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났는뎅. .
저는 딱 지금 우리아들 만할때. .
28~9개월정도에
잃어버린적 있거든요
옛날엔 집이 주택집이 많았잖아요
글구 현관개념없구 걍문열면바로 마루있구 마루밖으로는 길가고 그런집이었대요

엄마가. . 이모가오셔서 말씀 나누시는데
제가 계속 까까사달라고 졸라서 돈을쥐어주셨대요
정말 요즘엔 생각도 못할일이죠ㅋㅋ
바로옆집이 슈퍼라서 까까사오라고 시켰대요그러고 이모랑 얘기하고 계시느라 깜빡한거죠

한시간정도 있다가 생각나셨대요
제가없어졌다는걸
집에 있다가 나간거라 옷차림도 내복스럽고
이름이나 전화번호가 있는 인식표따윈. .

하늘이 노래지셨대요
경찰에신고를 하고 저를 찾아헤매셨는데
아침에나간저를 저녁이 되어도 찾을수가없었대유

울고불고 난리가나고 집안이 발칵뒤집히고

근데 밤늦게 경찰서에서 전화가와서
저로 보이는 아이를 찾았다고 ㅎㅎ

경찰서로 뛰어가서 확인해보니 제가 맞았고ㅋ
바지에 응가랑 쉬를해서 엉망이더래요
손에는다먹은 새우깡봉지ㅜㅜㅜ

얼굴도 꼬질꼬질하고

이제막 말을시작할때라
어디갔었냐고 엄마가 다그치니

"사자보러 갔었어ㅜㅜㅜㅜ"하더래요

저희집이 어린이대공원 근처였거든요 버스로 두정거장정도. .
근데 갑자기 왜거길간건지

거기까지 혼자 갔더래요 걸어서

그리고 폐장할때까지 동물원 에서 잘놀다가
폐장 하고 다들불끄고하니 무서워져서 엉엉 울었나봐요
그래서 어떤아주머니께서 발견하고 경찰서에. . ㅎ

제가 동물을 태어나면서부터 좋아했나봐우ㅡ. . ? ㅋㅋ

암튼 진짜 끔찍하죠 그대로 엄말못찾았더라면
어찌살고있을지ㄷㄷㄷㄷ

또. . 지금 아일 키워보니.
엄마한텐 얼마나 끔찍할기억일지. . 어후
상상도 하기싫네요
우리아이 잃어버린다생각하면 정말 . . . @.@

갑작기 생각나서 남겨봤어요

우리모두조심합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