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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남자 결혼하기에 어떤가요?

이런남자 결혼하기에 어떤가요?

하루키

1년 넘게 만나고 있습니다.
첨부터 외모하며 성격 이런 부분들이 끌리는 것은 아니었지만
종교가 같고, 능력은 어느정도 있으며, 착한성품과 기복이 별로 없고 진득한 면이 결혼하기에 괜찮다 싶어 만났습니다.
집안도 평범하고 생각도 비슷한거 같고..솔직하고 그래서 가끔 자기 무덥팝니다. ㅠ
그런데 문제는 우유부단함과 추진력부족입니다.
결혼문제도 제가 서두르고 재촉해야 먼가를 하려하고
패션이며 여러가지 것들도 제가 다 챙깁니다. 물론 이 사람의 좋은점은 제 말을 다 잘 듣는다는 것입니다.
비싼데서 머리를 하자고하고, 이 옷을 사입자, 저옷을 사입자 해도 잘 듣습니다. 그래서 처음【?처음보다 외모가 그나마 많이 나아졌습니다. 성품은 괜찮으니까 다른 부분들은 내가 고쳐서 만나야지 하는 마음으로 만났습니다.

그런데 우유부단함과 어물쩡한 태도가 결혼타이밍을 놓치고, 하나가 틀어지니까 다른일들도 자꾸 틀어지고 해서 제 마음을 상하게합니다. 저도 계속해서 말하는 거 지쳤구요.
재촉하거나 계속 똑같은 이야기로 채찍질을 하는게 여자의 입장에서 굉장히 자존심을 상하게 합니다.
그러고서 제가 화를 내면 미안하다고 고개 푹 숙이고 있습니다. 죄인처럼 불쌍하게요. 이럴땐 꼭 제가 마녀같아요. 혼내는 마녀..
잘하겠다고 매번하면서도 그 성격이 고쳐지지 않습니다. 물론 성격을 100프로 고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어느정도는 제가
안고 가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이지요.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습니다. 나를 사랑해주고 매너있게 잘해주고 최고로 생각해주는 사람이니까 믿어도 되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당차고 조금 야무진, 그러니까 똑부러진 스타일이라 제가 이러쿵 저러쿵 해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지칠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결혼이라는 중요한 문제에 있어서는 저도 남자가 매달리면서 결혼해달라고 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이 문제는 제가 주도적으로 막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제가 리드하겠지만,
제가 모르는 부분, 오히려 남자들이 잘 아는 부분(경제부분 등)들에 있어서는 남자가 추진해주기를 바라지요.
특히 결혼문제를 여자인 제가 막 추진하면 자존심이 상하거든요. 몇번이나 이 말을 했고, 또 다시 이런말을 내 입에서 나오지 않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당부도 했습니다. 오빠가 좀 추진하라고...그랬는데도 본인의 준비가 완벽하게 되지 않아서 인지 머뭇거리고 그 모습에 또 저는 신뢰를 잃습니다. 도대체 이 남자 믿어야하나 말아야 하나

한마디로 신뢰를 안주죠. 보통 여자들은 결혼을 생각하면서 믿음직한 남자의 모습을 보아야 믿고 추진을 하는데...이건 영..
제가 화가나면 왜 화났는지를 캐치하지 못하고, 설사 눈치챘다하더라고 얼어서 어떻게 할줄을 모릅니다.
쑥스러움이 많고 처음 만난 사람에게는 눈도 못마주치죠. 저한테도 그랬구요.
저는 원래 활발한 성격에 붙임성있고 화끈한 성격입니다. 그래서남친의그런 태도 첨엔 비정상으로 보였구요. 그 사람의 태도 이해안갔구요. 지금은 남친이 착하고 성품좋으니까 그냥 나랑은 다른 사람인가보다 이해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있으니까.
그렇게 못난것도 아닌데 자신감이 좀 부족하고, 저는 자신감이 어느정도 있는 편이고...그래서 저에게 성격면에서 살짝 자격지심있대요. 제 눈치를 잘보죠. 능력은 저보다 있는 편인데..원...ㅜㅜ 이해안감. 그렇다고 가정이 불화한것도 아니고 평범하고 지극이 평범한, 무난한 가정에서 자랐구요. 형제둘인데 우애좋구요. 성격은 이래도 친구는 많구요.
다만 의심이 되는 부분은 남친의 아버지. 아버지께서 무지 말이 없으십니다. 교사이신데도 불구하고 집에서는 절대 자식들에게나 어머니에게나 말이 없으신 분입니다. 그 부분을 닮은 건 아닌지 싶구요, 2세도 그 부분을 닮을까봐 걱정이 되네요. 결혼을 생각하니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고나 할까요.
참고로 이 남자, 여자는 저를 처음 사귀는 쑥맥이지요. 그래서 이 만남이 자기의 어리버리한 태도로 인해 잘못될까봐 하는 불안도 어느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자기가 추진하겠다고 잘하겠다고 합니다.
100% 마음에 드는 사람 만나기 참 어렵다는 거 알기에 이정도로 만족할까 싶기도한데 불안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남자 결혼하기에 어떤가요.

  • 하늘

    저도 이글과 똑같은 문제로 지금 남친한테 또 버럭하고 말았는데 그 착한남친도 화가났는지 오늘 하루종일 연락이없네요,, 다른분들 댓글 덕에 저도 많이 반성하고 갑니다.

  • 곰돌이

    남친의 성격을 적응하고 이끌어 나가는것도 중요하지만요...먼저 글에서 님이 남친을 별로 안사랑하는것같아요. 너무 면밀히 분석하시려는것같아요. 결혼은 서로 부족한 부분 보완해주면서 살아가는게 아닐까요? 머리로말고 가슴으로 받아들여보세요. 그리고 착하신 남친이신것같은데 좀 더 대홥애보시구요 남자들이 생각보다 결혼에대해 많잏주저하곤하더라구요.

  • 아..어쩜 저랑 완전 똑같지요....제가 쓴글인줄 착각을...여기 댓글 달린거 보고..저도 좀 반성하겠습니다.

  • 다인

    여기서 중요한 점은..알콩달콩님의 성격인 거 같아요~
    만약 알콩달콩님이 먼저 주도하고 적극적인 성격이라면 오히려 금상첨화이지 않을까요?
    제 남편이 딱 남친분과 성격 똑같은데, 전 제가 주도하는 성격이라서 아주 찰떡같이 잘 맞아요.
    오히려 남편이 주도하려고 하는 성격이었다면 저와 많이 부딪치고 싸웠을 거 같거든요~

  •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제 자신도 반성하고 있습니다.

  • 스위트초코

    아 저희 신랑이랑은 완전 반대인데요

    근데 결혼해서는 님 예랑 같은 스타일이 훨씬 마음편히 사실수 있을거 같아요. 자기 주도하에 다 하려는 남자 정말 여자입장에서는 피곤하거든요.

    그리고 태클은 아니지만 정말 윗분 말씀처럼 남친의 입장에서 자신도 좀 돌아봤으면 해요.

    성격은 바뀌기 힘들잖아요. 그냥 그려려니 하고 이해해 주셔요^^

    저같으면 착한남자가 훨씬 좋네요.추진은 님이 하시면 되죠뭐 ㅎ

  • Sonya

    저기요..태클은 아닌데요.

    자기 자신도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남친분 입장에 서서 나를... 냉정하게 말이죠..

  • 해뜰참

    정말 도움이 되는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LimeTree

    음.. 제 예전 남친이 그랬었어요.
    같이 살 집 알아봐라고 해도 말도 안듣고 안 알아보고.. 너무 착하고 우유부단한것도 일을 추진이 안되니까.. 계속 저는 속상하고 잔소리만 늘고.. 솔직히 힘들었어요ㅠ
    헤어지고 다시만났는데도 달라진게 없더라구요.
    사람이 성격이 그렇게 바뀌는건 아니잖아요.. ㅠ
    그래서 그냥 접었어요. 오히려 남자는 살짝 못된 구석도 있어야 사회생활도 그렇고 자기 여자도 지키는 것 같아요 ㅠ 숨넘어가잖아요 ㅠㅠ

  • 스킬

    여자휘둘르고지멋대로하는남자보단나을텐데요...
    지멋대로하는남자정말 힘들거든요
    잘생각해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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