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짐 집나왔습니다 -_-

남편 부서가 영업관리라 야근도 있고 술자리도 좀 있어요
남편도 술 좋아하구요

새 부서 온지 얼마 안되서 적응해야 한다고
술 자리 다 이해했습니다

한달동안 일주일에 4번 정도 12시나 넘어서 오더군요
참았습니다
평소에 자상하고 착한 남편이기에

그런데 이번주 금요일 연락 안되다가
온다온다 하더니
11시 50분에 더 있다 가면 안되냐고 연락 오더라구요

황당했어요 저 임신 중이거든요
너무 빡쳐서 맘데로 하라고 소리 지르고 끊어 버렸는데
정말 안들어 오더라구요囑茶맙?
1시까지 기다리다가 열받아서 잤구요
5시에 나가보니 쇼파에서 자고 있더군요

담날 회사 당직이라 회사갔고
전화 오구 문자 오는 거 다 씹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빨래하고 설거지 하고 청소하고 밥하고 난리 브르스 더라구요
화나도 밥은 먹으라며 먹자먹자 하는데
안먹는다고 그만하라고 정색했어요

그리고는 단식 투쟁 ㅋㅋ

배도 고프고 너무 빡쳐서 집나왔구요
갈곳이 없기에 영화 명랑 예매하고 나왔네요

1시쯤 들어갈까 하는데 먹힐까요??? ㅠ

나갈때는 내가 머 먹으러 간다고 생각했는지 별 반응없이 누워있더라구요 -_-

어떻게 해야 이놈의 버릇 고칠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