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때마다 진상인 남자직원. . .담부터는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아유미
한 달 전 쯤 회식 때 일이에요.
회식이끝나갈 무렵시간이 많이 늦었고, 저랑 친한 여직원 집이 많이 멀었어요.
남친이 델러 온다는데 못온다고 했다면서 택시를 탄다길래,
제가 -마침 신혼집이(그 여직원 결혼 쟨 결혼 일주일 전이었음) 근처인데
거기서 잘 수는 없냐,택시 위험한데 걱정된다
여직원 -자기도정말 그러고 싶은데아버지가 워낙 엄하셔서 안된다,
결혼 일주일 밖에 안남았는데도그러신다. 엄청 보수적이신 분이다.
뭐 이런 대화들을 하고 있는데 맞은편에서그 진상 남자직원이 저희가 하는 말은 듣고 있었나봐요.
다짜고짜 끼어들어서는,
-요즘 세상에 뭐 어떠냐.아버님 너무 보수적이시다.
요즘 세상에 결혼전에 성관계 한 번안가지는 사람이 어디있냐. 그런사람 없다. 이러는 거에요.
아니 뭐 엄청 친한 사이도 아닌데 갑자기 뭐라는거야 싶은게 어이없었어요.그래서 그냥 다른 말로 돌리니까 또.
-아니, 안 그럽니까. 뭐 커플끼리 섹스도 하고 모텔도 가고 그러는게 무슨 죄입니까?
이러고 속된말로 찐따를 붙는거에요. 완전 정색하면서 저한테따지고 들듯, 비아냥 대듯.
아니 대체 왜 나한테 갑자기 뭐라는 건가.완전 완전뜬금포 어이 상실;;
옆에 있던 상사분이 그 분께 아니, 왜 그러십니까. 그만 일어나지요.하면서 그날의 회식 끝.
이 얘기 전해 들은 우리 신랑이랑 그 여직원 남친이랑 하나같이
-그xx 지금 누구한테 술주정하는 거냐고, 옆에 있었음 한 대 얻어 맞았을 거라고 열폭.
전 그때부터 이 직원을 다시 봤어요.
그 후로직장 내에서 봐도그 분과는 업무를 같이 하지도 않으니 만나면그냥인사만 하고 지냈어요.
평소에도 쭉~이런 사이였구요.그런데 어제또회식 때 진상짓.
식사 후 2차로 자리를 옮겼는데 아...그 사람이 제 옆에 와서 앉았어요.
안주로 오징어를 혼자뜯고 있길래 앉아서 가만히 받아만 먹는 것도 그래서
-제가 할게요~ 좀 드세요. 했어요.
그랬더니 그 사람 순간 정색하듯,
-제 손이 더러워서 그러세요? 이러는 거에요.
저는 멀쩡하고 그 분은 술이 다소 얼큰한 상태였어요.
많이 취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술먹어 그러나보다어이 없지만 그냥그려려니 하고,
-아니요, 혼자만 못드시니까요, 하니까 그냥 네-하면서 웃더라구요.
제가 같이 오징어 뜯고 나서 손에서 냄새도 나고끈적거려서 물티슈를 달랬죠.
직원이 물티슈를몇개 주길래 그 분께도 하나 드리면서
-여기 물티슈요~00분도 손 닦으세요.하고 챙겨드렸는데....
그 분 순간 완전 정색.띠껍따는 표정과 말투로,
-제가 더러운 손으로 뜯어서 참~미안합니다.
순간 그 근처에 있던 모든 직원들 집중.정적.
사람들이 왜저래 하는 눈빛으로 그 분을 바라보고, 순간 저도 참 민망하더라구요.
아니, 대체 제가 뭘 어쨌나요?
그래도 분위기 망칠까봐화를 참으며 애써 조근조근 부드럽게 웃으면서,
-그게 아니구요, 저도 손이 찝찝하고 냄새나서 닦았어요.
00분도 그러실 것 같아서 손 닦으시라고 하나 드린거에요. 기분 나쁘셨어요?
그랬더나 그 진상 왈-네.기분 나빴습니다.이러는데
저 완전 어이 없음....--^.
어찌저찌 그냥 상황이 지나가고 여직원들 먼저 간다고 일어서서 나오는데
제가 생각할수록 기분이 나쁘고 불쾌해서
여직원들에게 내가 뭐 실수한 거 있냐고. 지난번부터 저사람 나한테 왜 저러냐고 물었어요.
직원들은 제게 술주정 하는 거다, 무시해라 하는데 기분 나쁘더라구요.
그 사람과 평소에 제가 마주치는 일이 많다면 또 모르겠는데
친하지도 않고,잘 알지도 못하는 그냥 어쩌다 같이 회식하는 사이일 뿐인데 어이없습니다.
내가 만만한가 이런 생각도 들고....아...
너무 열받아서 남편한테 말했더니
너한테만 그러는 게 아닐거다, 술주정 참 드럽게하네~ 이러는데
생각할수록 불쾌하네요....이제 회사에서 인사도 하기 싫으네요.
성격 같아서는 가만 안뒀을텐데 자리가 자리이고,술 취한 사람이니 무시하자 했는데
몇 번 반복되니까 한 번 매섭게 쏘아댈 걸 그랬나 싶은게 괜히 참은 것 같아 더 열받아요.
보아하니 술 마심 그런 사람같은데
다음에 또 그런다면 어떻게 하는게 잘하는 걸까요?
-
비사벌
그 사람때문에 저도 이제 회식도 가기 싫고
회사에서 마주치기도 싫어요...
내가 만만해서 그러나,
매섭게 한 번 쏘아댈걸 그랬나 싶고,
아직도 생각나면 열이 훅 받네요... -
낶아
술또라이네요 멀리하세요;;
-
도란
님 말씀이 딱이네요.
주접도 그런 주접이 없어요.
전 주사있는 사람이랑 술 절대 안 마시는데
어쩔수 없이 회식때 봐야 하는게 정말 싫으네요. -
에드워드
ㅎ 찌질해서 평소에는 조용한데 술에 힘을 빌어서 한번씩 주접떠는 스타일같네요..
-
라온제나
네~술이 뭐길래
참 어이 없는 꼴 보게 되네요... -
미련곰팅이
술쳐먹으면 인상쓰는것들 꼭 있답니다
-
다슬
이거 주사 맞죠?
어이없이 두 번이나 그런 꼴 보니까
이번에는 정말 화가 나네요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이면 두 번 다시 안봤을 거에요. 정말 상대 안해야 겠어요. -
환찬
평상시 조용하고 말없고.. 내성적인사람들중
술먹으면 주사부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상대안하는게 정답이죠
그런사람들 언젠간 대형사고쳐요 -
애교
평소에 회사에서는 말 없는 사람이에요
근데 술만 마시면 입으로 사람 다 질리게 하네요.
정말 회식때 상대하지 말아야겠어요... -
내꺼하자
주사부리는사람치고 평상시도 멀쩡한사람 못본듯
회식때는 걍 멀리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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