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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12주차 드뎌 짜증이 폭발했어요ㅠㅠ

임신12주차 드뎌 짜증이 폭발했어요ㅠㅠ

마음

뱃속에 아기생각하면 좋은생각만 해야하는대 말이죠.
참 부모가 될 자격이 없는것같아서 더 마음이 편치않네요.
결국 예상했던일이 오늘 터지고 말았고,
임신하고 참다참다 처음 이렇게 화를 내보는것같아요.

발단인 즉,
서울서 태어나고,자라고,시댁친정,친지,가족,친구 모두 서울에있는대
신랑직장때문에 충북에서 지내고있어요.
타지생활 3개월만에 첫아이가 생긴거구요.
요즘 입덧으로 밤낮새벽 시도때도없이 변기붙잡고 있는중이랍니다.
이럴때 가족이라도 가까이 있으면 보는것만으로도
심적으로 너무 큰 위안이 될것같은대..

뭐 먹고싶은게있어도 이건뭐 다 내가 해먹어야하니
만들다가 냄辱鳴?냄새에 질려서 안먹히더라구요.

하필
어제부터 골반,허리,엉치뼈 왜이리 아픈건지..
입덧,허리통증 다 참겠는대
제 몸이 내몸같지않고,제 생각대로 움직여지지않는듯한 느낌이고
멍 하고,머리도무거웁고,몸도 무거운것이 더 화나고 힘들 더라구요.

어디가 부러지고,찢어지고 눈에보여야 아 마누라가아프구나
생각하는건지
제가 엄살부린다고만 생각하는것같아 조금씩 서운한 맘이 들더군요.
남들 다 숨풍숨풍 낳는애기,내가 예민하고 유별나서 그런다생각할까봐
사실 새벽내내토할때 숨죽이고,조용히 토하고
아침일찍 출근해야하는사람이기에....

어젠 자다말고 너무추워서 전기장판을
살짝켰는대 느닷없이 정말 폭풍입덧을 하더군요.
완전 소화전에 물 뿜어나오듯 오바이트까지...
아휴....

눈물콧물범벅되고,눈알이 빠질듯 어지러워
변기끌어안고,남편불러서 침실까지 가고...아휴...ㅠㅠ

자다깬 남편 벙찐표정으로 하품쩍쩍하고
한단소리가
아까 저녁에 동치미국물을 많이먹어서 그런다며
왜 소식을해야지 과식을 해서 이 사단을 만드냐며
하품쩍쩍하는대..(입을찢어버리고싶더군요)

다리좀 주물러달라고하면
한숨푹푹쉬고,나도 힘들어하면서 더 나죽는다 소릴 하질않나
무거운다리를 배위로 퍽퍽올리고.쩝쩝거리면서 자질않나

차라리 더럽고 치사해서 돈주고 간병인을 고용하지..
나혼자 이렇게 힘들고아프고,서럽고.....

남편이라고 하나있는게 임신한 마누라집에 혼자있다고
회식자리마다하고,칼퇴근해서 집에 일찍와주는건 고마운대
이건 집에 일찍오면 상전노릇을 하고,차려주는밥만 축내고
더 힘들어서 죽을것같아요.비위거슬리는 행동만하구요ㅠㅠ

일찍왔으면 다정다감한 말한마디라도 하던가
핸드폰게임이나 하고 첨엔몰 모르니까
하나씩 알켜주고 맞춰가며 살면되겠지 했는대
이건 무지하다못해 저런게 있나 싶어요

냄새때문에 마스크끼고,힘들게 음식만들어놓으면
참 입덧때문에 먹힐때 먹으려고 하면
다 꺼내서 먹어놓고,정작 입덧멈추고 먹으려보면
빈통
정말 짜증나요.

타지에서 단둘이 지내다보니
참먹는게 힘들어요.사먹는건 입맛에도 안맞고

오늘은 너무 화가나서
애기랑 내가 입맛땡길때 먹으려고 해놓은건대
다먹었음 밥이라도 해놔야지
한소리했더니

밥만딸랑해놓고,반찬은 싹쓰리해놓고ㅎ
음식냄새맡으면 뻔히 못먹는거알면서
그래놓고 나가서 사먹재요.조미료덩어리야식집만 골라서...
먹고오면 한3일은 속이 아픈대말이죠.
아무것도 모르죠...하나하나 다 말해줘야알지

결국엔 새우젓에 흰밥물말아먹다 폭발해서
머리통을 한대 내려쳤더니
차키갖고 집나가버렸내요

나원참ㅋㅋㅋ
그래제발 들어오지말아라
엘레베이터탈때 엽산300알을 꺼내서 얼굴에 확 던져줘버렸네요.
이 엮겨운 엽산제 먹으면서 내가 얼마나 이 약냄새에
오바이트를 수백번했는대..니가 알기나해

완전 분노ㅋㅋ속이 시원하다가도

그래놓고 무슨 아기낳기만해주면
역할분담해서 사랑으로 키운다고?
임신한마누라 밥한번 차려준적없으면서
차라리 영원히 애기랑 난 남편만없으면 되니까
내눈앞에서 사라져버리라고
폭언을 마구 버부었네요.

남편은 노력을 하는건가요?
매번 같은말만해요.
난최선을 다하고있는대 제가 몰라주는거라고만 하네요.

부모되기가쉬운것도 아니고,가정에 남편역할이 쉬운것도아닌대
무조건 아무계획 생각없이 저질러놓기만하고,
제대로 할려고 하지도않으면서,수박 겉핧기식으로
제눈엔 다 그렇게보이거든요.근데본인은
자긴 늘 그게 최선을 다한거라고만 하네요.

  • 아놀드

    저도 지금 12주인데 두통에 입덧에..구구절절히 그맘이 이해가되네요..
    가까우면 진짜 만나서 손이라도 붙잡고 이야기하고싶은 심정이에요.ㅠㅠ

  • 차나

    생각정리되면 집에 올라오라고 타일렀건만.
    지금은 짜증이 나신답니다ㅎㅎ
    참 가지가지 한다 싶네요.
    상대할 인간도 안되거니와 사람 진을 빼놓는 저 똥자존심
    오늘은 그냥 무시하고만 싶네요.곧죽어도 본인은 최선을 다한거니까ㅋ그거야 자기세상 자기기준에서지..

    진짜 맘같아선 이애기 혼자 키우고싶은대
    친정에선 난리날것같고,남편이라고 하나있는게 도움이 안되네요.

  • 다참

    그래도 어찌됐건 최선을 다한거라고 말하는대..
    거기다되고 뭐라하면 싸움밖에 안되니까

    내가 요즘 입덧이 심해서 예민해서 그랬나보다.
    미안하다 화풀고,집에 올라가자 다독거렸네요.
    (누가 누굴 다독거리고 있는건지ㅎㅎㅎ)
    그래도 난 많이서운했고,워낙 무뚝뚝한 성격이라 공주대접까진 아니라도,말이라도 자상하게 해다오.그게 큰 바램이냐.요즘 내몸이 내몸이아닌것같다.지금도 신경써서 힘드니까 친권포기각서갖고,우리사이 뒤집어 엎을것 아님
    여기까지만해라.했더니 눈물이 그

  • 내꺼

    네.많이 이기적인편이죠.이기적인만큼 무지한것도있구요.처음엔 모른다는대 뭐라할수도없고,이해해야죠.
    대화로 풀다가 나중엔 그 무지함을 알면서도,알려고 노력조차 안한다는게 늘 저희부부 다툼의원이되죠.
    본인은 최선을 다했고,전 늘 만족못하는 사람이 되버리니까요.이시간까지 임신한 와이프 혼자두고,차키갖고 나가서 어디멀리 떠나셨나 싶어보니 지하주차장 차뒷자석에 쪼그리고 누워서 핸드폰 만지작.(그거보고 진짜 이것밖에 안되는 사람인가 못났다 싶은생각이...아휴)

  • 패틱

    아...저도 입덧 심하게 해서그마음알아요
    밥냄새는 커녕 냉장고 문앞도 못갔어요 그나마 신랑이 도와줘서견뎠는데 님..신랑분 너무 이기적이시네요 더구나 타지에서 더힘든데..저같으면 매일 울고불고 했을것같아요

  • 딥보라

    친정에 1주정도있다가,추석때같이 제주여행다녀왔네요.친정식구들 모두 바쁘다보니,그것도 마음 편치가않아요^^
    저 챙겨주려고,엄마,할머니,이모들,삼촌들 다신경쓰는거보면 괜히 유난스럽게 민폐끼치는거같아서 좀 그렇더라구요.다들 모여사시거든요.거리라도 가차우면 오며가며 들리고,끼니때 같이 만들어서 먹고 그럼좋을텐대...
    남편이 그런 제마음을 반만이라도 헤아려줬음 좋을텐대
    평생 그런날은 없겠죠.
    마음을 비워야 할래나봐요...

  • 별하

    타지에서사는거참힘듭니다....게다가애키우면서기댈친정없이산다는거...여자에겐힘들지요....저도그렇거든요...님마음백번이해되네요....
    당분간입덧계속될텐데친정가계세요...
    부인의힘든과정을남편들도알아야마땅하지만
    하나하나가르치기엔지금시기로서는어려울거같고또배속에아이도자라고있으니태교도중요합니다...너무화내지마시고당분간친정에서지내는게좋을거같아요....
    힘내세요......예쁜아가가있잖아요...

  • 세련

    저도6년차에 생겼네요.
    남편분과 대화 많이 많이 하세요.
    저희도 아기생기기전 6년이란시간 동안 이런저런 육아분담,아이문제 대화많이했는대요.막상 눈앞에 일이벌어지고나니 다르더라구요.이론은 어디까지나 이론이었나봐요.
    시댁에 어린조카도 많고,자연스레 아기와 접할수있는기회가 많았더라면,지금과는 조금은 다르지않았을까 많이 아쉬울뿐이네요.옛날어르신들 말씀해주시길 그래도 자기새낀대.자기혈육이고,자기핏줄이면 남자가 다한다,다르다 하십니다만..요즘세상에 누가 닥치면 하

  • 날샘

    네.제가많이 예민했던것같아요.밤새 미식거리고,현기증도나고, 사람사는게 사는게 아닌것같아요.오바이트하고나면 진이빠져서....이 입덧이 아예 없는 사람들은 한번도 오지 않는다하더라구요.그것만큼 부러운게없네요.

  • 미리별

    전 둘째임신중인데 입덧이이런건줄알았다며 십년만에 임신계획을 하지말걸 생각까지들정도더라구요
    정말 7키로빠지고 기운도없구요 님 마음 아는데요
    예민해져서 그래요 또 지나고나면 괜찮아지드라구요 남자들 지뱃속에 있는게아니니..잘몰라요 좋은생각마니하시고 즐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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