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여자분들께 조언좀 얻으려 합니다.

제 여친은 일에 자부심이 크고 회사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자기만의 시간을

남친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사람입니다. 그리고 잠이 특히 많고, 휴대폰과는 친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일끝나면 자느라 바빠서 전화도 메신저도 안되는 일이 흔했죠 교대근무 특성이니 뭐 어쩔수 없구요

안잘때는 통화도 길게(1시간이상)도 하고 메신져도 많이 주고 받아요.

사귄지 이제 2달이 좀 넘어가는데 보통남자인 저로서는 좀 이해하기 힘든부분이 많았죠

작년 12월 마지막날에도 회사언니랑 보낸다고 하슈鳴?하고(통보..) 많지 않는 휴무에도 저와의 데이트 보다는

회사사람들 내지는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걸 좋아하는 친구니까요 그 흔한 영화관 데이트도 못해봤어요..

약속날 자느라 못나와서....그래도 잠많은걸 알고 있으니 뭐 넘어가고..

그리고 보고싶다 하면 칭얼댄다 그러고 오빠답게 행동하라고 해요;; 난감합니다 ㅎㅎ

남친은 자주 만나면 질리니 가끔 만나는게 좋다 뭐 이래요 ㅎ
(70일동안 한 10번 봤나.. 재대로된 데이트는 2번정도..)

그래도 저를 사랑해주는 마음만큼은 알기에 이해하기 보다 그대로 인정하려 노력중입니다.제가 조언을 얻고자 하는것은 최근 여친이 신종플루에 걸려 많이 앓았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만났을때

몸이 좀 안좋다고 하고 화요일에 신종플루인걸 알게되고 오늘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조금전에 여친 어머님 연락처를 알고 있어서 문자를 보냇더니 아파서 집에와있다고 하더라구요

기운차리면 연락할꺼니까 기다려봐바 아프니깐 만사가 다 귀찮은가봐 하시네요

메세지 많이 보내는거 부담스러워 해서 하루에 한두개만 보내는데 읽긴 했는데 답이 없길래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이란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서글퍼 지네요

사실저도 수요일에 몸살과 편도가 많이 부어 크게 앓았거든요 목요일 금요일 연차쓰고 일요일에 겨우 기운차렸는데

혼자살아서 누가 간호해줄사람도 없고 그래도 아프지만 이친구 걱정에 연락해보고 했는데.. 이게 당연한건줄 알면서도

이친구의 무심함에 서운해 집니다.. 사실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어서 연인때 문제가 결혼후에 커질지 작아질지 모르니까요

아이를 좋아하고 가족을 잘 챙기는 여친.. 저도 챙겨달라 하면 아직 가족 아니잖아 라고 말하곤 합니다.

다 포용하려 하고 인정하려고 노력하지만 제가 아직 작은 사람인가 봅니다..

이렇게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고 무심한듯한 사람 결혼하면 달라지려나요?

비슷한분.. 아님 주변분이라도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