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남편은 남들보기엔 아니 그냥제가봐도 가정적인남자예요
근데참.. 가정적이라는게 사랑하곤별갠가봐요
집안일도잘해주고 애기도잘봐주고 술담배안하고 성실하지만 전 매일매일 외로워요
딱 거기까지예요
주말이면 우리부분 청소하느라 시간을다보내요
남편은평일엔 얼굴보기힘들게늦게와서 그게미안한지 주말내내 집안일만해주죠
전 어디바람쐬러간다던가 맛집을찾아간다거나 좀재밌게살고싶거든요
장보러 마트에가도 같이다니질않고 자기필요한거찾아서 각자 장을보고 티비를봐도 취향이달라 각자..
저희남편은 정말Fm이라 저녁에잘시간되면혼자먼저자버리고 주말저녁 맥주라?맥주라도한잔 할까싶은데 배나온다고 안마셔요 그럼전 혼자마시던가 참아요
신혼땐 밤늦게 마트를 돌아다닌다거나 야식도먹는재미 이런거 상상했는데 신랑은자야하나봐요

넘답답해 미치겠어요 몇번을말하고 울고불고해도 절이해못하는거같아요

집안일잘해주고 애기도잘봐주는데 무슨불만이냐는듯이 말말이예요ㅜㅜ

결혼2년찬데 신혼은단꿈이뭔지도모르게 매일 실망만늘고 슬프고 외롭습니다

겉으로보기엔 문제없는데 제맘은 왜이렇게 공허할까요
매일 이혼생각이나지만 딱히 큰잘못을한것도아니라서 더미치겠어요

절 이해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