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중인데, 중간에서 아무것도 안하는것 같은 예랑이 미워요. 오늘 감기걸려가지고 골골댄다는데 속상해서 들여다보지두 않고 있어요.

저는 필요 없는건 생략하거나 줄이자 입장이고 예랑이는 한번뿐일 결혼인데, 할거는 정석대로 다 갖추자는 입장이에요.
솔직히... 예랑네보다 금전적으로 부담되는것들이 있어서 진지하게 말을 해도 언짢아하는 티 다 내맑 다 내면서 신경질적인 말투로 니 편할대로 하라니까 이렇게 나오니.. 난 둘이 얘기해서 타협점을 찾고 싶은데 마음에 안들면 꼭 저러다가 흐지부지돼요...

가구나 가전, 예물얘기 하면서 매번 저래서 지치고, 요즘은 어르신들이 니네가 둘이 합의보고 결정해서 알려줘야지 서로 어느정도 원하는지 어떻게 해줘야할지 몰라서 답답하다고 말씀하세요...

결혼 두달 남아서 예물해야되지않냐 청첩장도 준비해야되지않냐 얘길해도 뭘 벌써 하냐는 식이고, 자기 부모님한테 그 문제로 잔소리 한소리 듣는게 싫대요. 누군 좋아서 이러고 있나요.

그냥 저도 전부 손 놔버리고 예랑이 어떡하나 지켜볼까요?
닥치면 지가 좀 느낄라나... 내가 이렇게 힘들게 준비하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