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개월차 새댁입니다.시부모님들은 대체적으로 좋은 분이신것 같긴 한데 시아버지가 말씀이 좀 많으십니다. 오히려 시어머니는 무뚝뚝하시구요.

오늘은 도련님 생일이라 시댁에 같이 모여 있는데 여자친구도 와서 밥먹는데 자리가 막 끝날 무렵 며느리가 그릇이랑 먹은 거 치워야지~이런거 하려고 시집 온거야.

제가 시어머니 안도와드리는것도 아니고 도련님 생일상에서 그런 말을 들어야 하나요? 그것도 손님인 여친 앞에서?
기껏 선물주고 케이크까지 사갔는데 기분만 잡쳤네요.

도련님이랑 여친이랑 휴대폰 보며 놀고 있는데 제가 그집 머슴 취급 당하는 느낌이더군요.

결혼 초기 시어머니 생신상도 차려捉?차려드렸는데 그때도 그러시더군요.기껏 상다리 부러지게 준비했더니 이건 너무 싱겁라~난 김치를 제일 좋아한다~

그때도 시어머님이 고생했다고 고맙다고 하니 옆에서 며느리들이 당연히 해야 하는거야~이러려고 시집온거지~ 이러는데 기분이 확~~~~
도련님 여친 앞에서~그러시더군요.

제 생일이라고 목걸이도 선물해주시고 본인이 기른 야채도 주시는데 이럴 때마다 정이 확 달아나네요~

오늘은 야채가지고 가려면 며느리가 와서 일해서 가져가라는데 농담인지~진담인지~본인 아들 놔두고 며느리를 본격적으로 부리고 싶으신건지.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남은 남인가봐요.

지금 거의 2-3주에 한번 시댁어른들 봅니다...
이젠 횟수를 줄여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