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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쫏아냈어요....

남편을 쫏아냈어요....

머슴밥

일요일날 남편을 좃아냈어요.....

안살겠다는 마음으로 처음 우리 시작할때 니가 가져왔던것만 그대로 들구 나가라....

해서 츄리닝 한벌에 낡은 구두 한켤레 맨발로 돈삼만원 쥐어서 내보냈네요....

그사람이 집에서 지낸지 7개월 째에요.... 가설재라고... 막말로 노가다판보다 더 힘든일 하면서 일년 열두달 비가오나 눈이오나

밖에서 추위에 떨고 더위에 지쳐가며 일한거 모르는거 아닙니다.... 알기에 다른 일자리 찾아보겠다고 했을때 선뜻 그리해라...라고

말할수 있던거구요 근로복지공단에서 나오는 실업급여 그거 나오니깐 오빠야 니가 학원을 다니던 자격증을 따던 뭐든 해봐라....

당분간 살림이야 내가 어찌 해볼게~ 라고 큰소리까지 떵떵 쳤었는데 시간이 지나갈수록 점점 힘이드네요.....

두달여전 한번 꺼냈었던 이혼얘기에... 내가 지키고 싶은건 너라고 말하면 눈물까지 보이던 그 모습에 한발 물러났었는데...

아직까지도 변함 없는 모습에 너무 화가 나서....

아이를 유산하고도 혹시라도 회사에서 나마저 잘못되면 우리 세식구 뭐먹고 살야아하나...라는 생각에 퇴원한날 하루 쉬고 다음날부터 정상

출근하고... 인후두염으로 열이 40도까지 오르내리면서 해열제 먹고 링거맞아가며 겨우 열 떨어트려서 출근해야하는 제모습이...

이제 너무 서글퍼 졌다고 해야하나요.....

금요일부터 싸우기 시작한게... 토요일 친정엄마까지 불러다 이혼하겠다고 난리를 한바탕 피워댔는데도....

미안하다... 내가 열심히 할게 라는 그말 한마디라도 듣고 싶었는데 골방에 쳐박혀서 이불 뒤집어쓰고 있는 꼴이 너무 보기 싫어

내쫏아 버렸습니다....

나가자마자 시흥 어디 공장에 생산직으로 취직을 했나봐요... 한달간 풀야근이라 집에 못간다고

이번엔 정말 뭔가 보여주겠다고 기다려달라고 하는데....

4살배기 딸아이는 아빠보고 싶다며 울고.... 늦은 시간에 아이데리고 빈집에 들어와 아이앞에서 아무렇지 않은척 해야하는게 또

너무 힘이듭니다....

도대체 나란 사람은 왜 남들처럼 평범하게 남편 사랑받으며 자식들 뒷바라지하며 살수 없는걸까요....?

다 적진 않았지만 정신질환있는 남편의 사촌여동생 데리고 올라와 3개월동안 병원 데리고 다니고 학원 다니게하고

내몸 축내가며 그집 식구들 거둬먹였지만 돌아오는건 이년아 저년아 하는 소리뿐이고... 맘에 상처 많이 받았지만

제정신 아닌년이 지껄이는 소리려니하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어요....

만날때마다 남편 친어머니 만나지 말라며 욕하시는 시할머니....

작은집 작은어머니 있는데 일년에 세번뿐이라지만 제사음식 준비며 집안 대소사 도맡아하는거....

부인없이 지내온 저희 시아버지 기살려드리는거다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했었는데....

이젠 그것도 좀 억울하네요.....

내가 바라는건 많지 않아도 서로 열심히 벌어서 아껴쓰고 모아서 조금씩 집 늘려가는거.... 남들처럼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지내는거... 우리 세식구 모두 건강한것뿐이었는데....

오죽이나 했으면 저희 친정엄마... 맘독하게 먹고 울지말라고 니가 니자식 키우면서 당당하고 씩씩하게 살라며 위로하십니다....

더이상 다른 사람으로 인해서 본인딸이 슬프게 사는건 바라지 않으신다며....

그속이 아플거 생각하니 또 가슴이 무너지고...

제 욕심이 정말 과한걸까요? 그동안 이 모난 성격으로 너무 여러사람들 상처주며 살아와 벌받는 걸까요?

여자나이 스물여덟이면 한참 자기 꾸미고 도전하면서 살 나이인인데.....

내인생만 이모양으로 찌그러든것 같아서 사무실인데도 한없이 눈물이 나네요....

모두들 외근 나간 사무실은 이래서 좋은것 같아요

  • 앨프레드

    일단 세식구 건사가 우선인것 같습니다.
    시댁 일 당분간 내려놓으시고 주변에서 아무리 뭐라고 해도
    글쓴님 세 가족을 우선으로 돌보시며 가족 지키세요

  • 패틱

    힘내세요!! 열심히 살아가시는데 안타깝네요.
    아기 아빠가 새 다짐으로, 열심히 생활해서 헤어지지않고 , 행복한가정 이어 나가길바래요~~~.
    남편분이 무책임해서 그런생활을 하고계신건지, 다~들 어려워하는 일자리 부족 때문에 그런건지...
    아이의 장래에 (재혼하신다면,)새아빠와 함께해야할 아이의 어려움도 상당할거예요. ㅠ

  • 흰여울

    힘내세요!! 날씨까지 이러니까 님이 맘이 더 외로우신듯 하네요!! 희야님은 강하세요!! 힘내요!!

  • 휘들램

    아직 젊으시네요^^ 힘내시구요..아이와 함께 행복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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