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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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가족들이랑 같이 저녁먹으러 뷔페에 갔어요

백만년만에 뷔페라 와구와구 쩝쩝~~ 츄르릅 츄르릅 냠냠~~ 먹고 있었더랬죠 ㅋㅋㅋ

근데 홀서빙 하시는 직원분이 다른 테이블 접시를 정리하다가

제옆에서 작은 접시 하나를 떨어뜨려서 와장창 깨져버렸어요 ㅜ,ㅜ

그 유리파편이랑 음식조금 남은 것들이 여기저기 튀었죠

제 가방이랑 제 바지에 쬐끔 튀기도 했구요

뭐 별로많이 튄것도 아니구 제가 다친것도 아니었지만 제 바로 옆에서 깨져서 놀라기도하고 하여튼 그랬어요

저도 가방이랑 바지 물티슈로 닦고 그냥 음식을 먹고 있었더랬죠

직원도 혼나겠다접시 무거운데 6-7개씩 옮기면 얼마나 팔 아플까 뭐 이런생각도 하면서요 ㅋㅋㅋ

근데 조금 후에 쬐끔 직급 높은 직원분이 와서 죄송하다며 죄송해서 그러니맥주 더 드리겠다고하더라구요

저는 먹던 맥주도 남아있고 별로 안먹을거 같아서 아니에요 괜찮아요 웃으면서 말했어요 ㅋㅋㅋ

그럼 와인 가져다 드릴까요? 아니에요 안마셔도되요

그럼 다른거 뭐 필요한거 없으세요?

네 없어요 괜찮아요
(거기는 추가메뉴가 술종류밖에 없어서 딱히 먹을것도 없었어요 다 먹은상태여서 조금 후에 나가려고 하던 참 이었거든요 )

머뭇 머뭇 하더니 직원이 죄송합니다 그러고 다시 가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역시 쿨한 사람이 못되나봐요....
이때부터 와인달라고 할까? 케잌 하나 달라고 할걸 그랬나? 우리 마셨던 맥주 값 빼달라고 할 걸 그랬나?

쬐끔 오버해서 음식값할인받을걸 그랬나??? 그게 뭐라고 그런 생각이 집에와서도 계속 나는거에요

할인을 받든 서비스를 받든 고작 만원 안팎의 돈인데 그걸 가지고 받을걸 그랬네 안받아서 잘했네 해가며 저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음번에 이런일이 있으면 꼭 와인이라도 받아야겠다 뭐 이럼시롱 혼자 이시간까지 요로고 있네요 ㅋㅋㅋㅋ

저 진짜 못났죠.....ㅋㅋㅋㅋㅋㅋㅋ

전 역시 쿨하지 못한 뇨자 인가봐요......

하....... 쿨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글도 너무 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