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결혼하자고 해요..그런데...
불꾼
올해 29살 되었네요.
나름 저도 나이 꽉 찼고.. 직장생활도 해봤지만 공부하고 있는게 있어서 지금은 나름 좋던 직장 때려치고때려치고
공부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에요ㅠㅠ 모아논 돈도 학비쓰고 해서 별로 없고..
새로 일 시작해서 돈 더모으려고 하고 있네요. 저희집에선 어느정도 결혼자금 보태주시려고 해요.
남친은 이제 31살 됐고 금융권다녀서 나름 월급이랑 좀 넉넉한편인데
크게 돈을 모아놓은것 같진 않고... 집에서도 형이 더 급해서 집이고 뭐고 보태줄거 같지 않구요.
그니까 만약 결혼한다면둘이 모아서 결혼해야 하거든요.
남친은 근데 당장 결혼하고 싶다고 난리도 아니네요.
저도 금전적으로 넉넉치 못하고, 공부도 하고 있는 상황이고 (공부 그만두면 넉넉히 월급받고 다닐수 있지만..포기하고싶지 않아요ㅠ)
남친도 전세금 마련할 정도로 막 돈 모아논 상태도 아닌데
막무가내로 그냥 간소하게 결혼부터 하자고 우겨요.
그래서 대체 결혼하는데 얼마나 드는지 알고나 하는 소린가 싶어서 대강 물어봤더니
오히려 저한테 결혼비용 얼마나 드는지 물어보네요;;;
제 친구들 거의 결혼 안했고 남친 친구 대부분 결혼했는데도 개념도 없고...
그래서 대충 견적 얘기해줬더니 뭘 그렇게 잡스러운거 많이 하냐고 둘이 맘 맞고 반지 교환하면 되지 뭐 이런식이에요.
저는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결혼하고 싶지 않거든요ㅠㅠ
최소한의 것은 교환할건 하고 집도 대출 안받을 정도로 하고 결혼하고 싶은데
아무 대책도 없이 결혼하자고 하네요.
이 남자다 싶은 확신도 없는데( 이사람이랑 꼭 결혼하고싶다 이런 확신이 안서요 전..)
남친은 난 너밖에 없고 자기랑 결혼 안할거면 헤어져야 한다는 식...
차라리 헤어지고 싶기도 하구요.모아분들..... 결혼하실때 어느정도 준비하고 하셨나요?
그리구 어떤 맘으로 결혼결심 하셨나요? ㅠㅠ
전 결혼에 좀 부정적인 편이라서 더 우울하네요...
어제도 이것땜에 싸워서..ㅠㅠ
댓글 부탁드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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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희
금융쪽이면 수입이 좋을테고...처음부터 모든 걸 갖추고 결혼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결혼하셔서 님이 재정적인 걸 관리하시면 되지 않나요... -
진주
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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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저도 그래요 ㅠㅠ 저랑 친구해요 ㅠㅠ .
남들 다들 객관적으로 확신이없으면 헤어져라 하고,
저 또한 남들이 그런 상황이면 그렇게 말을 하고있지만
전 아직도 헤매이고있긴해요....ㅠ -
아이돌
그쵸?ㅠㅠ 아직은 제가 긴가민가해서 가급적이면 결혼얘기 피해가려고 하긴 한데..확신이 없으면 그냥 지금 헤어져야 하나 싶기도 하고..얼굴보면 또 좋고 그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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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솜
저도 29인데.. 이사람이다 생각안들면 하지 마세요ㅗ..그냥 대충하는건 아닌것같아요... 서로 점점 힘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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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히찬
확신..ㅠㅠ 부러워요. 이남자랑 살아야겠다 싶은 맘이 확 들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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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뽀송
저도준비된건없지만이사람이라는확신땜에. ...젊으니까같이벌면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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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아s
경제적인면도 좀 고민이 되구요..저는 1년정도 더 사귀면서 돈도 모으고해서 여유있게 시작하는게 낫지 싶은데 남친은 막 앞뒤안가리고 결혼하자하고... 경제적인것도 문제인데 남친은 확고한데 남친만큼 제가 이 사람과 확실히 결혼해야겠다 싶은 맘이 안서서..그게 걱정도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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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ilLa
경제적인면이 제일 큰가요?두분 상황이 비슷하신거같은데..서로 이해하고 열심히 살 자신이 없으시면 님이나 남친을 위해서라도 빨리 다른 기회를 주시는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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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헷
그렇죠?ㅠㅠ 나이도 나이니만큼 진지하게 만나고 있긴 한데..아직 확신이 안 드네요. 그리고 아직 사귄지 1년정도인데 서로 아직도 잘 파악 못한것 같고... 근데 남친은 뭔가 확신이 드는지 밀어부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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