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린대로 거두리라....
빛다
저번 토요일....
제가 지내는 곳은 벌써 개학을 하고 놀토였습니다.열흘 전
친정 엄마와 함께 남편의 거짓 고소에?고소에 피해자 자격으로 진술을 다녀온 뒤
엄청스리 많이 아팠습니다.
안압 상승에
망막 부종
방광염
어깨담
피부염
신경정신과
밥보다 약을 더 많이 먹고
열흘을 지냈습니다.
친정 엄마와 저는 가해자(피고소자?) 머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암튼 고소를 당한 자격으로 진술을 다녀왔다고
저 번 글에 올렸습니다.
담당 형사님이 그러시더군요.
가정폭력의 경우 대다수가 가정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증인이 없다고....
그래서
올 해 중 1인 큰 아이를 증인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어미로써 못 할 짓이였지요
아마도
그 스트레스가 제 몸을 그리 아프게 만들었나봅니다.토요일 아침
새벽 5시에 일어나샤워를 하고
모처럼 곱게 분단장을 하고 머리를 합니다.
곤히 자고 있는 아이 셋을 깨웁니다.
눈도 못 뜨는 셋째와 첫째 둘째를 차에 태우고
아무도 없는 외갓집으로 갑니다.
제가 있는 쉼터에는 엄마가 없을 때 아이들만 있을 수 없기에.....
친정엄마는
일 가고 아무도 없는 집에 두 아이 먹으라고
컵라면,
과자,우유 등을 챙겨주고 문단속을 당부하고
큰 아이와 길을 나섭니다.
**야,
우리 지금 어디 가는지 알지?
왜 가는지도 알지?
가서 형사 아저씨가 물어보면
그냥 니가 본데로만 얘기해.
아빠가 엄마 때렸다고,아주 자주.....
웅...
엄마,집에 가서 컴이나 mp3 들고 오면 안되?
아니,못 가.
이젠 우리집 아냐.
11시가 되어 경찰서에 도착해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강력계에
30대 후반에 머리 히끗히끗한 여인과
이제 중 1 단발 머리에 청바지 입은 소녀가 들어 갑니다.
새벽에 강력 사건이 있어 잠을 제대로 못 잤다며
담당 형사 부시시한 모습으로 저희를 맞이 합니다.
이런 저런 사건들을 묻자
큰 딸 또한
전에 제가 그러하듯
남의 이야기하듯
아주 덤덤히 이야기를 이어 갑니다.
자는데,엄마 고함 소리가 들려 깼는데,
아빠가 엄마를 발로 밟고 때리고 있었어요.
우리가 울면서 말려도 아빤 계속 때렸어요....그 순간 내 아이들이 얼마나 공포스러웠을까 그 생각에 어미 가슴이 미어집니다.약 두 시간의 증인 진술이 끝나고
출력된 증인 진술서에
붉은 인주를 엄지에 바르고
페이지마다 지장을
꾺꾹꾹 찍습니다.지장을 찍는 그 순간마다
제 가슴은 갈갈이 찢어집니다.그렇게도 나를 많이 때려 놓고
맨 마지막 병원 입원 한 적 외엔
때린 적이 없다고 부인하며
오히려
저와 저희 엄마에게
시아버지와 함께 폭행을 당했다고 맞고소를 하는 더러운 인간,,,,,,,
정말
법이란게 없다면......
머릿속이 사악한 생각으로 복잡해 집니다.
담당형사 반장이 명함을 주며
궁금한 점이나
어려운 일이 있으면 연락을 해라합니다.
경찰서를 후들거리를 다리로 나오며
아는 언니네를 찾아 갑니다.
미리 증인을 서 주십사 부탁을 드렸지만
직접 찾아뵙고
다시 부탁을 드려야겠기에
미안함을 무릎쓰고 찾아갑니다.
정말 미안하다고
부끄럽다고
사람 하나 아니 우리 넷 살려준다 생각하고 증인 좀 서 달라
간곡히 부탁합니다.
퇴근 후 경찰서에 가겠다는 약속을 받고
몇 번의 감사 인사를 드리고
귀가길에 오릅니다.
그런데,
내가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기엔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에 알던 남편 직장 상사 부인에게 전화를 해 상사의 전화 번호를 알아내 만납니다.
부인이 경영하는 닭집에 앉아 가짜 고소와 이홍 소송에 대해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그 간의 저희 사정을 잘 아시던 분
저에게 현명하게 처신했다하시더군요,
그 분에게
지금의 상사분 전화 번호를 알아내
상사분을 만났습니다.
약 한달전
남편의 부탁으로 친정 엄마에게 전화 하신 분이더군요.
제가 살아온 이야기와
이혼 소송
가짜 고소에 대한 이야기를 드렸습니다.제수씨,
제가 여름 휴가전 애아빠한테 그랬습니다.
처갓집가서 귀싸대기를 맞더라도 여름 성과금 나온거 몇 백이라도 들고가
이혼 여부와 상관없이 장모님께 드리고 오라고,
뻔히 애들과 고생할껀데,
꼭 그리해라고....
근데,휴가 후 물어보니 그러지 않았다더군요.
그래서,이 놈 사람이 안되겠다싶어 저도 이제 신경 끄기로 했습니다.
제수씨 어쨋건 이제 법에서 판결이 날꺼고
너무 고민 마시고
아이들과 맘편히 지내시고,
건강이나 챙기세요.집에 도착하니 12시가 훨씬 넘었다
어린것들은 어미를 기다리다 잠이 들었고,
널부러진
과자봉지,컵라면 인기척에 다섯살난 셋째에 한걸음에 뛰어가 안긴다.아,
내 새끼들....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내 새끼들........이리 귀한 내 자식들
고생시키게하고 눈물나게 한 너
뿌린데 거두리라......
-
나빛
그런 인간 이하의 사람을 아빠라고 같이 사는것보다 이혼을 택하신게 아이들을 위해서도 나은거였어요
잘하셨어요
힘드시겠지만 그때마다 힘내시고 아이들과 씩씩하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경아셋님을 위해 기도할께요 -
곰돌츼
..내남방에 자주오지만..이렇게 답글을 남긴건.. 처음이네요.. 님.. 힘내세요.. 저도 어미인지라 아이들 얘기만 나오면.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님 ..이이들 생각해서라도.. 힘내세요.. 우린. .엄마쟎아요.
-
지우
힘내세요.. 모든게 잘 되길 바래요..
-
다온
힘내세요 !! 더이상 그런 아픈일로 눈물 흘리시질 않기를~
아이들과 행복하기를 희망합니다.! -
해가빛
훔.. 정말 도움드릴게 없어서 마음이 아프네요!! 꼭 뿌린대로 거둘꺼예요!!
-
빵돌
경아셋님~ 힘내세요.. 건강도 잘 챙기시고요..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딥체리
정말 힘내세요 나쁜놈이에요 정말 벌받을거에요..
-
보미나
정말 정말 힘내시고
꼭 승소하세요~
힘 내시구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건강을 빨리 회복하세요~
5살막내아들 저희애와
같은나이여서 남의일 같지가않네여~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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