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전세 가계약된 것을 오늘 계약파기하는데 힘드네요... 전 주인입장이예요..
처녀자리
6월 말에 아파트 전세 가계약을 하고 가계약금 10프로를 받았습니다. 이 달 말에 잔금을 받기로 했는데 세입자측에서 집이 마음에 안 든다고 수리 안 해주면 계약파기를 하겠다네요... 당혹스러워요...
먼저 계약자는 아들내외 신혼집으로 주려고 한 시어머니입니다..
상황은 이러해요..
세입자가 정해지기 전 저흰 포인트벽지정도 할 생각이었는데 세입자가 신혼부부가 될 거란 이야기를 듣고 저희는 좋은게 좋다고 집 도배는 해주겠다해주겠다했습니다.
그런데 가계약 전 그 계약자 할머니가 장판도 해달라고 부동산에 말했고 저흰 장판교체할 생각이 없다 말씀드렸더니 할머니께서 알겠다하셔서 그렇게 도배만 해주기로 계약서에 명시하고 가계약이 완료되었습니다.
그런데 가계약이 끝나고 자리를 일어서는데 할머니는 또 장판은 안 해주냐는 거예요...
계약 날 부동산에서 전화가 와 할머니가 계약 때 또 장판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 주인측에서 선을 그어달라했었고 그래서 저흰 다시 한 번 거절했습니다. 그 때도 이미 계약은 완료된 상황이었구요..
그렇게 잔금날 2주앞으로 다가왔는데 이틀 전 부동산에서 연락이 와 할머니가 수리를 요구한다는 거예요..
저흰 도배를 끝내 두었고 13년된 아파트라 창문에서 비가 새는 부분이 한 곳 있어 업체를 불러 보수작업 역시 물론 끝내두었습니다. 그리고 비가 새었던 부분때문에 약간 금이 간 벽은 페인트칠을 할것이라 부동산에 이야기 했었구요..
그런데 그 할머니께서 부동산측에 보낸 문자캡처본을 받았는데 "아들, 며느리가 보더니 싱크대도 완전 후지고 장판도 엉망이고 벽도 갈라지고 누수도 있다는데 이런 집을 좋다고 소개시켜줬냐, 난 부동산에서 좋단 말만 믿고 계약했으니 주인한테 다 수리해달라해라 아니면 계약파기 하겠다."는 내용이였어요.......
부동산측에서는 할머니께 이 단지 다른 전세내놓는 아파트와 비교해 문제될 것이 전혀없고 괜찮은 편이며 시세치고 잘 나온 편이라 이야기를 해도 막무가내시래요...
주말부터 할머니가 부동산에 전화기, 휴대폰 할 것 없이 전화, 문자가 왔는데 도저히 대화도 안되는 사람이고 이런 분이 세입자로 들어오면 분명 2년간 시끄러울 거라고 여유있으면 계약파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미안하다하구요..
신랑과 전 심적으로 피곤한 건 싫어 가계약금을 모두 돌려주자... 그래도 그 할머니 이야기는 직접 들어보자싶어 신랑이 할머니에게 전화를 했더니 역시나 도저히 대화가 안 되어 신랑이 아들분과 이야기하려고 번호를 물어봤더니 할머니는 신랑에게 소리만 버럭버럭 지르시고 본인이야기만 하더라네요...
결국은 아들과 통화가 되었고 상황을 들어보니 이유는 와이프 될 사람이 집이 마음에 안 든다했다는 거예요.........
그런이유로 할머니는 도리어 큰소리....
참 황당하더라구요...
신랑과 전 이 사람들과 엮이지 말자... 좋은 경험했다..나중에 아가 생기고 당장 돈 필요할 때 이런 일 생겼으면 어쩔 뻔 했나.. 하며 가계약금 모두 돌려주고 오늘 부동산에서 할머니 만나 계약파기하기로 했어요...
신랑은 혼자 다녀올까하며 좋지 않은 일에 같이 가기 미안하다는데..... 전 부부니까 안 좋은 일이라고 나만 피하면 안돼.. 함께 가야겠다.. 마음은 먹었는데 그 할머니 보기 불편해요... 제가 그자리를 피할 이유는 없는거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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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햇님
네 오늘도 뻔뻔하게 행동하시면 저도 강하게 확실히 이야기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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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샘
계약금은 안돌려줘도 되요~ 그쪽에서 파기하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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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
고민했었어요... 나도 진상이 되느냐, 호구가 되느냐.. 하... 대화도 안 되는 사람과 긴 시간 스트레스 받는 게 너무 싫더라구요...... 휴 호구가 되었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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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
그러게요 계약금 안돌려줘도 되는데~~ 상대방이 맘에 안들어 파기하는거잖아요 진상한테는 진상으로 대하는게 답이예요 넘 착하게굴면 호군줄알아요
할머니 계획에 말려든거같아요 착한사람한테 진상짓해서 계약파기하고 계약금까지 돌려받는것? 그리고 그 부동산거래하지마세요 부동산에서 대처를 넘 못해주는것같아요 -
뱐헀어
저도 궁금해요 대체 무슨 베짱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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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isten
그게 파기 이유가 되나요? 계약하기 전에 수리할거 다 계약서에 명시해서 고쳐달라해야하는거 아닌가..계약금 돌려받을려면 자기네가 그렇게 큰소리 칠 입장이 아닐텐데 무슨배짱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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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그러게말예요.. 오히려 큰소리예요..... 황당하고 어이없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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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계약서를 작성한거라면 가계약금 안돌려주는거예요ㅡㅡ계약서 안썻다해도 파기할시에 계약금의 얼마를 손해배상 청구한다고 하던데요..
자기네가 실수한거면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돈 돌려달라고 조심스럽게 얘기해야지..참 예의 없네요 -
큰아
네 정말 진상.... ㅠㅠ 부동산에서 말하길 9월은 되야한다는데 집 구하는 사람이 또 몰린다는데.. 정말 시간 낭비, 감정낭비 중이예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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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틳터프
계약금은 왜 돌려주세요?? 진상이네요..그럴꺼면 매매하지~~~웃기는사람들이네요.. 어휴 진짜 시간낭비 ㅠㅠ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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