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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처음으로 공주 대접 받은 크리스마스

태어나 처음으로 공주 대접 받은 크리스마스

옆집오빠야

저희 집은 무뚝뚝합니다.지금껏 힘든 일이 많아서 생일도 서로 잘 챙기지 못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일이求?일이 쉽지 않았거든요.그래서 전 제 생일도 크리스마스도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지내곤 했었어요.
식은 아직 올리지 않았지만 이젠 부부가 되어 버리고 맞은 첫 크리스마스.둘이서 맞을 첫 크리스마스이기에 오빠에겐 더 소중했는 지 이브날부터 오붓하게 즐겁게 보냈어요.그리고 크리스마스 당일날 마땅한 패딩 없이 돌아 다니는 저를 끌고 신촌의 13 층짜리 의류매장으로 들어가더라구요.메이커, 브랜드 옷 거의 절대 구입하지 않아서 패딩도 동대문 밤시장에서 사겠다 고집했었거든요.한번 보기나 하자고 그랬는데 들어가보니 거의 다 세일 중.처음엔 내키지 않았는데 이것저것 맘에 드는 옷이 눈에 들어 와 입었다 벗었다 시작했죠.거의 열 몇번을 입어 본 것 같아요.
처음엔 별 생각이 없었는데...그렇게 열 몇번을 입어 보는 내내 우리 신랑 제 옆에 바짝 붙어서털이 폴폴 날리는 제 인조 털코트 받아 줬다 입혀 줬다 하더라구요.직원이 바빠서 저 못챙기면 옷 두세개까지 들기도 했구요.계속 옷 매무새 만져 주고...
한 두번도 아니고 맘에 드는 옷 고를때까지 열 몇번을 내내요.오빠가 사준 옷보다 그런 모습에 많이 감격했어요.그래서 나 너무 감격했다 그러니까동대문 밤시장에서 맨날 옷 입어보지 못하다가 입고 나서 사니까 그런 줄로 생각해요.그냥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챙겨 준게 고맙다는 건 줄 아직 말 못했어요.그게 그렇게 대단한 일이라 생각하지도 않나 봐요..
전 신랑이 패딩을 사줬지만 제 기억에 더 남는 건 제 신랑의 무의식적인 헌신과 사랑이었네요. ^ ^
모두들 좋은 연말 보내세요~~

  • 앨프레드

    감사합니다.
    내가 매일님두 행복하세요!!! ^ ^

  • 조으다

    이런 따뜻한 사연 매일 보면 좋겠어요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아는 당신이 진정 멋쟁이!!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

  • 희미해

    헤헤...감사해요. 진앤토닉님두 행복하셔야 해용~~^ ^

  • LimeTree

    전 저런 배려 별로 신경 안 쓰고 살아서 그런 지 더 크게 다가 오더라구요.
    꼬냥이님두 행복한 연애 하세요!! ^ ^

  • 얀별

    저도 남친이랑 커피숍가서 옷 벗어놓고있다가 집에갈려면 항상 입혀줘요.ㅎㅎ
    그런 사소한 배려에 진짜 많이 고마워요.ㅎㅎ

  • 은소라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해요.
    아마도 엘리님의 마음이 이쁘셔서 그럴 것 같아요.
    엘리님 신랑 분도 행복하실 것 같아요!! ^ ^

  • 예그리나

    신랑님의 행동을 당연히 받아들이지 않고 감사와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한방울님의 마음이 더 이쁘고 존경스럽네여~ 서로 받는 사랑이 아닌 주는사랑으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신다면 정말 아름다운 삶이 될것
    같아요~ 원래 덧글 잘 안다는데 오랜만에 들어와 이쁜 게시물 보고
    글남겨 보아요~ 저도 반성좀 하고 착한우리 신랑에게 더 잘해야겠어요^^

  • 봄해

    헤헤...감사합니다~~^ ^

  • 이뻐

    정말 행복하셨겠네요~ 신랑분이 정말 자상하시네요^^

  • 휘들램

    고마워요~~ danielle 님두 좋은 사랑하시길 바랄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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