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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안되고 속궁합 별로지만 남편 인성하나 믿고 결혼했어요...

대화안되고 속궁합 별로지만 남편 인성하나 믿고 결혼했어요...

백합

서로 성격과 성향이 반대라 대화가 잘 안되고
남편이 성욕이 별로 없어서 속궁함도 그닥 좋지 않다고 생각이 되고
여자 기분도 잘 맞춰줄지 모르는 무덤덤한 사람이라
결혼 한달 앞두고 하기 싫어서 우울증까지 왔다고 했던 사람인데요..
하지만 그사람의 성실함과 책임감 절약정신, 기본적으로 바르고 착한인성,
그외에 현실적인 부분은 제 이상형이랑 잘 맞았고
저희 부모님이 좋게 평가하시고 인연이였는지 임신까지 해버린덕에 위에거다 포기하고 결국 결혼했어요 결론적으로 결혼해서 현재까진잘 살고 있구요...
연애 땐 대화안되서 그렇게 싸우더만 결혼하곤 거의 싸울일이 없네요.
앞으로도 제가 시비만 안걸면 될거같구요 ㅎㅎ
정말 결혼과 연애는 다른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는중이에요
저는 감성적이고 예민하고이상주의적인 성격으로 좀 게으르고 하기 싫은거 안하려고 하는편인데
남편은 현실적이고 무덤덤하고 여자 기분 잘 못맞춰주는 성격이지만,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고
기본적으로 인성이 좋고배려심이 많아서 제가 하기싫은것도 알아서 다 하는것 같아요 (청소, 빨래,설거지, 궂은일 등등..)
저는 항상 하고 싶은게 많아서추진력이 강해서 멋대로 하는 경향이 있지만
제 남편은 하고싶은게 많지 않아서 제가 하는대로 따라온달까..
잘 맞춰줄진 몰라도 본인이 부족하다는거 인정하고 항상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너무 좋아요
명절때는 경상도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시댁 내려가서는 저 피곤하다고 자라그러고 본인이 난생처음으로전부치더라구요
다리도 주물러주고 행여 힘들까지 눈치도 많이보고
물론 어머님이 배려해주신 덕도 있지만... 모든것이 잘 맞아서 행복한 결혼을 했고 결혼해서도 잘 살고 계신분들도 있겠지만
100%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것은 정말 힘든일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하나를 얻었다면 하나를 포기해야되는게 맞는거 같아요
결혼생활에서 꼭 잘맞아야 한다고생각했던 대화와 속궁합을 포기하고 시작한 결혼.
물론 그외에 현실적인 부분은 제 이상형이랑 잘 맞긴 했지만..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정말 걱정 많이 했고, 여전히 걱정이 되지만...
얼마만큼 상대방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서로 노력해 나가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감성적으로 저를 만족시켜 주진 못하지만, 책임감 강한 모습과 더불어 남편이 항상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사랑으로 느껴지네요앞으로도 잘해나갈수 있겠죠?
비슷한 남편과 함께살고 계신분 조언 좀 아낌없이 부탁드려요~!

  • 벛꽃

    싸운다는 것 자체가 뭐든 상대와 생각이 같았으면 하고 공유하고 싶은 욕심 때문인 것 같아요.
    지금도 공감받고 이해받고 싶다는 욕구 때문에 아쉬울때가 많지만 이걸로는 더이상 싸우지 않을려구요 굳이 남편이 제 감성적인 외로움을 채워줘야할 의무는 없는거고 현실적으로 옆에서 믿음직 스럽게 지켜주니까요

  • 별햇님

    이해해요..저는대화는연애때통햇던거같앗어요.물론유머러스한
    말받아쳐주는그런게부족해서 알려주고그래야햇지만
    결혼후엔 같이살면정말 그래도 속궁합빼곤 행복할가햇는데
    지금은 자주싸우네요.생각의차이랄가..속궁합은 대화하며맞춰가면
    좀 발전은되요^^저도다른거에 점수를 마니줘서 그런대로살고있어요^^

  • 월향

    네 제 유별난 감성코드는 더욱 어려운듯.. 바람둥이만이 맞출수 있을까요 ㅎㅎ 조언 감사합니다

  • 꽃바라기슬아

    대부분의 평범한 남자들은 여자의 감성코드를 맞추기 힘들죠.. 남편분 정도면 굿굿이요~ 칭찬 많이 해주고.. 변화해주고 따라오는 모습에 감사하다 해주고.. 애정표현 마니 해주시면 정도면 충분할듯.. 행복하세요^^

  • 화1이트

    네 맞아요. 하나하나 알려주면 다음번엔 행동으로 옮기더라구요. 가끔 속터지고 피곤하긴 해도~ 이런남자도 없겠거니 라고 생각하면서 감사한답니다. 제 급한 성격에 화내지 않고 얘기함 좋은데 자꾸 화내게 되는게 문제 ㅠㅠ

  • 보르미

    님 남편분은 하나하나 꼬집어서 시키고 알려주시면 알려준대로정말 잘할 스타일인것 같아요 ~ 근면성실이 제일이예요 그건 잔소리한다고 몸에 베는게 아니거든요.. 나머지는 부부가 서로
    맞춰갈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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