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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신랑....

한심한 신랑....

악당

결혼전엔 카드빚도 없었고..저축은 못했어도..어디가서 손벌리지않고..당당하게 살았었는데..
결혼하고나니..점점 밑바닥으로 추락하는 기분입니다..
결혼하자마자 아이가 생기고..
짧은 연애때는 몰랐던..신랑의 경제개념..
아이 태어나면 돈모으기 힘들다고..부탁하고 빌고 화도 내보고 지랄도 해봤지만..
아기낳고 병실에 쉬고있을때조차..들어온 돈으로 노래방 도우미끼고 술쳐마시는 신랑을보고..
진짜 현실이구나..눈앞이 깜깜해 졌었습니다..

조리원에 들어가라는 신랑에게..돈이 어디서나서 조리원에 들어가냐고..
그냥 보건소에서 지원하는 산후도우미 신청하겠다고했더니
나만 믿어..라고 했던 신랑..불안했지만..믿지만..믿었습니다..

자연분만 할줄알았는데..골반이 안벌어져서 결국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았습니다..
눈 떠보니 병실..
생각보다 좋아보여서..여기 얼마야? 물어봤더니..하루에 15만원이랍니다..
쉬는게 쉬는게 아니더군여..
2일째에는 쑤시는 배 부여잡고 일어나 앉았습니다..
3일째에는 조리원 바로 윗층에 있으니까..나 이제 조리원가서 쉬겠다고..
소독하러 내가 내려오겠다고..이럴돈 없다고 했더니 또 괜찮다 걱정하지마라합니다..

퇴원전날 얘기를하다가 조리원비용은 어떻게 마련했어? 물었더니
대뜸 카드로해야지라고 너무도 당당하게 얘기합니다
장난하냐고..카드 한도도 다써서 50만원 남았다고..알아서 한다면서?
왜 카드로 하냐고 물었더니
그동안 월급준거 어디다가 썼냐고..카드를 얼마나 긁어댔길래 돈이 없냐고 지랄을 합니다..

매번 월급날마다 항상 되풀이되는 싸움을 병원에서도 했습니다..
눈이 확 돌은 저는..또 해보자는 거지? 또 시작인거지?

월급 백사십만원에 보험료 40만원 관리비 27만원 각종고지서들 15만원
핸드폰비 15~20만원 내고나면 정말 40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생활해야하는데
당신이 그돈 다 가져가서 임신했을때도 먹을거 못먹어가며..옷하나 못사보고..애기용품 하나도 못샀다고
그 카드로 난 아둥바둥 살았다고..
생활비만큼 돈써대는 당신때문에 매달 적자인데 지금 누구탓하냐고 지랄했습니다..
당신 핸드폰으로 게임머니 산거 두달은 30만원 한달은 20만원 핸드폰비 나온거
신용카드로 돌려서 할부를 몇개월로 끊은지나아냐고!!!!
진짜 해도해도 너무한다고..펑펑 울었습니다..

그제서야..아주머님에게 부탁해보겠다고 하더군여..
병원비중 백만원은시어머니가 내주시고..아주머님께 또 백만원을 빌리고..
나머지는 카드로 긁어서 조리원비를 계산 했습니다..

조리원에 올라왔어도 쉬는게 쉬는게 아니더군여..
몸은 힘들어서 밥도 못먹겠고..잠도 못자고..아기 젖은 물려야하고..돈때문에 스트레스받고...
결국 또 삼일만에 몸 추스르고..신랑에게 일주일치는 환불받자고 했습니다..
그돈이면 카드값 막는다고..나좀 정신적으로 쉬게해달라고 신랑에게 말했더니..
나중에 조리못했다고 탓하지말고 쉬라고 해결됐는데 왜나가냐고
정말 조리원에서 큰소리내면서 싸웠었습니다..
그거..다 빚인데..

며칠뒤에 신랑이 술먹는다더니만..새벽에 전화가 왔습니다..
파출소랍니다..
술값내기로한 아는동생이 도망갔다고 술값 20만원 못내서 파출소에 갔담니다..
언제봤다고..술집 사장에게 내일 꼭 갖다준다고 큰소리쳤는데 사장이 못믿어서
자기 자신이 파출소에 신고해서 데려가라고했담니다..
제가 파출소 가겠다고 했더니..
파출소 경찰들하고 같이 오겠담니다..미치기 일보직전으로 기다렸더니
아는 동생이 주차장에서 자고있던걸 찾았다고 돈냈다고 함니다..

암튼..그렇게 다음 월급날이돌아왔는데..
80만원만 주더군여..
나머지돈 어떻게했냐니까 필요해서 썼담니다..
알고봤더니..대부업체에서 할부한거 돈내고 술값으로 썻네여..

그럼 카드값은 어떻게해?...매꾸지말고 우선 공과금만 처리하랍니다..
또 알아서 돈 구해온다고..

이런 거짓말들이 반복되고..나중에는 제 탓을합니다..
도대체 생활을 어떻게했길래 카드값이 나오고 돈이 없냐고..
신용카드 내역서 뽑아오라길래 갖다 바쳤더니 아무소리 못합니다..

결국..제 카드 빵꾸나서..저 신용불량자 됐습니다..
알고봤더니..울 신랑..결혼전부터 제2금융권에서 돈 찾아다쓰고
결혼하고나서는 아주 신용카드 쓰듯이 써댔더군여..
그래서 신랑 이름으로는 대출도 못받았습니다..

어제 저녁때는 저더러 카드값 매꾸게..제2금융권에서 대출받으라더군여..
삼백만원 대출받는데 이자가 50~60만원 이랍니다..
이미 신용불량자가 됐지만..정말 밑바닥으로 떨어지는 느낌이였어여..

한달에 30~40만원 입금해야되서..생활비 백만원으로 해야한답니다
전 못하겠다고 했어여..
둘이있을때도 그거가지고 생활못했다고..
지금은 세식구인데 말이 되는소리를 하라고..
지금 당장을 생각하지말고 앞을 좀 보라고
애가 더 커가는데 돈 더들어간다고

한달에 규칙적으로 나가는돈만 90만원이라고 했더니..
보험료 내지말라고합니다..
제꺼는 이미 실효됐습니다..
둘이합쳐서 삼백이 넘는돈을 부은 보험료인데...

며칠전엔 카드를 신청했담니다..
카드 정말 쓰지말라고 신신 당부하면서 뺐었는데
어제 정말 필요한데 쓸꺼라고 가져가더니..
술처먹다 잃어버린 지갑..주민등록증 만들려서 현금서비스 받고
저녁때는 그 좋아하시는 해물찜에 소주 얼큰하게 드시고 카드긁고오시네..
정말 돈 개념없고..카드는 남의 돈이라는거 모르는..
정말 쌍욕나오게만드는..사람 인내심 시험하는..신랑...

신랑이 먹는거를 줄여보겠담니다..
기가 차서..
생활이 어려워지면 먹는거부터 줄인다고하더니..
맨날 하는말이..내가 술한잔만 안먹으면 된다고..

조리원에서 나오고 두달동안 친정엄마가 장봐주셔서 지금까지먹는돈 안들어갔었는데
거기서 더 줄이겠다니요?...
계속 친정에 빌붙자는거냐..

아기 접종을 하지 말랍니다..
정말 돌아버리는줄 알았습니다..
요번주에 맞는 주사들이 19만원인데 그거 꼭 맞춰야하냐고 합니다..
선택접종...그딴거 왜맞추냐고 합니다..
사람이 아빠가되서 그러는거 아니라고..어떻게 그런말을하냐고 했어여..

그러면서 저더러 더 아끼라고하네여..
이것보시라고..내가 돈 함부로 쓰는것 같냐고..
아기 딸랑이 돈만원이 없어서 못사고있다고..
아기 장난감 책도 정말 하나도 못사고있다고
아기용품들 다 얻어쓰고 빌려쓰고있는거 모르냐고..

신랑은 애한테 장난감이 필요없다고 합니다..
애한테는사랑만주면 된다고합니다..
자기는 애를 한가지만 잘하게 키울꺼라고합니다..
전 애를 멀티로 키우겠다고했다가또 대판 싸웠습니다

저더러 일하러 나가랍니다..
알았다고했습니다
제 직업은 박봉에 야근도 많습니다..
이제 결혼도하고 나이도 있어서 과연 누가 날 써줄까..
월급은 예전만큼 기대도 못합니다..
조곤조곤한 모습을 기대한 신랑에게 앞으로는 당신이 원하는 모습보여줄수 없다고
다시 예전에 예민한 나로 돌아갈꺼라고했더니 상관없다고하네여..

그러면서 신랑은 고졸..전 전문대라도 나왔다고..너가 더 똑똑하니까 알아서 하라고 비꼽니다..
학벌아니라도..남들 다 아는 기본적인 사회생활들도..
신랑은 무시하고 결근하고..거짓말하고..핑계대고..
언제까지 철들때까지 기다려야하는지...
애가 태어난후로는 조금씩 변하기는 하는데..그동안 제 가슴은 썩어서 문들어지네여..

시어머니는 다치셔서 병원에 계시는데..
신랑에게 항상 시골가서 살자고하십니다..
얼마전 신랑이 우리 따로살까?..합니다..
자기는 어머니랑 시골 고향가서 살고싶다고...
마음 잡을만하면 들쑤셔놓는 시어머니도 밉습니다..

신용불량자에..아기는 점점 크고있고..
돈은 더 없어지고..신랑은 정신 못차리고..시어머니는 들쑤시고있고..
전 점점 비참해지고있네여..

신랑이 저럴때마다..시어머니 계시는 병실에 찾아가서 소리지르고싶어여..
도대체 아들 어떻게 키웠길래..나이 마흔이 먹도록 정신 못차리고있냐고..
시골은 아무나 가냐고..저 게을러터진 인간이 시골가면 일이나 할것같냐고..
그냥 위자료 안받을테니..이혼하게 해달라고..아기랑 나가 살겠다고 하고싶습니다..

정말..결혼하면..여자만 손해인것 같습니다..
너무 울었더니..머리가 지끈거리네여..

내일 대부업체에 대출받자고하는데..
정말..그방법밖에 없는지..
정말..저런 인간하고 살아야하는지..언제 철이 들런지..답답합니다..

  • 옆집오빠야

    친정도 그렇게 좋은 상황이 아니에여..
    아빠가 귀가안들리셔서 엄마혼자 일하시고..늦게 끝나세여..
    없는돈 쪼개셔서 같이 장보시는거에여..
    차라리 아빠가 일하시고 엄마가 집에 계셨으면 맡길수있었을텐데..

  • 빛나라

    카드도 한도액 정해 놓고쓰던데...남편분 카드 한도액 정해놓으시는게 좋을뜻 싶네여~~

  • 아서

    동사무소에서 알아보세여~연봉이 얼마안되잖아여~월급이140이면 거이 무료일꺼예요~
    저두연봉3500정도되는데...5만원도 안드네여~집도 차도있답니다~~

  • 맞벌이면 놀이방이 무료도 되여? 한번 알아봐야겠네여..
    신랑에게 많은걸 바라지는 않지만..사고나치지 말았음 좋겠어여..

  • 영글

    정정 정성스런 글보니 저두 답답스럽네여~~제가 님 상황이라면...전 헤어졌겠져...
    하지만 쉬운 문제가 아니네여~돈은 자꾸 생기니까 문제라지만 님도 나가서 직장생활하는
    방법 밖에없겠네여~님 월급이면 어차피 놀이방은 무료일것 같은데...놀이방 보네시고
    님도 맞벌이 들어가시고 힘내서 행복한 가정 꾸러나가세여~남편은 역시 얄밉지만
    아이을 생각하시고 언제가는 해뜰날이 있겠져~~

  • 딥블루

    신랑이 고지식해서 다른 사람들 말은 듣지않고..자기 말만해여..
    말은 얼마나 잘하는지 사기꾼 기질이 있어여..요리조리 잘빠져나가서 말로는 이길수가 없네여..

  • 은G

    아~~~~ 답답하네요..
    같은 남자 이지만 살짝 짜증도 날려고 하고..
    답이 없네요..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네요..
    이혼이 최선은 아니라고 하지만 고민 한번쯤 해보심이~~~~

  • 한가지를 해결하고나면..또다른 문제가 터지고..

  • Judicious

    시골 보내고 따로 살까봐여..

  • Sona

    정말 답이 없네요..
    이혼을 생각해보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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