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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하는 성격의 남자.. 잘 살수있을까요? ㅠㅠ

욱하는 성격의 남자.. 잘 살수있을까요? ㅠㅠ

타우러스

결혼을 이제 한달반 남겨놓은 예신이에요..

결혼 결정하기 전에도 욱하는 성격이 있는건 알았지만 갈수록 더해지는것같아서
결혼후에 과연 잘 살수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 심난하네요.
동생들도 가끔 웃으면서 식장 들어가기전까지 모른다는 말도 하기도 하고,
제가 힘들어할때마다 굳이 결혼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도 해주네요.

평소엔 애교도 있고 저 항상 재밌게 해주려고 노력하기도 하는 B형남자에요.

첨엔 연락도 엄청 많이하고 가끔 회사로, 회식 끝나고도 데리러오기도 하고
아파서 병원왔다하면 병원 찾아오?찾아오기도 했고 잘 챙겨줬던 모습에 참 고맙기도 하고
그래서 만나게 됐죠.
근데 두달 정도 지속 되는듯 하더니 회사를 옮기면서 조금씩 변하더라구요..
바쁘고 일이 힘들어서 그런가보다 라며 이해하려고 많이 했죠..

그전에도 욱하는 성격이란건 알았어요..
소개받아서 만난건데 남자친구는 회사 사람에게 결혼할 여자를 소개시켜 달라고 얘기했다더라구요.
저는 괜찮은 남자 있다고만나보라해서 둘이 만나게 된거지요.
원래 1년정도 만나보고 결혼하려구 생각햇었거든요. 전 30초반 이고 남자친구랑 5살차이에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결혼하자 얘기도 많이했고 가족모임에 함께하길 원하더라구요.
만난지 한달좀 더되서 아버님 생신에 가게됐고 집안 분위기도 좋은것 같아서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후에 회사회식할때 끝나고 데리러온적이 있었어요.
12시좀 안돼서였는데 엄청 기분나빠하더라구요. 늦더라도 꼭 전화하라구 데리러온다더니 기분나쁜표정이 역력한
얼굴인거에요. 말걸어도 뚱하니있길래 말없이 집까지 왔어요. 얘기하고 가자했더니 할말 없다고 들어가래요.
회식하는거갖구 왜그러냐 했더니 또 그 년놈들이랑 술마셨지? 이러길래 제 귀를 의심햇네요.
할말 없다길래 그럼 가라고 문쾅닫으니 쌩하고 가더라구요.
그러고 일주일 연락 안하다 집앞에 찾아와서 잘못했다하고 이런저런 얘기하다 그말을 왜했는지 듣고 오해풀고 넘겼어요.
세번정도 만났을때 집에 가는길에, 10시 넘어서 회사 대리님한테 전화와서 장난치면서 오분씩 두번 통화한걸 듣고
오해하고있었더라구요. 그뒤로는 회사 얘기하는거나 회식하는거 자체를 안좋아해요.

한번은 처음 친구 모임에 갔었는데 저는 신경도 안쓰고 혼자 얘기하고 그러더라구요.
혼자 민망하고 뻘쭘하고 대충 시간보내다가 오는길에 싸우게됐고 미안하다고 미처 생각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이때 배려심이나 그런게 좀 없다고 느꼈는데 잘 하겠다고해서 넘겼구요.

영화관갔다 애기들 보더니 우리도 빨리 아기가졌음 좋겠다해서 (만난지 세달좀 안됐을때)
나는 아직 그럴생각도 없는데 너무 앞서나간다는 말했더니 기분 나빠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기분이 나빠져서 영화 안본다고 했더니 영화표 구겨버리고 집에 바래다주고 갔네요.
가기전에 차안에서 얘기하고 풀긴했었구요

또 한번은 남친이 추석이 생일이에요. 근데 가족들하고 점심먹자고 해서 제가 큰집가봐야한다고 해서
거절했어요. 저녁때 친구들 모인다길래 그때 보자고.. 그땐 늦더라도 가겠다고..
결혼할사람 아니면 명절때 인사드리는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전화로 얘기했엇는데 기분나빠하더니 말 자르고 전화끊으려고 해서 황당했었기도 했어요.

제가 집에 사정이 있어 결혼자금을 아직 충분히 모으지 못해서
결혼에 대해선 일년이후에 하겠다고 못박았었거든요.
그래도 좋았던 감정이 컸고 계속 결혼하자 다른 준비 안해도 괜찮다 설득에 상견례 하고
날잡고 하나하나 진행햇네요..저희 집에서도 갑자기 결혼할 남자 데려오겠다하시니
많이 놀래시고 준비안된 상태라 많이 당황하셨었네요. 지금도 그래서 종종 섭섭해하세요.
괘씸해도 하시고..

근데 말만 꺼내놨지 정작 집에대해서만 신경쓰고 다른 신경쓸것도 많은데 나머지는 나몰라라 이러네요.
그것도많이 섭섭하다고 해봤지만 남자들 원래 그렇다는 친구들 말에 위안삼고 넘기고 했어요.

근데 지난 2월말쯤에 웨딩 촬영이 잡혀있었어요. 한복은 중순쯤 맞추기로 되어있었구요.
회사가 회식이 잦은 편이에요. 결혼준비다 머다 많이 빠져서 좀 눈치가 보이더라구요.
금요일에 회식해서 늦게끝나서 전화안하고 들어갔고
(몇번 얘기해봤지만 늦어서 전화할때 자고있고 잘들어가 한마디만 하고 끊길래 서운한맘에
언제부턴가 전화안하게 되더라구요. 남자친구도 안하고..에휴..)
토욜날 제가 쉬어요. 남자친구는 일하고. 아침에 항상 제가 모닝콜을 해줘요.
근데 피곤해서 늦잠자서 안깨웠고 알아서 출근했겠지 하고 잤죠.. 이날이 한복하기로 한날이었고요.
어머님이 아시는데서 하기로해서 어머님이랑도 같이 가기로했었어요.
근데 두시쯤 어머님이 전화오셔서 몇시쯤 남친이 오겟다고 했다고.
따로오는거 같으니 위치설명이랑 해주시면서 언제쯤까지 오라시길래..
남친이 바빠서 연락 안한거 같다고얘기해보고 가겠다고 했어요.
전화해봤더니 자는 목소리길래 출근 안했냐 하니 제가 안깨워줘서 못했다더라구요.
황당하긴 했지만 만나서 얘기하자 싶어 말았어요.

저를 집에 데리러 왔는데 한복집이 주차가 안된데서 차 놔두고 지하철을 타고 갔어요.
기분나빠서 말한마디 없이 저랑 거리두면서 걷더라구요.
도착하니 어머님 남친에게 표정이 왜그러냐 이러시고 남친은 내가멀? 이러더니 계속 뚱.
남친이 잠깐 자리비운때 어머님께 사정 말씀드렸더니 어머님도 황당해하시고..
한복 맞추고 둘이 풀라고 먼저 가라고하시더라구요.
영화보러 가자길래 알았다고 햇어요.. 가면서나 영화보고 오면서 풀려고 하는구나 싶어서요.
근데 가다가 멀다고 다시 가쟤요.. 하하하..
알았다하고 지하철역으로 가는데 담배 핀다고 안내려오는거에요..
뻘쭘해서 내려가서 바로앞상가 구경했었어요 근데 시간이 지나도 안오길래 봤더니
혼자 저만치서 가고 잇는거에요.. 그때 확 열이 올르면서 뒤도 안돌아보구 집까지 와버렸네요.
보니 계속 집까지 쫓아왔는데 제가 들어가버리니 열받았는지 8일동안 연락이 없네요.
웨딩촬영 3일 전이었어요.. 속이 타서 문자로 이 상황이 내가 잘못된거냐 했더니 전화오구
잘못했다길래 이런저런 얘기하며 풀었어요..

지난 목요일회식이 있었는데 그 말 하자마자 바쁘다고 전화끊더니 내내 연락이 없어요.
담날 퇴근할때 연락왓길래 냉냉하게 받았더니 연락없고 주말 지나고 어제 퇴근할때 연락왔더라구요.

계속되는 이런 상황의 반복들로 많이 지쳐가요..
1년은 만나봐야한다던데 너무 성급히 결정한게 아닌지.. 아마 이런일을 미리 겪었다면 헤어졌을꺼같네요..
웨딩촬영전까지만 했어도 이런일 생겼을때 헤어지는것, 파혼 생각하면 눈물나고 많이 힘들었는데
이번엔 그렇지도 않네요.. 많이 무뎌진건지..
너무 지쳐서 과연 잘 살수 있을지, 결혼해서 더 과격한모습을 보게 될수도 있고..
화나면 말을 안하는 남친이랑 한공간에서 잘 살수 있을지. 지금도 외로운데 그땐 어떨게 이겨낼지..
지금은 믿음이나 그런것들이 많이 사라졌네요..오늘 얘기하자고 말을 해놓았어요..
이런것들 말한다고 이해하고 받아들일수잇을까요?
어떻게 얘기해야할까요ㅠㅠ조언 부탁드려요.. 너무 답답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모람

    자주 비슷한 문제로 싸우는건 문제가 있습니다. 나중에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습니다. 게다가 결혼을 앞두고서 불안하지 않으세요? 파혼을 두려워하시면 안되요. 신중하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 은송이

    제가 님 예비신랑 같은 분이랑 4년을 만나봤거든여 그것도 비형... 원래 좀 비형들이 욱하는 성격이 있습니다. 다그런건 아니지만 암튼... 대부분 비형들이 자기 기분좋을땐 완전 꿍짝이 잘맞다가도 자기한테 기분나쁘면 말도 안하고 욱하고 또 금새풀어져서 사과하고 그래여 정말 사귀면서 엄청 싸웠어여 헤어지잔말을 천번도 더한거 같아여 그때마다 하루도 안되서 연락오고 그렇게 욱하는 사람은 옆에서 건들거나 더 말싸움 하면안됩니다. 그냥 혼자 놔두면 자기가 풀려서

  • 희라

    누구에 행복을 위해서 그렇게 결혼을 하려 하시는지요??? 결혼전에도 그러는데 100% 결혼후 후회절실히 하십니다.. 남일이라 막 말하는게 아니구요!! 결혼 경험자로써... 하는말입니다

  • 안녕나야

    지금 행복하신지 묻고싶네요..누굴위해 결혼 하시는지두요..

  • 큰꽃

    정말 결혼하고 살면 더해지지 덜하진 않을듯싶네요~
    단순연애도 아니구 결혼하면 평생살아야는데 한번 힘들고말지...잘생각해서 결정하세요.
    결혼전엔 깨는게 그래도 쉽지 결혼하고나면 아무리 힘든일있고해도 헤어지는게 쉽지않아요~
    저도 할수만있음 결혼생활파토내고 싶지만 새끼도있고..

  • 부루

    우리 남편이랑 참 똑같으시네요..혈액형도 똑같고..정말 결혼전에 얼마나 황당했는지..본인 기분상하면 그냥 영화표도 찢어버리고 집에 가버리고 하느짓이 똑같네요..뒤늦게 후회하고 미안하다 사과하고..결혼해서 살다보면 정말 아이문제 시댁문제 일문제....싸울일이 참 한두가지 더 생기더군요..솔직한 심정은 정말 심적으로 힘들어요..이래저래 남편눈치보게되고..웬만하면 여자한테 맞춰주는 사람이 좋아보여요..다시 결혼한다면 전 절대 남편이랑 안할것같아요ㅠㅠ 너무 힘

  • 간지포텐

    제가 님이였으면 그 집안 풍비박산났을겁니다..
    보니까 길게 연애하시진않은것같은데..
    점점가면갈수록 심해집니다.. 초반에 끝장을 보던지하셔야되요..
    제가 괜히 풍비박산이라고하는게 아니에요.. 아니면 아예 끝을..

  • 얘기하자고 해서 말꺼내면 자존심때문인지 그말 꺼내는거 자체를 싫어하네요..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ㅠㅠ

  • 아키

    다행히 술을 잘 안마시는 사람이라 다행이긴 한데.. 제가 못본 다른 성격들이 더 있을까 걱정이에요..

  • 기쁨해

    나중에 되면 100% 술먹고 집에들어와서
    깽판부립니다.. 초반에 이정도면 말 다한거죠 -_-
    그리고 제가 남자라서 아는데 그런타입은 님에게
    많이 힘들듯하네요.. 당당하게 말해서 해결하고 넘어가셔야되요
    사소한거라도 그렇게 당하다보면 어느샌가
    남편한테 먹히는(??)존재가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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