고 누워있다고 하더라구요 어찌나 맘이 안좋던지.. 지상에서 지하 4층까지 30분동안 차를 찾아 헤맸어요 결국 지하4층에 있더라구요 집에 돌아오니 새벽 한시반 신랑은 코까지 골며 자고 있더라구요
한 일주일뒤 엄마가 참다 참다 신랑한테 전화해서 혼을 냈고 또 한번만 더 그러면 이혼시킨다고 했어요 근데 신랑 반응은 자기가 잘못은 인정하지만 부들부들 떨면서 자기 생애 가장 치욕스런 순간은 없었다면서 감당을 못하는 거예요 제가 느끼기엔 감히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가 있냐라는 느낌이었어요
다른 사람들이 봤을 경우 이혼 사유는 없어요 욕이나 폭행 외도 이런것들은 없어요 근데 은근히 사람무시하고 절 하인으로 알아요 제가 인터넷폰 설치를 잘못하자 무식하기는 하며 웃으면서 얘기하고 노래구우랬는데 제가 하던 싸이트가 아니라 좀 버벅데고 못하자 그런 기본적인 것도 못해가지고서는 혹은 인터넷시험 언제 칠거냐길래 시간이 정해져있는것도 아니고 내가알아서 칠께 왜?했더니 자기 스케줄을 짤려고 제가 언제치는지 물어본건데 내알아서 친다고 했다고 지밖에 몰라가지고는 이기적이기는 하는 말을 했어요
시댁이 산장을 하는데 손님올때마다가서 일해야 해요 젊은 사람이 써빙을해야 음식 맛이 좋고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절 불러요 물론 일당(이틀 오만원)은 줘요 하지만 넘 힘들고 가기싫어요 애는 엄마랑 놀겠다고 울고 난린데 절 막 떼어놓아요 일주일에 한번꼴이지만 두세번있을 경우도있고 토욜날가면 자고 일요일 아침까지 차려주고 청소하고와야해요 주말이라 가족끼리 놀러가고 이런건 엄두도 못내요
동서가 같이 있을땐 동서 깁스했을때도 일시켰다고 하고 제가 눈병걸렸을때도 괜찮다고 하면서 시어머니랑 시아버지는 쳐다보지말고 일하라고 했어요 시아버지는 신랑이랑 똑같서일 시킬때도 이거 치아하며 발로 가리키면서 까딱해요이젠 일하러 갈때 신랑은 오지도 않아요 자기는 주말에 쉬어야 한데요 또는 승진공부해야 해서 못간데요 저만 가서 일하고 하룻밤자고 또 일하고 와야해요
몇일전 손님이 너무 많이 오는 힘든날이었는데 신랑은 손님중에 아는 사람이있어 못가겠다더라구요 손님이 많아 애를 신경쓸수가 없어 첨으로 애랑 신랑은 보내고 저혼자 일했는데 정말 손님이 넘 많아 너무 힘든거예요 시어머니는 좋은편이라 이러다간 어머니 쓰러지겠다는 생각에 자고 낼일해주고가까 싶었지만 해줘도 고마운줄 모르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래봤자뭐하겠냐 싶어집에가서 잤어요 아버님이 차 태워주면서 자고 낼아침에 안간다고 낼 너희 어머니 못일어난다느니 가까이 있으면서 힘들때 안도와주면 자식이고 친척이고 다 필요없다느니 하는 말을 들으며 집에왔어요 집에가니 집은 개판오분전 여기 저기 까먹은 과자봉지에 아이스크림 막대 음료수 빈병들이 널려 있더군요 또 정리하고... 설거지거리를 보니 애 밥 한끼도 안먹었어요 과자 음료수만 먹인거예요 아침에 일어나니 정말 몸이 안좋더라구요 근데 눈은 빨리떠져서 어머니 걱정이 실 되는거예요 지금가면 어머니 손님 아침식사 차려주는거 힘든시간 3시간정도는 도와줘도 돼겠다싶어 신랑한테 시댁에 들어가자고 하니 자기가 애 3시간 더 볼테니 제가 운전(초보운전 시댁 산속이라 귀가 아플정도 완전 비탈길) 해서 가서 도와주고 오라는거예요 20명 아침식사 못차리면 장사 때리치워야 된다네요
결정적으로 절 하인 취급해요 아침에 출근전 차시동켜놓고 온나고 시킨적도 있어요 겨울에 지하주차장가서 시동켜놓고 온 적도 있고 자기가 차에놓고 온 핸드폰 제가 가지러 가는게 당연한 사람이예요 난 지금 파자마 입어서 갈아입기 싫다고, 출근해서 일하면서 주식일일이 저한테 시키면서 사라 팔라 다시키고 더듬거리면 화내고 소리지는고 택배뭐 부치라 든지 경비실에 도장갖다주라든지 누굴만나 뭘 받아온나든지 일일이 절 시킬수 있는건 다 시키리고 하고 제가 부탁하는거는 어림도 없는 소리예요 집에서 뭐하냐는 거죠 명령과 부탁은 다른건데 그걸몰라요 제가 싫다하면 니가 쫌하면 안돼나(부산사투리)니가 하라는 거죠
어쩌다 자기 옷 정리한다면 옷걸이에 옷을 다 꺼내면서 안입을건 바닥에 툭툭던져놔요 5분후 바닥엔 옷들이 항그 쌓여있고 자긴 정리 다했데다면서 텔레비보러가요 가서 거기 빨래들 세탁기에 다 갖다놓고 빨아야 해요 몇일전에는 책상정리 한데서 가보니 방안 가운데 던져놓은 책과 쓰레기들이 쌓여있는거요 제가 참다 못해 치우라하니 그거 치우는데 5분도 안걸리는데 뭐가 어렵냐고 내가 나중에 치울려고 놔둔거니까 놔두라고 하네요 결국 다음날 제가 치웠습니다
생활비안줍니다 카드는 주지만 마트서 3만원 계산하면 전화옵니다 인터넷에서 골라놓으면 자기가 결제해야합니다 제가 하면 할인을 덜받고 포인트고 안써서 안된답니다 돈 백원도 아까원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또 쓸때는 쓰는 타입입니다 인테넷에 나온 모든 물건을 비교후 사는 사람이라 물건하나 살려면 너무 오랜시간이 걸립니다 쌀이 떨어져서 옆집에 빌린때도 있습니다 담아놓고 주문을 안해서... 제 용돈이라고 이십만원줍니다 하지만 목욕비 병원비 애준비물 안줍니다 결국 다 그리고 들어가고 남는 것도 없는데 너는 좋겠다 용돈받아서 난 용돈없는데 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현금들어가는거는 얘기하면 다 준다고 하면서 이리 저리 까고 작게 줍니다 매번 살때마다 얘기하면 돈과 잔소리를 같이 듣기때문에 이십만원에서 그냥 씁니다
한날은 인테넷에 통장잔고가 마이너스 이천만원이있길래 물어보니 시댁빌려줬답니다 자기가 이자 다 받고 있고 내가 돈 떼일사람이냐고 너는 신경끄라고 하네요 미리 얘기해야하는것 아니냐니가 지금 얘기하고 있지않냐고 더 화를 내를 사람입니다 시동생이 집산다고 사천빌려달라니까 온식구가 날 불러놓고 돈 너 빌려줄거냐고 물어보더군요 근데 더웃긴건 다들 미리 다 얘기 해놓고 신랑이 하는말 애를 그렇게 불러놓고 물어보면 당연히 빌려준다하지 하며 식구들한테 뭐라하더라구요 자기가 일내놓고 자기는 안그런척 다 얘기 끝나고나서 저랑 둘이있을때 니가 아니다 싶은 아니다 얘기하라고 하네요 결국 시댁에 삼천 동서한테 사천인가 들어갔어요 전 완전 신경을 끊어 관심도 이젠 없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제가 부잔건 같지요 돈이 있어서 대출해주면 얼마나 좋겠습니다 집담보 신용대출 할 수있는건 전부 다해간겁니다 결혼할때 겨우 이천줘놓고 3년주말부부하면서 돈모아서 대출받아 집샀습니다
딸아이가 감기가 걸렸는데도 모릅니다 아이스크림을 주고 같이 먹고 있길래 애가 감기걸렸다고 하면 어떻하냐고 감긴줄 몰랐다가 정상아닙니까 어 나 감기옮는거 아냐라고 얘기하는 사람입니다
자기는 절 너무 너무 사랑하고 딸도 너무 사랑하고 가정적이고 이상적인 남편이라고 합니다
설겆이는 습관이라고 말하지만 한달에 한번할까 말까 아직 쓰레기 분리해서 버리는 방법(집안에서 모든쓰레기는 먹은자리옆 또는 식탁위)모르며 집안일 일체 도와주지않습니다 퇴근만 일찍합니다말이랑 행동이 너무 다른 사람인데 자긴 그걸 모른다는게 문제입니다 자기가 모르니 남들한테도 좋은 말만하죠 남들은 속사정도 모르고 정말 남편잘만난줄 알고 있으니 미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딸아이때문에 꾹 참고 살아왔습니다 딸은 예뻐합니다(하루에 오분정도뽀뽀 내지 안기) 근데 이젠 이렇게 못살겠습니다 저희 신랑은 제 이런 맘 모릅니다 안좋은 일은 모두 제탓이라는 사람이라 얘기해도 싸움만 날뿐 ...
제 성격이 더러워서 그렇다고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절 순하다고 합니다 저희 신랑만 남들은 모른다고 니가 얼마나 성질이 더러운지라고 얘기 합니다 이젠 끝을 내고 싶은데 혹시라고 제가 잘못하고 있는건 아닌지 라는 생각에 딸아이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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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몬
님 앞으로 평생그러고 사셔야 될것 각오하시고 사세요.. 요즘 왜이렇게 나쁜인간들이 많은지..
오늘 82에 님같은 상황에서 여러해 사신분이 올린글이있고 거기에 댓글단분의 경험담있읍니다..
평생을 그러고 살아야 하고 이제 조금있으면 님이 돈안벌어온다고 닥달할것 같습니다.. -
해지개
아~~ 그 시아버지 스탈을 그대로 물려 받은 느낌이랄까요...시어버지 잠깐 언급했는데...자기밖에 모르고 다른사람 무시하고 배려라곤 눈꼽만치도 모르는 사람들...그런사람들은 자기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옆에 사람이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아무것도 몰라요...근데요...그거, 죽기전까진 못고칩니다... 정말요... 그런 교육을 어릴때부터 받아서, 몸에 배어서요.... 자신이 가장 잘하고 있고 현재 이모습이 모범 답안이라고 하는 사람요...정말 답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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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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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록
22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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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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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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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차라리 겉으로 드러나는 나쁜넘(바람피던가, 도박하던가 폭력이있다던가)은 욕이라도 하면서 주위에서 님편을 들어주고 하겠지만...이런스탈은 님은 엄청 힘든데..주위에서는 별일 아닌걸로 보일수도 있겠어요....ㅠㅠ 넘 짜증나고 저같아도 같이 살기 싫을것같네요...
휴~한숨이....
차라리 별거라도 하면서 사람귀한걸 느끼게 해보세요 -
연하얀
이혼하세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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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
글쓴님이 쓰신 글만 보고 말하는 거지만요...
글쓴님이 너무 순둥이시네요..
막 대해도 꾹 참고, 저질러 놓으면 어차피 처리해줄 거 아니까 또 막 대하고...
자기가 글쓴님에게 어떤 상처를 주고 있는지, 글쓴님을 어떻게 취급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네요...
글쓴님 남편은 그러면서 자기 잘난 맛에 자기는 잘났고, 가족에게도 좋은 남편, 좋은 가장이라고
스스로 착각하면서 잘 포장해서 사는 사람 같아요...
이혼이 무조건적인 방법은 아니란 생 -
유진공주
시켜도 하지 마세요 목마른 사람이 우물판다고 님이 다 해주니까 완전 습관이 되어 버렸네요 남자들은 정말 왜 저런지 모르겠어요 자식도 와이프가 책임져야 하고 집안일도 와이프가 다 해야 된다는 생각... ㅜㅜ
뭐 대 놓고 바람피고 폭력쓰는건 아닌데 은근히 사람 속터지게 하는 남편들 많아요.. 저렇게 오랜 세월 같이 지내다 보면 여자들은 화병이 생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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