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해서요.. 속이 터질것같아요..
지후
임신한지.. 11주 되는.. 예비맘입니다.. 신랑하고는.. 3년 연애하다.. 결혼도 하지 않고
성격이..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에.. 흔히 말하는.. 나쁜남자 스타일입니다..
첨에 만날땐 무지 잘해줬고.. 헤어졌다 다시 만날때도 무지 잘해줬는데.. 시간이 지나니..
역시.. 성격은 어쩔수가 없나봐여.. 그런데 덜컥.. 아이까지 생기고.. 이미.. 집안 식구들도
모두 아는 상황이고.. 모두들.. 축하해주고 너무 잘해주세요.. 근데여.. 신랑이.. 참.....
이런말하기 내얼굴에 침뱉기 같지만.. 너무 답답해서요.. 제친구들은.. 지금이라도 .. 안늦었다고
뜯어 말리구요.. 뱃속에 아이를 생각하며.. 좋은생각만 하려고 하는데.. 잘안되네요..
매일 싸우고 지치고.. 아이를 가졌는데도.. 더 싸워요.. 전.. 아이를 가졌는데도.. 달라지지
않는 신랑모습에.. 섭섭하고 서운해서.. 그런지.. 더 싸우는거 같구요..
거의 맨날 술을 마셔요.. 술 마셧다 하면.. 새벽에 들어오구여.. 다른 남편들은.. 아이가지면..
와이프한테 더 잘해주려고 하고.. 술약속도 일부러 안잡으려고 한다는데.. 오히려 약속을
더 만들어서 나가는거 같습니다.. 소리도 버럭버럭 지르고..
절 사랑하고.. 이 아이를 사랑해서 낳자고 한건지.. 그냥 생긴아이니까
어쩔수 없이 낳자고 한건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매일매일 스트레스 받고..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기형 위험도 있다고 하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아가한테 정말.. 미안하고.. 속은 답답하고 터질것같고.. 이사람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배가 안나와서 실감을 못하는건지..제 신랑만 이런가요..?남자들이 원래
이런가요..? 주변 분들 말들어보면 아닌거 같은데.. 자꾸 비교하게되고 서운하고 섭섭하고
미치겠어요.. 주변 분들 말로는.. 남편이 첨부터.. 모르면.. 아이를 낳아서도.. 내 와이프가
열달동안 고생해서 이쁜 아이를 낳아줬구나.. 라는걸.. 모른다던데.. 이대로..
평생.. 이사람하고 살아야 한다는게.. 두렵기까지 합니다...
매일 혼자 울고...정말..다 때려치고 도망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
희라
정말.. 천성은 안변하나 봅니다.. 그렇게.. 헤어졌을때 다시 잡을때만 그렇게 잘하더니..
결국.. 성격은 어쩔수 없나봐요.. 어머님께 얘기했더니.. 너무 신경곤두세우지 말라면서..
애기 생각해서 그냥 귀에 이어폰꼽고 음악들으면서 신랑 무시하래요.. 그게 말이됩니까 ..ㅠㅠ?
그말 들으니 더 속상하더군요.. 어머님앞에서 눈물까지 보이고 말았습니다..
저도 실감 못하긴하는데.. 스트레트레스 받을때마다 아랫배가 땡기고 아픈게.. 애가 아는건지..
속상합니 -
너에게
혼자서 즐길수 있는..나쁜 길말고요~~아기를 위해서 문화센터나 친구들 만나기..아니면 모아에서 친구만들어서 집에서라도 즐겁게 대화하시고...저는 일을하기때문에...좀 나아요...신랑이랑 같이 하는 일이지만.. 그래도 다른 곳에 집중할수있다면 좋을꺼 같네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세요...님도 아직은 11주라..좀있음 17~18주되시면 태동느끼시거든요..
그러면 아무래도 좀더 세상이 아름답게 느껴져요...
전 요즘 집에서 음악틀고 태교책읽어주고 신랑은 -
알찬바로
우리 신랑이랑 똑같은 스타일이신거 같은데요...
배가 나오면 달라질꺼라는 기대는 안하시는게 나으시구요...
막상 아기 낳으시면 첨엔 신기해 하고 예뻐하지만 눈에 보일때만 그럴껍니다...
밖에서 토끼같은 자식이 눈에 밟혀 부랴부랴 퇴근해서 아기바라보며 행복에 젖는 그런 티비에서나 나오는 상상은 안하시는 게 맞구요..
님이 알아서 조절하세요..답답한 심정 누가 모를까요...
휴~~저도 이제와서 늦었다..늦었다...그게 반복되서 여기까지 왔지만 그건 다 자신 -
다빈
정말.. 공감가네요.. 저도.. 아이가 자연유산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럴때마다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고..이렇게 스트레스받고 이러다가..정말 성격이 싸이코같은 아이가 나올까봐
무지 걱정됩니다.. 병원 같이 갔었어요.. 심장소리도 같이들었구요.. 그때만.. 그순간만
제 뱃속에 아이가 있다는걸 알고 병원문 나서자마자.. 옆에서 담배핍니다.. 고개 돌려서
피면 나한테 연기안온다고 하면서요..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답답하기만 합니다..
댓글 감사해요~힘이되 -
후유
네.. 저도 가장.. 대접받는시기가 임신때이고.. 임신때 못받은 대접은.. 평생 마음속에
남는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아이 낳아도.. 시간지나도.. 달라지지 않을걸.. 알기에..
더 두렵기만합니다.. 계속 이상태로 지속될까봐요.. 근데 무섭습니다..
헤어진다는게..제가 달라져야겠죠.. 댓글만으로도.. 위로가 되네요~감사해요.. -
즐겨찾기
어머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전 같은 입장이 되어보지 못해서 모르지만(아직 미혼)
여자가 제일 대접받는시기가 임신기간이라고 하던데....
일단 부인의 임신 안중에도 없고 원래 자기 스타일대로 행동하는거...
아이를 낳아도 시간이 더 지나도 달라지지않을것 같아요...
님이 잘결정하셔야겠지만...힘드실것 같은데 뭐라 위로가 안되네요..
늦었다 생각할때가 가장 빠른때라고 합니다... -
핑크빛입술
그 얘기를 오늘 또 들었습니다.. 남자는 한번모르면 아이 낳아서 길러도 모른다고..
좋은 해결책이.. 어떤건지 모르겠어요..ㅠㅠ 비교 안하려고 하는데 자꾸만 되구요..
임신중이라 더 예민하구 그런지 서럽기만하구.. 힘드네요.. 댓글 감사해요 ㅠㅠ -
쥬디시어스
지금 그상태라면 아마 아이낳을떄까지 그상태일겁니다~
그러면 아마 아이낳은 후에 님이 너만 아니였으면 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지금 남자분성격을 잘 생각ㅎ해보시고 아이와 님에게 좋은 해결책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남들과 너무 비교하지마세요~
그럼님만 더 힘들어 집니다 -
초코향
정말.. 장문의 문자메세지도 보내보고.. 일부러 태교책 같은것도 사서 보고.. 읽어보라고 했는데
읽어보지도 않고..지식인같은데서 찾아서 읽어주기도 하고 했지만..안되네요..
잊어요-_ -... 제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잊는것 같아요.. 교육이 안되네요..ㅠㅠ
제가.. 바라는게 많은걸까요..ㅠㅠ -
태양
저도 그걸아는데.. 그게 잘안되요..ㅠㅠ 마음이란게.. 제가 독하지 못한것도 있구요..
친구들한테 맨날 \미친X\소리 들으면서.. 니팔짜 니가 꼰다고... 자기들한테 말도
하지말래요...ㅎㅎ..제가 진짜.. 미친거같네요..제가 변해야 하는데..어떻게 변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ㅠㅠ
번호 | 제 목 | 글쓴이 | 날짜 |
---|---|---|---|
1975415 | 여성들 옷차림 궁금해서 그런데요 외 여름에도 덥게 입어요?? (10) | WatchOut | 2020-06-15 |
1975414 | 꼬봉이 등장!( 10분후퇴장ㅡㅡㅋ) (5) | 슬아s | 2020-06-15 |
1975413 | 19금(부부관계) (10) | 통꽃 | 2020-06-15 |
1975412 | 한달에 얼마정도면 남편한테 잔소리안하고 지낼 수 있을까요? (10) | 잔디 | 2020-06-14 |
1975411 | 안구건조증엔 누액제가 답인가요 ?ㅠ | 희1미햬 | 2020-06-14 |
1975410 | 너에게 쓰는 편지.. (3) | 다크 | 2020-06-14 |
1975409 | 여기다가햐도되나요?? (1) | 난길 | 2020-06-14 |
1975408 | 사고치는 우리 남편!! (7) | 연분홍 | 2020-06-14 |
1975407 | 대전에 맛나는 집 추천해주세요?? (2) | 소율 | 2020-06-14 |
1975406 | 방탈) 여름 첫 휴가- 제주도로. 근데 숙소는 어디에? (8) | 알렉산더 | 2020-06-14 |
1975405 | 삼산에 괜찮은 맛집 추천 좀 해주세요^-^ (7) | 핑1크캣 | 2020-06-13 |
1975402 | 유성문화원근처사시는 분들 (2) | 봄 | 2020-06-13 |
1975399 | 가족 여행기같은 게시판 있었으면 해요.. (3) | 한추렴 | 2020-06-13 |
1975395 | 케리비안 사람많을까요? | 가지등 | 2020-06-13 |
1975393 | 롯데 자연밥상 예약해야하나요? (4) | 해지개 | 2020-06-12 |
1975389 | 권선sk뷰아파트 24평전세 얼마해요?? (1) | 아서 | 2020-06-12 |
1975385 | 트레이더스-겨울왕국 건반 (2) | 가을바람 | 2020-06-12 |
1975383 | 연년생키우시는맘들보셔요~ (10) | 일진오빠 | 2020-06-12 |
1975361 | 경성큰마을 근처 영아 잘보는 어린이집 알려주세요. (1) | 자올 | 2020-06-10 |
1975357 | 아이재활의학과추천좀해주세요 (10) | 마루한 | 2020-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