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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4년차 너무 외로워요 글 길어요

결혼4년차 너무 외로워요 글 길어요

민G

결혼전엔 너무너무 좋았어요둘다 부모님이 안계셔서 서로 많이 필요해했고 사랑받지 못한 사람이랑 사는거 아니라고 해도너무 많이 사랑줘서사랑줘서 이사람이다 싶어서 결혼했는데지금은 너무 외로워요애기 둘에 생활은 빠듯해도 결혼전같은 마음만 있으면 하나도 힘들지 않은데,이젠 내가 처음이 아니게 되버린 남편때문에 마음한구석에 찬바람이 불어요
집에오면 자기뭐든 재밌게 하고싶은 일만 찾는 남편하루종일 기다린 나는 아직 아기도 어리니까 같이 얘기도 하고 큰 도움 안줘도 되니그냥 같이 있고 대화만 해줘도 너무 고마운데집에오면 밥먹고 컴퓨터 게임하고 스마트폰으로 영화보다 잠드는 남편개인사업이라 출근이 늦는데도 그 출근시각까지 잠자다 출근하는 남편주말에도 여전히 게임하고 새벽에 자고 늦게일어나서 밥먹고 혼자서만 뭐할까 생각하는 남편 지겨워요애기가 있든 말든..친구들이랑 여행도 가고 놀기도 잘놀고 해요집에도 데려와 재우고 나 불편할거는 말로만 생각해요

뭐라고 하면너는 앞으로 애들만 다 키워놓으면 다 니시간인데 나를 부러워 할게 뭐있냐나는 평생 돈 벌어야 한다네가 육아 집안일하느라 못노니까 나도 같이 못놀아야 속이 편한거냐
물론 저녁요리해줄때도 있고 아기 목욕도 가끔 씻겨주긴하지만왜 그런거 있잖아요 아 이제 저사람은 첫번째는 내가 아니구나 내 입장은 생각안해주는구나심지어 자기가 어느날 피곤해서 그냥 애들 잘때 일찍 자버리고 담날 일찍일어나면그게 저보고 저를 도와준거래요너는 내가 같이 있어주기만 해도 좋다며 이러면서요
어제 저녁에도 갑자기 저녁먹고 피씨방에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안된다고 했더니 됐대요 그냥 간대요그럴거면 왜 물어봤는지 기분이 확상했어요그래놓고 화나보이니까 또 괜히 웃으면서 저보고 성질낸거 미안하다고 하래요그냥 그렇게 풀려구요.
근데 전 제가 사과해야할이유도 없는데 사과하기가 싫었어요.그래서 사과 안한다고 하니 그때부터 옷 다 챙겨입고 스마트폰만 계속 쳐다보더군요둘째 씻기느라 정신없는데 첫째가 버리려고 내둔 참치먹은캔을 만지는거에요근데 스마트폰 쳐다보느라 애도 안보고 또 성질냈어요그냥 피씨방 갈거면 지금 가라고 애기도 안볼거면서 머하러 있냐구요.네 어제따라 예민했어요 평소였으면 그냥 싸우기싫어서 그러려니 넘겼을거에요.그러더니 이따 얘기하자며 피씨방가서 새벽에 들어왔는지 마는지이따 얘기하자는 사람이 새벽에 들어와서 자고 담날 그니까 오늘 아침그냥 또 실컷 자다가 늦어서 한마디도 않고 나갔어요.
그러다 오늘 팩스좀 급하게 보내달라는 심부름에집에 있다가 나갔는데 동네 문구점 전부다 가봐도 팩스가 지금은 안된다길래휴대폰도 놓고와 공중전화 찾아 전화해서 팩스 못보낸다고 하니그럼 근처 은행이라도 들어가서 보내주면 안되냐고 합니다
제가 예민한거 겠지만그거 듣고 성질이 확 나더라구요추운날 돌아다닌건 생각않고 자기 팩스만 받겠다고 은행까지 가서 팩스넣어달라고 하는거..제가 남한테 아쉬운소리 잘 못해요동사무소나 이런곳도 아니고 은행에다가 팩스 넣어달란 소리 좀 민망하잖아요저였으면 그런 아쉬운소리 하게 안했을거에요

휴..예민돋지만 그냥 그런것들 이런 사소한것들이 저를 외롭게 만드네요..먼저 잘해야 잘한다고 하는데 이젠 그러고 싶지 않네요 저만 노력하는거 같아서..
하나하나 자상하게 챙겨주던 사람은 없어요그냥 매일 어떻게 재미나게 살지가 궁금한 사람이고나랑은 그냥 형식적인 부부인가봐요더이상 떨리지도 설레지도 않구요뭔가 부딪혀도 싸움일으키고 싶지 않아 피할뿐 속으로는 욕해요
아직 20대인데 ... 이러고 평생 어떻게 살죠너무 외롭습니다.

  • 라미

    사랑받은 사람이 사랑을 줄지도알고 받을줄도 압니다. 참는 것이 사랑이라 생각하지 말고 부부클리닉 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밝음이

    결혼하고 외로우면,,,,어쩌나요,,,,ㅠㅠ 결혼하면 마냥 행복할껏만 같은데,,,ㅠㅠ

  • 원술

    저두 결혼하구서 외롭다는말 절실이 느껴요..
    아이들보고 소소한 재미 느끼면서 살아야 할 것 같아요.

  • 핫보라

    휴...
    저도이제4년다가오네요~
    아이만없으면 며칠전싸우고 사람이아니다싶어 둘째는맘속으로아예접었네요~
    봄쯤되면 저직장다니려구요~
    저도제삶을찾아야죠
    이뿌게입고 아줌마아닌것처럼 아이에게 혼자자라나게해서미안하지만 제맘속으로 이젠 저런사람을아빠라고? 둘째까지낳아서 한3년집에서썩는다고 누가알아주는것도아니고 사회로빨리복귀해서 제삶찾는게정답인것같아요~
    부부사이가좋아야 아이들도많이낳는듯...
    아빠자격없는사람들은 아이가질자격이없네요
    제목숨걸고낳고키워야 그때뿐이고
    님도힘

  • 뿌잉

    토닥토닥~~
    저도 깊이 대화하고 함께 공감하고 나누는 시간이 젤 중요한 거 같고 그게 안되면 그냥 겉도는 관계같아서 조금 우울해지더라구요. 힘들어도 서로 진심나누고 토닥토닥해주면 다 털고 일어날 수 있는데 말이죠ㅠㅜ
    저도 아직 새댁이라 뭐라 드릴말씀은 없지만,
    맘이 아프네요ㅠ 힘내세요.

  • 니지

    남자들은 알지못한다더군요 , 애보는게 그저 쉬운지알고 자긴 밖에서 모르는사람들과 싸우지만
    여잔 지새끼 보는거기때문에 그게힘든거라고는 공감을 못한다더군요..
    일단 관계회복이 우선일거같은데. 님혼자선 회복시키긴 어려워보이네요..
    누군가에 도움을 받아야 할거같은데.
    한번씩 애둘 아빠한테 맡기고 엄마의 자릴 비워보는것도 조아요. 피부로닿아야알겠죠
    우리남편도 애 하나보는것도 힘들어서 둘 어케낳냐고.
    나가서 일하는게 더 쉽다고. 저보고 힘들겠다고하는데..

  • 후유

    평생은 아니구여... 애 초등학생만 되도 좀 나아진다고 하네요...
    제 아이 친구엄마가 님하고 똑같았는데...
    애가 크니 애랑 친구처럼 지내고 남편을 은타시키더라구여...
    지도 외로워 봐야 한다고, 돈벌어 온다고 유세 떨었으니 계속 쭉~~ 돈만 벌어오라 할거라고...
    지금은 남편이 어떻게 하면 낄까... 하는 꼴이 우습다고...
    혼자 다 키워놨더니 어디서 꼽사리냐고...
    힘내시고... 여자는 약한데... 엄마는 강한거 아시죠???!!! 애들보고 참으시면

  • 화이트

    경험상결혼3~5년정도됐을때고비가한번오는거같더라구요
    여잔아이낳고기르다보면일에치여조그만일에도예민해지고
    남잔식구가늘어나면서같이늘어나는책임감에어깨가
    무거워지구요
    아이재워놓고잠깐씩이라도두분만의시간을만들고많은대화를나눠보세요
    남편분이호응을안해줘도그것에상처받아포기하지말고좀노력해보세요
    자꾸얘기해야알지안그럼모르더라구요
    부부간에가장중요한건대화인것같아요
    남편께서운하고야속한일있어도사랑하는분이잖아요
    진짜미워서그러는것도아닐거고...
    이고비넘기시면나아질거예요
    힘내세요!
    뭐든생각하기

  • 블1랙캣

    에구...속상하시겠어요.
    남자들은 결혼하면 다 그냥 자기멋대로..아내는 연애때 남편모습 떠올리며 외로워하고...
    아가들이랑 재밌게 지내세요. 남편은 기대하지마시구요.씁쓸하네요.님도 다른 재밌는 취미활동찾으시구요
    남편 기다리지마세요.

  • 말근

    저도그래요ㅠㅠ
    애보고 살지
    신랑보고는 못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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