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기준은 모두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남편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슬아라
우리 남편 제목 그대로입니다. 본인 기준은 다 상식이라 절 가끔 상식도 없는 사람처럼 취급합니다.
실례로 며칠 전의 경우 며칠 전에 제가 우유 사러 갈 겸 바람 쐬러 갈 겸 마트에 갔었답니다.
시간은 밤 9시가 좀 넘었구요. 장소는 시댁이었고, 기분이 안 좋은 일도 있고 해서, 오랜 친구와 통화를 하고 있었죠.
그런데, 아파트 입구에서 남편이 아이를 안고, 제 이름을 부르며, *** 빨리 안와? 하며 완전 큰 목소리로 불호령을 치더군요.
큰 길 맞은편이었는데도 하도 소리가 커서 통화를 하고 있던 제 친구 제 친구도 어~ 이게 무슨 소리야?하며 화들짝 놀랄 정도였답니다.
여튼제가 나간 동안 아이가 울어서 엄마를 찾았고, 그러다 토를 했나 봅니다. 전 통화 중이라 남편이 전화한 줄도 몰랐구요.
보니17분 동안 20통도 넘는 전화를 했더라구요. 절 보자마자 전화 왜 안받았냐며 불호령을 칩니다.
그래서, 통화 중이라 전화오는 거 몰랐다고 하니 그게 말이 되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몰랐다고하니 통화 중에도 수신음이 들리는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냐고 하더라구요. 난 그런 거 안 울린다고 하니까시댁에 가서 직접 울리는지 안울리는지 확인을 해보더라구요. 안된다는 걸 확인하긴 했는데, 남편은 자기가 소리친 거에 대한 미안함은 눈꼽만큼도 없이 내가 정말 몰라서 못 받았다고 하니까 자기 상식엔 전화를 걸면, 당연히 통화 중에도 전화 소리가 나고 그래서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그건 오빠 기준이라고.. 내 주변에도 통화중 수신음 소리 안나는 경우도 많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대화가 안된다고 하네요. 황당.
제 생각은 남편이 화가 난 이유가 아이 때문에 맘은 급한데, 제가 전화를 안 받아서 그런 거 같은데,애가 이렇게 울고 있는데,넌 전화도 안되니까 얼마나 화나는 줄 아냐고 하면될 것을.. (제 입장에선오래 나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아기가 시어머니랑도 잘 놀고,남편이랑도 평소에 잘 놀기에 별 걱정을 안했던 것도 있었고, 애는 저랑 있어도 가끔 울기도 하니 한 20~30분 애도 못 보고, 이렇게 화를 내나 하는 생각도 있었답니다.)계속 전화 안되는 게 말이 안된다며, 전화가 당연히 될 거라 생각하는 자신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제가 비정싱적이라고 생각하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거기다 이런 상황에서 나랑 대화가 안된다니.. 대화가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군데...
또 하나의 예를 들면, 가족 카드를 만들라고 하길래 제가 왜 만들어야 하냐고 물었습니다. 카드 안내직원에게 물어보니 별 헤택이 없다고 신용 불량이거나 한 사람만 많이 발급받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랬더니 우리 남편 아무 설명도 없이 1+1은 당연히 더 커지는 걸 그걸 어떻게 더 이상 설명하냐며, 상식이 부족하다며 뉴스 좀 보라고 불호령을 치더군요. 어린 애 엄마가 여유있게 뉴스 볼 시간이 어디 있다고...-.- 사실 오빠가 나보다 어디가 똑똑하냐며 맞받아 화라도 치고 싶었지만, 자존심 건드릴 거 같아 참았습니다.(제가 학벌이 남편보다 좋아서 존심 건드리진 않을까 순간 살짝 망설여지더라구요.)
그리고, 마트보고 음식물 들어있는 장바구니 조수석 발칸에 내려 놓는 것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고 하고, 여튼 자기 기준에 안 맞으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답니다. 제 생각엔 그건 상식이 아니라 엄연히 자신의 기준일 뿐인데도 말이죠.
휴~ 일일이 싸우자니 피곤하고, 이런 남편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좋은 생각 있으신 분 의견 좀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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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리
고치려면 나 먼저 바껴야 하더라고요
내 스스로 바뀌는 모습을 보여야
남편도, 아이도 바뀌더라구요
속상하시더라도 화이팅 하세요~ -
호빵녀
카드만들때는 남편분 심하시네요
언제 한번 진지하게 말씀하세요
싸우는 말투 말고요...이러이러한건 조금만 고쳐달라고요 당하는 내가 너무 힘들다고..
내가 맘에 안들면 조용하게 이야기하는게 더 설득력있지 그렇게 크게 그러면 당하는 입장에서 반발심만든다고..나도 당신맘에 들도록 노력해 보겠다고요..
그리고,,제가 결혼생활을 하며 느꼈는데요상대를 -
뽀대미녀
답답하시겠어요~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상식이라고 하구...
쉽게 고쳐질 것 같지 않은데...
님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
민G
저런소신 진짜 무서워요... 무조건 자기의 말이 맞다는 식의 태도... 타협이 없는거죠.. ㅠㅠ 진짜 답답하시겠다.. 그리고 통화 20분 안됐다고 그렇게 불같이 화낼필요가 있나요? 화낸다고 아팠던 애가 안아파지는것도 아니고.. 좀 여유있었음 좋겠어요.. ㅠㅠ 남일 같지가 않네요.. 저도 나중에 제남편이 저러면 어떻게 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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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솔나라
그건 전화 확인해 보고 남편이 바꿔 주긴 했는데... 남자들은 원래 자기 고집이 세다고 이해해줘야 할까요? 나도 나대로 입장이 있었는데, 목소리에 모든 화를 담아서 얘길하니 저도 덩달아 화가 나더라구요. 휴~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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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나
통화중 대기 안해놓으셨나요??무료 서비스라 다 들어가 있는데..
없으면 신청해놓으세요..불편한일이많으니..
남자들은 원래 자기 고집이 센거 같아요..
남자는 애라고...같이 화내는거보다 천천히 설명을 해줘야 알아듣더라고요..^^ -
하린
제가 좀 독불장군성격이라 첨엔 신랑이 양보를 많이해줬어요.. 그러다보니 저두 저만의방식이 꼭 옳은건 아니구나 하는생각도들고 신랑 노력하는모습에 미안해서 잘하려고 저두 많이 노력하고 그랬어용 ㅎㅎ 여튼 남일같지않아 댓글을 자꾸다네용^^;;;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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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빛
저두 엄청 화나면 복식으로 소리질러서 집이 울려요ㅋㅋㅋ 저희두 이혼할뻔했어요ㅡㅡ 저희는 신랑두 승질이 드러워서 둘이 같이달려들어서 싸웠거든용.. 그래두 결국은 사랑하는마음이 더 컸어요.. 대화를 많이 하세요~ 저흰 밤새 대화하고 조율하고 많이 했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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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디시어스
에효~ 화나는 건 이해하는데, 그 화의 정도가 너무 지나쳐서 동네가 떠나갈 정도로 화를 담아 소리를 치니, 그게 절 더 기분 상하게 하는 거 같아요. 친구가 남편 호통치는 소리 들은 게 챙피하기도 하고..전화 못 받은 건 미안하다고 저도 그 자리에서 얘기했구요. 휴~ 시간이 지나면 우리 부부도 괜찮아지려나? 요즘엔 남편이 또 뭐가 자기 기준에 안 맞다고 하려나 싶어, 부딫치기 싫어 가끔 주말 부부도 괜찮단 생각이 들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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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
첫번째사례는 저같아두 매우화가날듯요.. 애가 울고불고 토하는데 안달래지고 애엄마는 전화는안받고.. 신랑분이 성격이 저랑 비슷하신데가 있는듯한데.. ㅋㅋ 저는 저만의규칙이 있어서 신랑이 그걸안지켜주면 화가났고 신랑두 제가 답답했대요. 남을 이해하려하지않는다고..신혼때 이틀에한번꼴로 싸웠구요.. ㅋ 결혼6년차되니 서로 어떤지 아니 조금씩양보하게되고 걍 맞춰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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