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달간 거의 사람 구실 못하고 산 것 같아요.
매일 출근하고 퇴근하면 들어오면서 소주사서 혼자서 마시고, 밥은 제대로 먹지도 않고..
숨도 못쉬겠고 밥도 못먹겠고.. 2달이 지나니까 이제 좀 살아지는 것 같네요.
제가 이러고 있으니 친구가 보기가 딱했는지 영양제 하나를 택배로 보내줬네요.
술먹고, 밥안먹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하면서 제가 변비가 너무 심해졌거든요.
게다가 맨날 헛구역질 하고 피부 트러블도 심해지고..
이게 다 장기능이 나빠져서 그렇게 된거라고 하네요. ^^;;
헤어진게 벼슬도 아니고. 영양제도 친구가 다 사주고.. ㅎㅎ 오래살고 볼일이네요.
감격스런 마음으로 택배 박스 열었더니 비오비천이란 영양제네요.뭐 요즘 유산균이 유행이라고 하는 얘기는 듣긴 했는데
유산균 영양제를 사서 보내줄 줄이야.. ^^;;
그냥 친구도 빨리 제가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보내줬겠죠?
친구가 위로해주니까.. 이제 훌훌 털고 일어나려구요..
내 몸 망치면서 잊어봐야 좋은게 하나도 없으니까...
이제 저도 건강도 되찾고 새로운 사람도 만나야죠.. 열심히 노력해보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