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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의 말투, 속상해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신랑의 말투, 속상해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빵순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는데, 그동안 쌓였던게, 어제 터져버렸어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공감해주실 분은 없나요?
화가나서 어제 밤부터 한마디도 안하고, 완전 삐져있어요.
다음주가 결혼하고 첫 시어머니 생신이거든요. 제가 생신상을 차려드린다고 이야기드렸는데,
부담스러우신지 시댁으로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토요일이 생신인데, 퇴근하고 금요일날 내려가게 되었어요.
생신상도 못차려드리는데, 그냥 물질적인 선물보다는 정성이 들어간 선물도 드리고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봤죠. 그래서 어제밤에 신랑하고 상의하려고 말을 꺼냈어요.<냈어요.
옷이랑 정성이 들어간 선물 같이 드리면 좋겠다. 우선 옷은 주중에 백화점 같이 가서 골라보자 했어요
그러니까 그냥 저보고 알아서 사라는거예요, 여기서 한번 참았어요. 그래도 같이 고르자.
어떤게 맘에 드실지도 모르고, 선물인데 같이고르자.. 알겠다고 하데요.
그리고 또 말을 이어갔어요. 뭔가 정성이 들어간 선물도 같이 드리고 싶은데...
그랬더니 말이 끝나기 무섭게 신랑이 그냥, 너가 아침에 일어나서 미역국 끓여 이러는 거예요.
그말은 들은 전.. 미역국을 끓이기 싫다는게 아니라, 저한테 며느리이니 너가 하라는 명령하는 듯한, 그 말투가 순간 정말 싫었어요.
그래서 지금 뭐라고 했냐는 식으로 말했더니, 그럼 생일인데 우리엄마가 직접 미역국 끓이냐고 하는거예요
하... 제 생각은 그래요. 부모님께 잘하는 건 좋아요. 근데 같이 잘해야죠. 안그래요?
신랑의 부모님 생신인데, 미역국 함께할 만들 수 있는거잖아요.
남자라고 미역국 못끓이나요? 그냥 그럼 우리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미역국 끓여드리자~ 라고 할 수 있잖아요.
거기다 시댁에 갔는데, 시댁 식재로 제가 진수성찬을 만드는걸 바라지도 않으실꺼고요.. 그럴 시부모님도 아니시고요..
미역국 그거 시간 얼마나 걸린다고, 그냥 저 혼자 대충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전 그런 신랑의 생각이, 그 말이. 너무 화가나는거예요.
왜 내가 며느리라는 이유만으로 미역국끓여! 라는 명령조 말을 들어야 하는지.. 너무 싫어요.
사실 시댁이 약간 가부장적이예요. 남자는 대접받고 여자는 일하는거 그게 당연한것처럼...
이런게 조금씩 조금씩 보이다 보니깐, 그냥 쌓였나봐요.
어머니도 정말 혼자서 일 많이하시고, 형님한테도 넌 결혼했으니깐 여긴 신경쓰지 말라고 하시고.
그냥 이런저런것들이... 저한테는 아직 특별히 다가온게 없어도, 보면서 계속 신경쓰고 하다보니 선입견이 생긴걸까요.
미역국 끓여 라는 한마디에도 이렇게 예민하게 되었네요.
어떻게 풀어가면 좋을까요. ..

  • 한국드립

    지랄낫네 미역국 니가 끓여!!!!라고 쏴줄듯.....
    진짜짜증날듯 보란듯이 아무것도 안해줄거에요
    남편앞세워 아드님이 선물사지말라 그랬다고
    어머님 괜찮냐고 흥이다진짜

  • 밝음이

    전 신행다녀와서 드린선물별로맘에안들어하는눈치라서 그뒤론 늘 현금해요ㅡ그걸더좋아하시는듯ㅡ그리고 미역국은 신랑이끓여요ㅡ저보다 본인이끓인게 더맛있다는걸아는지..
    시부모님도 이제 익숙해지셨는지 아들이해주면좋아하셔요
    늘해봐야돼요! 그리고님의서운한마음을 신랑에게전해주세요
    그럼 본인도 장모님 생신때 아침에일어나서 미역국 끓여준대요? ㅡㅡ^

  • 도담

    그냥 돈이 최고데요.
    너무 잘하려고 해봤자 알아주지도 않고 며느리만 등골빠지데요. 우선 그집에서 하는데로 지켜보면서 따라가세요. 처음에 상다리 휘어지게 형님하고 차렸는데요. 그래봐야 고생했다는 소리 한번 못듣고 우리들은 밥도 못먹고 일시키데요. 그냥돈 조금드리고 식당잡아서 식사합니다.
    식당값은 형님하고 모아서 계산합니다.

  • 나미

    그냥 니가 미역국 끓이라는말...............당연히 기분나쁘죠...... 본인은 선물도 신경안쓰면서 며느리한테 알아서 챙기라는말같아서 기분나쁠거 같아요.... 그래도 서로 잘 이야기하셔서 기분풀고 생신때 즐겁게 다녀오세요~

  • 시원

    아들은 아버지의 성품을 많이 닮게 되죠 이미 시댁집안에서의 모습을 알고 계신다면 님이 감수해야 할 부분도 생기지 않은가 싶어요 투탈거리거나 싫은게 아니라 남편은 평소에 본인이 봐오던 것들이 있어 평소와 다르지 않게 쇙동한듯 싶네요 넘 맘쓰지 마시고 하나 말씀드리자면 시어머니 생신 선물은 옷보단 돈이 더 낫지 않은가 싶네요 옷은 각자 취향이 있다보니 막상 받고 별로이건나 하면 선물받은건데 바꾸기도 뭐 하니까요

  • 헛나발

    니가 아들이고 낳아준건 너니까 니가끓여 하시지...
    나랑 결혼전엔 미역국은 어찌 드셨데???

  • 아잉

    말이 아..다르고 어..다른데
    남편분은 부모님 미역국 끓여서 한번이라도 챙겨드려봤을까요..?
    기분상하셨겠지만
    생신전에 원만히 해결되시길바래요

  • 홀림길

    당연히 속상하죠... 정성들여 선물하자는 사람앞에서 됐고! 넌 미역국이나 끓여! 그러면 뭘 할려다가도 하기 싫고 괜히 시어머니 한테 마음썼나 싶고 더 하기 싫죠..미역국도 어련히 알아서 할까..명령조로 하면 하고싶냐고요

  • 옆집꼬마야

    음... 음... 제 생각에는요
    선물 그런거 안드려도 그냥 아침에 미역국만 끓여 드리는걸로도 충분히 됐다 라는 뜻으로 말씀 하신거 같은데요 ^^::
    뭔가 더 해드리고 싶으신 이쁜마음은 알겠는데 신랑은 백화점 가서 옷고르는게 좀.. 싫으셨나봐요 ㅎㅎㅎ
    남자들 쇼핑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고.... 퇴근하고 피곤한데 가서 고르고 주말에 내려가고.... 피곤하다 라고 생각해서 저렇게 툭! 내뱉는 말투 처럼 된것 같아요 ~
    기분 푸시고 차근 차근 이야기 잘해

  • 소심한여자

    님이 기분나쁠만하네요.
    결혼하면 부인이 우선이지 자기엄마 국때문에 저러는 거 보니 생신상 안차라고 선물만 한다는 자체에 뿔이 나 있었나보네요. 참내-
    장모 생신 때 사위들 미역국 끓여주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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