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저한테 서운한게 있으면 저한테 직접 말씀하셨는데
언젠가부터 신랑한테 얘기하네요
저하고 통화할때는 아무렇지 않게 통화하시고선
신랑한테 전화해서 저때문에 서운하다고 하시면서
꼭 덧붙이는말이 저한테는 얘기하?얘기하지말라고...신경 쓴다고...흠;;
신랑이 정말 저한테 얘기 안할거라고 생각하시고저렇게 말씀하시는건지...
신랑은 저한테 전화해서 어머님 얘기 전해주고...
다시 저는 어머님한테 전화해서 저때문에 서운하셨냐고 하면
그제서야 어머님은저 때문에 서운했던 얘기를 풀어놓습니다...
마치 제 전화를 기다렸다는 듯...
약간은 흥분된 목소리로...
항상 하시는 말씀이...
내가 언제 너한테 뭐라고 한적 있느냐... 살림을 못한다 한소리한적 있느냐...
시부모님한테 잘하라고 한적 있느냐하면서....
이래이래서 서운했다하면서..
전 그냥 죄송하다...제가 생각이 짧았다 그러고 마는데요..
어머님이 이러실때마다 뒷통수 맞는 기분이 듭니다.
며칠전에도 어머님과 통화하고 어머님이 내일 너희집에 놀러갈께하고
기분좋게 통화끝낸것 같은데...
신랑이 전화 왔더라구요. 엄마하고 통화하면서 무슨일 없었냐고...
에휴....
사실 저도 어머님하고 통화하다가 기분 상하는 일이 있으면
통화할땐 아무 내색 안하고 모아에 와서 풀고갑니다.
그치만 신랑한테는 얘기 안합니다.
신혼초에는 신랑한테 얘기했지만 해보니..이건 아니다란 생각이 들어 그냥 모아에서 풀고 마는데...
그냥 예전처럼 저한테 서운한게 있으면 저한테 직접 말씀하셨으면 좋겠는데...
아~~~~ 며느리 자리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