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가 안되는 남자친구....
다옴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에 용기내서 올려봅니다..
지금의 남자친구와는 직장 동료 소개로 15개월 전쯤 만났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제가 어렸을때 이혼을 하셨기 때문에 저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것에 대한 가치가 남달랐습니다.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 나왔고 석사 학위 마쳤습니다.
사람들이 마宕湧?말하는 여자들의 속물근성..
이상형에 대한 기준 물질적인 것이 아니였습니다.
성장하면서 그런게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몸소 경험해 봤으닌까요
저희 아버지 공기업 다니십니다. 한때 승진때문에 여기저기 옮겨 다니셨고
가족에 소홀하셨고, 어머니랑 다투는일이 많으셨습니다.
결국 부모님 자식들 앞에서 보이지 말아야 부분까지 보이시면서 이혼하셨습니다.
현모양처가 무슨뜻인지도 몰랐을 어린시절 부터 장래 희망에 현모양처라고 썻습니다.
정말 군인이 어떤 삶을 살고,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전혀 정보가 부족했습니다.
그런거 생각 못하고 감정적인 부분에 치우쳐 교재를 시작한것 물론 제 불찰도 있습니다.
직업군인에 대한 편견과는 달리
굉장히 섬세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친구였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밥먹는거 출퇴근 하는것 부터
너무나 자상했고 잘 챙겨 주었습니다.
이런 부분떄문에 감내할 각오로 결혼까지 생각했습니다.
사귄지 한달체 되지 않았을때 결혼얘기를 먼저 꺼내더군요..
본인도 만나지 얼마안되 조심스럽긴 하지만 지금 안되면 안된다는 생각에 아버지를 뵙고 싶어했습니다.
첫 대면한 자리에서 아버지께서 교재한지 얼마 안됐으니 서로 신중하게 만나라고 조언하셨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금부터니다.
100일 남겨두고 같이 기념여행을 갔습니다. 같이 있는데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오더군여
여자 목소리였습니다. 대충 얼머부리면서 끊는데 눈치가 이상해서 물어봤더니
그냥 친구라고 둘러대더군요..그 친구가 저를 만나기 전에 3년 동안 교재했던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이름을 알게 됐고, 결혼까지 생각했다가 부대일이 바빠지면서 여자친구가 이별통보를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분명 그 여자친구였는데 아니라고 발뺌을 해서 제가 거짓말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했죠
그때서야 그 친구가 외국에 단기 연수를 가 있는데 힘들어서 전화를 했다고 했습니다.
1,년에 생일이나 이럴떄 한두번 연락을 한다고 합니다.자기는 절대 먼저 연락을 하지 않는다며
연락오는것 까지 자기 잘못은 아니라며 합리화를 하더군요.. 전 추궁하거나 하지도 않았는데
오바하는 반응을 보이는 남자친구가 잘 이해가 안되더군요...도둑이 제발저린듯한 과장된 행동에 저또한 황당했습니다.
이런일 있고나서 남자친구를 잘 못믿게 되더군요.. 본인은 연락을 안한다고 하지만, 남자친구랑 많게는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상황으로써 제가 믿는 수밖에 없겠더군요.. 제가 제일 괘심했던건 저한테 연애관을 얘기하면서
자긴 남녀가 친구가 될수 없다고 생각하고 헤어진 남녀끼리는 절대 친구로도 지낼수 없다고 한 부분입니다.
이일이 있기전에 저한테 그런말을 해놓고 연락온건 자기 책임이 아니라는 행동에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남자친구가 새로운 부대에 발령을 받기 시작하면서 옮기는 과정에 있어서 사소한 트러블등이 계속 생겼습니다.
약속을 하고 지키지 않는다거나, 자기 성질에 못이겨 저한테 소리르 지르는 일들이 생겼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덜컥 임심을 하게 됐죠..이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확인을 하고, 그 당시 사이가 계속 삐걱됐기 때문에 전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정말 순진했던것 같아요.. 결혼을 전제로 교재를 했기 떄문에 결혼하면 되는일이라고 생각했죠..
정말 어리석었습니다.. 확인한 날 남자친구를 만나서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사소한 말다툼이 시작됐죠
남자친구가 자기 분을 못이기더니 저한테 소리를 지르다 멱살을 잡고 흔들었습니다. 분에 못이겨 차 밖에 나가서 닥치는대로 물건을 부스더군요,,
정말 처음 경험한 장면이였고..너무나 놀랬고 충격을 받았습니다..예민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이 받는 편이라
몸도 안좋은 상태로 그런 경험을 하고 나니 다음날 바로 절박유산이 되었습니다...남자친구한테는 얘기하기 전이구요..
남자친구가 이 사실을 알고 처음에는 미안하다며 결혼을 하자고 하더군요..
여자에게 있어서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아마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으로는 모를겁니다..
이 모든일을 다 남자친구 탓으로 떠넘기기는 저도 잘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남자친구를 믿고 천천히 결혼준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발령을 받고, 새 부대로 가자 갑자기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원래 감정통제를 잘 못하고 예민한 사람인데 새 부대에 적응하면서 자제력을 더 잃더군요..
싸울떄 마다 쌍년, 씨발년은 물론이고 멱살을 잡고 바닦에 내팽겨치기도 했습니다.
죽이겠다고 협박을 하면서 저를 오히려 미친년 취급을 하더군요..
그러더니 전 여자친구를 못 있었다며 저한테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전 여자친구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저를 더이상 만날 수 없고, 행복하게 해줄수 없다는
말같지 않은 변명을 했습니다. 저를 만나면서..제가 유산을 했을떄도 그 친구와 연락을 주고 받고 연수를 다녀온 이후로는
만났더군요.. 저한테 쌍욕을 하고, 유산을 시켜놓고,,, 전 여자친구에 대한 죄책감 떄문에
헤어져야 된다는 그 말을 듣는 순간부터..지금까지..하루도 제대로 잠을 잔적이 없습니다..몇개월째 신경정신과에 다니고
수면제 없이는 잠을 못잡니다.. 아마..왜 그런인간옆에 붙어있나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첫번쨰 유산이후...습관성 유산가능성에 대한 언지를 받았습니다..그리고...두번째 임신한줄도 모르고
유산을 했지요...그동안 있었던...그 사람이 저한테 했던 행동들을...다시 한번 상기하면서 일일히 나열하기가
정말 버겁네요... 자기를 놔달라고 합니다..어떻게 하면 나한테 떨어져 줄래? 안떨어지면 죽이겠다..가만두지 않겠다..
너같은거랑 살바엔 차라리 혼자 늙어죽겠다....니 아빠한테 전화해서 딸 이따위로 키웠냐고 따지겠다...니가 이렇게 된거
다 니네 아빠 때문인거 아니냐....
이런말을 들으면서도...너무 무섭고...두렵워서..헤어지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얘기했던거처럼....가족에대한...제..가치....이인간으로 하여금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고..
그 누굴 만나도 행복할 자신이 없고..새로운 사람을 만난다고 해도 죄의식때문에 불행해 질것 같습니다..
증오심만 남은 제마음을 어떻게 해야될까요...
죽이고 싶고..죽고싶은 마음뿐이네요..
-
훌걸이
헤어지세요...
자신을 엄청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 만나 결혼해도
나중에 이런저런일로 싸우게 될판인데.. 머죠?
당장 애당초 그런사람과 오래 안갑니다.. -
벚꽃
글읽고 잇는데...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고소하시지 그러셨어요..
-
모두가람
생각할만한 가치도 없는 사람입니다. 당장 잊고 새출발하세요.
결혼후에도 뻔합니다... 손찌검과 욕은 답이 없는거니깐요 ㅠㅠ -
하림
정말 어이없는 상황이에요..
군인이란 사람이 어떻게 저러죠??
님.. 늦었다 생각할 때가 젤 빠른거에요..
물론 많이 힘들겠지만..
정말 한순간이에요,,
저런 사람이랑 어떻게 평생 살아요??
정말 죽고 못살아 결혼해도 죽네사네 하는게 결혼이랍니다..ㅜㅜ -
갤원
죽긴 왜 죽어요. 님 그사람하고 헤어지면 해피한 삶이 기다리고 있을거예요.. 당장 헤어지세요
-
쥬디시어스
네..저도 정신차리고 싶어서..여러분들 의견 들을려고 올렸습니다..
-
장미빛볼살
후.... 뭐라 드릴말이 없네요.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그런 남자를 뭐하러 만나나요? 남자때문에 가치가 떨어졌다고요? 자기 가치는 스스로 만드는 거이에요. 남자를 만나서 사랑을 하더라도, 자기 몸은 자기가 지키는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죠.
너무 직설적일 지는 모르지만 그런 쓰레기같은 남자 만난건 님의 잘못이 아니지만 그 사람의 아이를 갖고 헤어지지 못하는건 님 잘못이에요...
모쪼록 몸도 마음도 잘 추스리시길 바래요.. -
딥공감
머리로는 알면서도....행동으로 옮겨지는게 너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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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
그날이 백일이였습니다... 그날은 알리지도 못하고..당하고 있었구요... 본래 부대에서 하는습관이 있어서...소리지르거나 윽박 지르는게 습관입니다..자기와 생각이 다르며 언성부터 높여서 상대방을 제압합니다...저는 한마디도 못하고 맨날 울고만 있었구요... 물론 제탓이 없지는 않겠지요...
-
한말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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