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똥차 완전히 떠나보낸거 같아요-
덕이
전에 모아에 헤어져야하나 더 붙잡아야하나 고민하면서 글 올렸었을때 많은 분들이 용기 주셨었는데요.
저 전남친이랑 헤씬繭?헤어지고 착한 현 남친 만났어요.. :)
s대 박사 졸업 & s기업 과장 입사를 반년 남짓 앞둔, 향후 몸이 불편하신 부모님 생계를 전적으로 책임져야하는 효자 전 남친..
그런 전남친부모님은 잘난 아들짝으로 보기엔제 학벌(비sky석사)이 성공하기에 너무 부족하고..
직업(3년정도 일하고 박사갈 생각으로 시작한.. 모교 위촉직)도 결혼하기엔 말도 안된다며탐탁지 않아하셨고
결혼하겠다면 백원도 못도와주니 제 나이(남친 나이 아니고..ㅎ)34살쯤에 하던가.
100%빚을 지고 시작하던가하라고 하셨었어요.
저희 집에서 도와주겠다고 했었으나. 남자 체면에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무시하느냐고 펄쩍뛰며 난리셨었구요..
남친을 정말 사랑한다고 생각했고가난을 이유로독신주의자였던 남친을 만나며 생각을 조금씩 바꾸게 하고.. 노력하면서
몇년간 만나다 결국 남친의 냉정한 태도와 폭언에 올 초에 결국 헤어졌습니다. 정확히는 차였어요-
(자기가 냉랭하게 해도 난 늘 다정했고, 화를 내도 받아줬고 했는데 요즘 변한거 같아서. 버릇고치려고 헤어지려고 했다네요..)
사귀고 두달쯤인가... 전화로 오빠 사랑해~ 하며오빠 나 사랑해? 하는데..전화를 뚝 끊더니 문자로
경고하는데. 다시는 나한테 이런거 하지마. 진짜 싫어라고 하고...
혼자 있을때 너무너무 아픈데 얼굴은 못봐도목소리라도 듣고 싶어서 전화했더니
나 지금 밥먹으러 갈 시간인거 몰라?넌 내가 밥도 못먹고 니 전화 받음 좋겠냐? 끊어
제 친구 결혼식에 같이 가서.. 제 친구들 첨 보는 자리에서
너 또 먹게? 그만 좀 먹어. 더 살찔데가 있냐?(저 뚱뚱하진않아요..ㅠㅠ 물론.. 연애중에 살 많이 찌긴했지만 표준체중인데..)
얜 살 좀 빼면 진짜 섹시하고 이쁠텐데
난니가 지금하한가라 앞으로 상한가 때릴 일만 남은 줄 알고 샀는데. 이게 뭐냐
내가 오늘은 밥산다. 넌 비정규직이니까(5천원짜리 밥사주면서.ㅠㅠ 비정규직이래도 현재인컴은 둘이 비슷..데이트비용 5:5..ㄷㄷ)
울 엄마나 아빠가 너 학벌 맘에 안든다고하는게 왜? 기분 왜 나빠? 너 sky안나온거 사실이잖아
등등.. 참 많은 망언과.. 폭언을 들으면서도 다 참아야지 참아야지.. 진심이 아닐거야.. 하면서만났는데
헤어지고 나니까 속이 시원해요.
남자보는 기준도 확 바뀌고..
현 남친은처음엔감흥이 없었는데 만날 수록 장점이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에요.
모든 면에서 다 평범하고..본인이 열심히 살려고 하고.. 너무너무 다정하네요.
항상 늘 조심스럽게 날 대하고 언제나 내가 최고로 예쁘다고 해주고 보고 싶다고 해주고
같이 있으면 이 사람이 날 예뻐라 하는구나~ 내가 지금 사랑받고 있구나.. 하는게 느껴져서 너무 좋아요.. ^^
이제까지 누군가와 헤어지면 최소 1년은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지도 않았는데
헤어지고나서 이렇게 빨리 행복한 마음이 들게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될 줄 몰랐어요..
정말 놀랍게도;;
전 남친이 집앞으로 찾아와도 한번만 만나자고 해도. 몇시간씩 와서 기다려도..제 앞에서눈물을 흘려도 아무렇지도 않아요.아직 한달남짓 알았을 뿐이라 판단하긴 이르지만,
지금 남친을 만나려고 이제껏 이런저런 형태의 연애를 하면서 깨달음을 얻은 것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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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깃
진짜축하드려요. 저도 똥차보낸적있어서 공감되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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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서리
까만콩님 감사합니다~^-^ 지금 너무 좋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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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온
잘헤어지셨네요~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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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론
제가 그랬듯이- 그 사람도 저를 통해 뭔가를 배우고-_-;; 다음 사람에게 잘 할 수 있는 양분(?)을 얻은 거라고 생각하려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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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찬
저도 희망님 말씀에 동의해요:) 사람의 내면을 볼 수 있는 마음상태가 되어서.. 남친 내면의 반짝반짝한 아름다움을 발견한 기분이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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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율
저도 별로 내키지 않지만, 주선자가 만나보라고 성화여서 나갔던 소개팅에서 만났는데...
희망님도 그러셨군요.. 정말 람보르기니 만나신것같아요 :) -
진나
그러게요... 그 와중에도 이 사람이 여자를 많이 몰라서 그러는거라 근 3년을 더 만났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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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1력적
헤어지기로 마음먹는데까지가 힘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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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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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3
감사합니다^^ 저도 헤어지기까지 힘들었는데 지금 참 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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