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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상은 기본옵션아닌가요?

자상은 기본옵션아닌가요?

횃대비

가끔 글을 보거나 친구들의 남친을 봐도 그렇고
머랄까 나에게 잘해주지도 않는 남자를 왜 만나는지 정말 모르겠더라구요
물론 그런 애들 하는 말이 그 남자를 너무 사랑해서 그렇다 하는데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얼마나 사랑받느냐 하는 것이 여자에겐 또 굉장히 중요한게 아닐까 싶어요
비단 여자만 그런건 아니겠지만요
제 친제 친구중에 정말 천사라고 해도 될만큼 착하고 심지어 얼굴도 너무 이쁘고 키도 크고
머하나 빠지는거 없는 애가 하나 있는데요
자기가 그 남자를 너무 좋아해서 7년 연애끝에 결혼해서 애낳고 사는데요
원래 연애할때도 저는 그 남자가 맘에 안들었어요
제 친구가 너무 착해서 그 남자의 이기적인 성격을 다 받아주고 있더라구요
첨엔 저도 헤어져라 나같으면 그 남자 안만난다했지만
본인이 좋다하고 사귀는 기간이 길어지니 머라 못하겠더라구요
사실 아무리 옆에서 머라머라해도 본인이 좋으면 어쩔수 없잖아요
약혼하고 결혼준비하는 기간에 임신해서 결혼과 동시에 애도 낳았고 한데요
애낳고 나서 이 남자의 이기적임이 하늘을 찌르더라구요
정말 듣고 있으면 기절할 것 같은 말을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막 했다는 걸 듣고는
친구가 얼마나 힘들까 얘가 정말 착하니까 저러고 살지 싶고 에후..
애도 있는데 헤어지라 마라 할수도 없고 그나마 남편이 정신 좀 차리고
요새는 조금은 잘해준다는데 잘해준다는 수준도 아주 밑바닥 수준이더라구요
제 친구 지금 땅치고 후회해요
자기가 너무 좋아하고 사랑해서 결혼했고 그래서 이기적인 면들도 자기가 다 받아주고 그랬는데
애기 낳고 완전 그게 도를 지나치더랍니다
더이상 못참겠어서 제 친구도 요즘은 안참고 산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너도 잘못했다 지금껏 다 오냐오냐 니가 받아준것도 그 오빠 버릇 나빠지게 만든 거고
머하러 참고 사냐 참고 살지 말아라 했어요
제 친구는 제 남친이 저에게 잘해주는거 보면 디게 부러워 해요
제 남친이 너무 자상하고 저에게 너무 잘하고 거의 종달고 딸랑 딸랑 하면서 공주님 할 정도로 잘해주니까
너무 부럽다 하더라구요
자기도 다시 돌아갈수만 있다면 이 남자랑 결혼 안하고
니 남친 같은 남자 만나고 싶다구요
자상한 남자 정말 기본 옵션아닌가요?
가끔 제 친구들 중에 남친이 너무 잘해준다 자상하다 이런 말 하는걸 자세히 듣고 있으면
사실 그 정도의 자상함이나 잘해주는건 너무 기본적으로 당연해 보이더라구요
내 의견이 최우선이고 나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주고 그런건 다 기본 아닌가요?
그 기본도 못하는 남자들이 많으니까 그런 남자들이 자상한 남자가 되는거지
사실 굉장히 기본적인 것들을 해주는건데 그걸 여자들이 너무 크게 생각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남자 자상한 줄 알았는데 아니다 잘해줬었는데 달라졌다 이러는게 아닐까요?
저는 제 남친이 정말 저를 공주대접 하고 모시고 살구요
평소에도 자기 의견보다는 무조건 제 의견이 중요한 사람이고
뭐든지 제가 원하는대로 하라고 하구요 자기는 제가 원하는게 자기가 원하는 거라구 해요
제가 행복하면 다 좋고 괜찮으니까 제가 하고 싶은대로 하라구요
결혼준비 하면서 제가 스트레스 많이 받으니까 제가 표정 좀만 안좋아도 왜 그러냐 무슨 일이냐
자기가 뭐 잘못했느냐 하면서 제가 말할때까지 옆에서 마음 풀어주려고 하고
제가 이런 저런 말 하면 그래 내가 미안하다 자기 마음 다 헤아려 주지 못한 것 같다
더 노력할께 하면서 가끔 제가 단순히 저의 스트레스일뿐인 남친이 잘못한게 아닌 것 조차
이러니 저러니 해도 다 받아주거든요
남자는 져주는게 이기는거란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라서
지금까지 큰 싸움 한번 난 적이 없어요
저 혼자 다다다하기만 하고 남친은 다 들어주고 자기가 잘못하지 않은 거라 하더라도
자기가 이해해주지 못한 것 같다며 미안하다고 해주구요
먼저 그렇게 나오니까 저도 결국 미안해서 서로 미안해 하다보니 싸움 자체가 날 수가 없어요
여지껏 2년 만나는 동안 언제나 늘 제가 최우선인 사람이기땜에
이 사람은 믿고 결혼할수 있겠다 했어요
2년동안 거의 매일 보는데도 이쁘다 보고 싶다 목소리 듣고 싶다 사랑한다 소리를 제 남친이 달고 살아요
저는 되려 애교가 없다보니 그런것에 좀 인색한 편인데
제 남친이 대신 자기가 애교 막 부리고 그러니까 좋더라구요
복날에 삼계탕 먹을때마다 저는 제꺼 먹고 있는데 남친은 자기꺼 뼈 하나하나 다 발라서
그거 다시 저한데 주고 제가 먹던거 자기가 또 먹어요
자기는 안발라서 먹으면서 제꺼는 뼈 하나하나 다 발라줘요
삼계탕 은근히 뼈 하나하나 다 바르기 시간도 걸리고 힘든데도
매번 그렇게 해주더라구요
이건 정말 그냥 사소한거 하나일뿐이구요
저 혼자 사는데 저녁에 저희집 놀러오면 같이 밥차리고 밥도 퍼주고 먹고 나면 잘 먹었어 고마워 항상 빼먹지 않고
먹은 그릇 다 알아서 싱크대에 갖다놓고 설거지도 해주고
음식물 쓰레기같은 쓰레기들 자기가 자기 집에 가면서 버려준다고 다 버려주구요
이불 같은 큰 빨래들 제가 돌리면 자기가 널어준다고 널어주구요
같이 사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덮고 사는 이불 아닌데도 그렇게 잘해줘요
전 남친이 이렇다 보니 이런거 하나도 안해주는 그런 남자를 만나는 사람을 보면
왜 그런 남자 만나냐 싶더라구요
저는 저에게 이렇게 잘해주는데도 가끔 불만이 생기고 투덜 거리고
결혼준비때 가운데서 제대로 못하는것 같아서 그거 가지고도
너 가운데서 제대로 잘 못하면 나 결혼안하겠다 했더니
알았다고 잘한다 미안하다 내가 이해심이 부족했다 하더라구요
나를 공주로 대접해주고 내가 최우선인 남자를 만나야 행복한건데
사귈때부터 나를 시녀취급하는 그런 남자 만나면 결혼해서는 그보다 더 못한 취급 받는것 같더라구요
사랑한다고 무조건 그 남자의 단점 다 감싸주지 마세요
사랑한다고 무조건 그 남자의 성격 다 받아주지도 마세요
제 친구 그랬다가 지금 피눈물 흘리고 있습니다
애 있으니 쉽게 헤어지지도 못하구요
무조건 참고 받아주고 이해해주는게 다 사랑은 아니에요
참을만 하고 받아줄만 하다고 해서 다 받아주지 마세요
사람은 무조건 받아주고 그게 당연한줄 알게 되서 더 그러면 더 그러지
받아주고 이해해주는거 고마워 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서로 믿어주고 받아주고 이해해주고 당연하거죠
기본적으로 당연한건 해주는 거지만
기본 이상의 상식 이하의 행동들까지 다 받아주고 이해해주지 마세요
그건 사랑이 아니라 자학입니다
나 자신이 그만큼의 취급밖에 받지 못한다고 스스로 정하는 거에요
자기 남자 욕할 수도 없어요 본인이 그 지경까지 끌고 간 것도 있으니까요
그냥 이래저래 글들 보다보니 두서없이 주절 거린것 같은데
요점은 정말 나에게 인생 전부를 걸고 내가 최우선인 사람
내 감정 늘 먼저 이해해주려고 노력하고 항상 끊임없이
나에 대해 궁굼해하고 나의 감정에 대해 궁굼해해주는
그런 남자를 만났으면 한다는 거였어요
남자 백날 욕해봐야
그 남자 선택한건 본인입니다
결국 그 남자 손가락질 하는 손가락 말고 다른 손가락은 나를 향하고 있다는 거죠

  • 재미

    아주 좋은 남자를 만나셨네요.
    결혼해서도 지금처럼 쭉 행복하실 거에요.
    저두 저렇게 잘 챙겨주고 공주대접 해주는 남자가 좋아요..ㅎㅎ
    울신랑 이제서야 저를 공주대접 해주네요.
    요즘 살맛납니다..

  • 벼리

    결혼해서 살아보심 생각이 좀 달라지실수도 있을것같아요. 제가 결혼 직전까지 님처럼 생각했었거든요. 남자도 사람이라는거~

  • 김슬픔

    ^^ ㄳ합니다~
    저도 안그래도 제가 남친만큼은 못하니까 열심히 잘해주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결혼 앞두고 있어 그런가 저도 제가 일부러 그러는건 아닌데
    점차 남친을 남편으로 대하게 되고 변화가 오더라구요 ^^ㅎ
    제 친구 보면서 저 역시 아 나도 내 남친이 다 받아준다고 무조건 그러면 안되겠구나
    생각한 점도 많구요 친구한데도 나도 좀 니 남편 같을때도 있었다 하믄
    친구는 아무래도 같은 여자고 친구다보니 무조건 제 편을 막 들어줘요
    여자는 그래도돼 막 이러는

  • 로다

    네 안그래도 저도 제가 남친만큼은 못하다보니
    나도 남친이 잘해주는 만큼 잘해야겠다 하믄서 해요 ^^
    제가 일부러 막 자랑을 한건 아니죠 물론~
    그리고 제가 그런거 물어보면 친구가 아니라구 기분 나쁜거 없다 해요 ^^
    워낙에 베프다보니 제 입장에선 제 친구가 그렇게 당하구 사는게
    너무너무 속상하더라구요 글엔 다 못적었지만 거의 인격모독식으로 당하고 사는데
    정말이지 이혼하라 할수도 없고 너무너무 속상했어요

  • 으뜸

    맞아요~당연한건 아니죠 ^^ㅎ
    제가 제가 어쩐다 소리를 안적어서 오해가 많네요
    제가 쓰고 싶었던 말이 그런거긴 한데
    제가 표현을 좀 일방적인 것으로 쓴 것 같네요 ^^

  • 유희

    ^^넹~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저도 당연하다고 생각안하구요~
    고맙게 생각하고 제가 좀 애교가 없어서 잘 하진 못하지만 노력하구요 ^^

  • 해리

    ^^제가 저는 어쩐다 이런 소리를 안적어서 그런것 같네요
    그런것까진 일일이 안적어서 ^^
    저도 못하지 않죠 당연히~ㅎㅎ
    제가 그런걸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 저도 그렇게 글 안적었겠죠? ^^

  • 목화

    언제까지 줄수만은 없으니깐.. 해가 뜨면 달이 뜨고 달이 뜨면 해가 뜬다고 주도권이 지금 나오미님한테 있다고 자만하지마세요
    그러구 사는 친구가 피눈물 흘리고 산다고 애기하지마시고요
    마음아파하고 친구마음 들아프게 하는게 진정 친구죠
    그 사람 입장이 안되면 모르는거거든요
    지금 자신하는 나오미님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산다고 누가 장담하나요?
    나오미님도 피눈물흘리고 살수 있는거죠.

  • 루나

    그러게요 그 손가락 하나는 나오미는 하나는 나오미님 남친을 가르치고 있죠
    친구 커플이 성별만 바껴서 역활은 같자나요 한쪽만 희생하는건..
    나오미님만 받들고 여왕처럼 접대하는건 당연하고 남친이 해주는건 당연하다는건 아니죠..
    나오미님을 여왕대접해주면 나오미님도 남친을 왕으로 대접해줘야지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런 남자를 골라 만나라 아니면 만나지 말라는건 이기주의아닌가요?
    그런 비정상적인 주고 받는 관계 동등한 관계가 아닌 상하관계가 아름다운 부부 모

  • 수리

    ㅎㅎ 그러고보니 글에는 제가 남친에게 어쩐다 소리를 안적었네요
    저는 당연히 남친이 그렇게 잘해주기땜에
    저도 잘해주려고 노력하구요 ^^
    표현을 하기를 그런거라고 하는거죵~ㅎㅎㅎ
    글구 같은 여자입장에선 당하고 사는 여자보다는
    그래도 같은 여자가 주도권 잡고 살면 좋아보이고 전 그렇더라구요~
    맞는 말씀이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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