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이라도 빠를 때 더 노력하세요.
Schokolade
한... 나이 서른줄에 접어드신 모아님들은 이제 슬슬 깨우치실 때가 되었네요.
평범한 남자 만나기가 정말 생각보다 어렵다는 사실을 말이죠
사람의 평가요소를 단적으로 성격,조건,외모 이렇게 삼분하고 그 합을 100으로 봤을 때
똑같은 100점짜리 사람이라도
성격 33점, 조건 33점, 외모 33점 <- 이렇게 밸런스를 맞춰주는 케이스가 거의 없어요.
대부분 성격이든 조건이든 외모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게 마련이죠.
가령 조건은 90점인데 외모와 성격이 5점씩이라거나 성격은 80점인데 외모랑 조건이 10점씩이라거나.
그래서 이런 면은 참 괜찮은데 또 저런 면은 참 부족하게 느껴지고,
전체적으로 보면 같은 100점이지만 결국 결격사유가 하나둘씩은 다 내재되어 있다는 거죠.
플러스 알파로 저기에 조건이 부가적으로 더 붙으면 그 확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더 하락하구요.
그래서 평범한 사람 만나기가 어려운 거고 소개팅이든 뭐든 숱하게 계기를 만들어 봐도 진전되기가 힘든 거예요.
요즘 평범은 그냥 흔한 의미의 평범이 아녜요. 비범한 평범이죠.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크게 느끼실 거예요어릴 때는 남자를 보는 성향이 국소적이지만 나이를 먹을 수록 광의적으로 변해가요.
무슨 말이냐면,
어릴 때는 성격이면 성격, 외모면 외모, 조건이면 조건,
자신이 생각하는 하나에 딱~ 꽂히면 그것만으로도 나머지를 상쇄하고 연애가 가능하지만 나이를 먹으면 그게 안 되거든요.
외모가 아무리 내 스타일이라도 성격이나 조건이 걸리면 시작하기 겁나고,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성격이나 외모가 걸리면 마찬가지로 어렵고.
점점 보는 부분이 많아지죠.왜냐.
남녀관계에 대한 관점이 점점 미시적->거시적으로 변하거든요.
꼭 결혼이라는 관념때문이 아니더라도
나이를 먹을 수록 사람과의 관계에 더 신중해지고
평생의 반려자라든가, 관계에 대해 좀 더 멀리 내다보게 되는데
그런 롱런의 상대로서 어느 하나의 조건에 특화된 사람보다는
여러모로 적당한 사람이 관계유지에 훨씬 용이하다는 걸 직관적으로 아는 거죠.한 살이라도 어릴 때 빨리 찾으세요.
전
여자의 나이는 경쟁력이라는 둥 여자의 나이를 상품화 시키려는 발언들을 개인적으로 굉장히 멸시하는 편인데요
그것과 논외로
모아님 나이가 한 살 더 올라가면 그만큼 소개팅에 나오는 남자들 나이도 올라가기 마련이잖아요.
그렇게 되면 님이 말하는 평범한 사람 찾기 더 어려워져요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좋은 사람을 찾으려 마시고
나와 맞는 사람을 찾는 데에 주력하세요.
저도 신랑이랑 살면서 느끼는데,
참 웃기게도
아무리 예수가 재림하고 부처가 환생한다한들
나와 맞지 않으면 절대 만나지 못합니다.
반면에 나쁜 성향의 것들은 다 가졌어도 나랑 잘 맞아지면 또 궁합이 맞아요.
아무리 예쁘고 멋드러진 옷이라도 내게 맞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고
조건적으로 나보다는 나은 사람을 찾는 데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정작 중요한 사람을 놓칠 수 있어요.
하지만때로 어떤 것들은 절대타협할 수 없는 불변의 것일 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그것만큼은고수하세요.
포기하라고 말하는 분들도 나름대로 양보하지 못할 조건 하나정도씩은 다 있거든요.
누구나 그런 것 한 두가지 정도는 다 있으니 애써 내려 놓을 필요는 없어요. ^^
그걸 강제적으로 포기할 경우, 되레 교제내내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거든요.
내 인연을 찾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세요~
단, 기울이기는 하되 지나치게 연연하진 마시고요.
저 20살때 10년후의 내 모습을떠올리면 당연히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며느리라는 타이틀이 얹혀질 줄 알았어요.
내가 원치 않아도 때가 되면 걸음마를 떼고, 때가 되면 한글을 깨치고, 때가 되면 초중고를 졸업해서 이때쯤 사회생활을 시작하듯이
사람은 저마다 세부적인 삶은 다를지언정 하나의 커다란 조류는 같다고 생각했고,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물 흐르듯 저렇게 될 거라고 생각했었죠. 왜냐면 주변에 남들이 다 저렇게 살고 있었으니까요.
그게 큰 오산이었다는 걸 깨닫는 데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노력도 할 수 있을 때 하세요.
남자 만나기 귀찮아서,
남자보다 중요한 게 많아서,
하고 싶은 게 많아서,
연애를 뒤로 미루면 그만큼 책읽기가 늦어집니다..
그리고 같은 책이라도 10대때 읽은 느낌, 20대떄 읽은 느낌, 50대에 읽은 느낌이 다 달라요.
10대때 읽지 못한 책의 느낌은 50대에 백 번 천 번 읽어도 절대로 알 수가 없답니다.
같은 곡이라도 그날 기분따라, 날씨따라 다르게 와 닿듯이요.
이런저런 이유를 핑계로 지금의 사랑을 미루지만
실상 지금 할 수 있는 사랑은 지금뿐이죠.
여동생한테 해줬던 얘기인데 도움 되시라고 한번 올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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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히
글쎄요. 어릴때의가치관과 지금이 달라졌다는것이지 누가 더좋은사람이고 나쁘고는 주관적인 판단이라생각해요. 저도 재고재고 결혼해서 좋은사람만났지만 꼭어릴때라고 보는눈없어서 이상한사람만 만난다는건아닌것같아요~님주위사람들도 통계적일뿐이구요. 팔자고 운명이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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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빛길
글쎄요...세상에는 완벽남만 존재하진않는다고 보구요. 어려서 좀 부족해보이고 나쁜남자를 만났다해도 순진할때 겪어서 더현명하게 잘맞춰갈수있다고봐요. 그래서 옛어른들이 천지도모를때 시집가야한다고 했던말이 있잖아요. 물론 이말로 정리가 되진않지만 어느정도 보는눈과 경험이부족할때 스스로 그사람과 맞춰갈수있는 요령을 배워가는 시간일수도있다 생각해요. 그치만 너무 나이가먹고 보고 들은게 많아져버리면 경험해보지도못하고 그냥 지레겁먹고 좋은것만 찾으려다보면 허송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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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여자
이 분이 말씀하신건 그 어리다는게 20대 초반 이런게 아니라 20대 중~후반에서 잘 찾아보라는 얘기같아요.
서른 넘어서 찾으려면 힘드니까.. -
예님
2222동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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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미로
22222 저도 동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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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정말 좋은글이에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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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공감해요~~당연히 자연스럽게 되는줄 알았던 것들이...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나는 노력하지 않았음에 후회도 했었어요...힘든 시기가 있었죠^^
지금은 한 남자의아내가 되었지만.....일찍 깨달으면 좋을거 같아요 -
개럭시
노력해도 안되는 게 인연이더라구요.
저는 서른살에 헤어지고 미친듯 소개팅 해봤지만 글쎄요..때가 아니라 그런지 다들 엇갈리기만 하더라구요.
열심히 노력했냐 물으신다면 당연하다는 대답하고 싶구요...
한번도 대충대충 넘긴 소개팅 없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했었더랬죠..
하도 잘 안되니까 소개팅 다 그만두고 쉬면서 자기 계발하고, 마음 정리 좀 하고 내실 쌓기에 더 중점을 두었어요.
그랬더니 그럴 때에 만나지게 되더라구요..
누군가가 그러더라구요. -
4차원
좋은글 감사요^^
-
다가
네.. 공감요. 전 한참 늦게 사랑을 찾아서 결혼까지 했지만 .. 더 빨랐다면 인생이 달라질수도 있었겠다 싶네요. 아직 제 주위의 친구들이나 후배들은 결혼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잘 안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해주고 싶지만 글쎄요 자기 나름의 인생이 있을테니까 생략하려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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