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막말 하는 남편때문에 힘들다고 5159770 글썼었는데요....
댓글 많이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됐어요...
방금 남편이랑 풀었어요... 남편이 먼저 다가와주네요...
정말 큰맘 먹고 얘기했습니다...
내가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알면서도 왜 그러느냐고....
싸울때 마다 이러면 나 더이상은 감당하기 힘들거 같아~
그랬더니 그럼 어떻게 할꺼냐고 물어요... 못고치면 어떻게 할꺼냐고...
그래서 나도 모르겠어~ 이랬더니 왜 모르냐고 그러는거예요.. 순간 헉~ 했죠...진짜
이사람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면 자존심에 절대 안 잡을 사람이거든요.. 헤어지고 혼자 가슴아파할 사람이예요...
그런사람이 저한테는 맨날 헤어지자고 그래요.. 나쁜 녀석이죠 진짜...

나랑 살고싶고 사랑한다면 고쳐.. !!!! 이렇게 단호하게 얘기했습니다...
막 이렇게 얘기하는데 가슴이 콩닥콩닥~ ^^
혹시나 못고친다고 얘끼할까봐서... 어찌나 조마조마 하던지요 ^^;저 정말 큰맘먹고 얘기했습니다..저 ㅎㅎ

남편이 노력하겠대요... 노력할테니깐 그만 화 풀으라고 꼬옥 안아주네요...
저희 남편 자기도 화가 다 안풀렸을꺼예요... 제가 알아요..
그래도 먼저 제 생각 해주고 먼저 다가와주네요
절 많이 사랑하기는 하나봐요...^^
싸울때는 내가 안보이는 사람이지만 싸운 다음에는 자기보다는 나를 더 생각해주는 이 사람...
다시 한번 믿어보려구요~
저와 같은 상황이신분들 모두들 힘내세요.... !!!!

조언해주셔서 넘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