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0년차인데요
남편은 변변한 직업없이 그냥저냥
식구들 도움으로 살아가는중인데
시집올때부터 동기간우애가 너무 좋아
늘 신경을 쓴다고 해도
남편에겐 부족했나봅니다
살면서 싸움의 원인이
시댁식구나 시누였거던요
다 같은 동네서 살다가
작은시누가 1시간거리로
이사가면서 이쪽동네 일이 있으면
저의집에 자주와서 머물곤했어요
한달에 두세번오면 이삼일정도
울집에서 자고 울집은 방두개에요
안방 딸방 오면 딸방서 지내고
자기네 강아지도 꼭데려옵니다
봐줄사람 없으니 자기 볼일보러가먀보러가면
제가 항상보고요
사실 이동네에는 자기 언니 오빠
다 대궐같은집에 살아도
울집이 젤 편해서 온데요
그런거까진 다 그려러니하고
참고 버티며 살아가고
있는 와중에 시누 아들이
이근처 대학에 다니다가
군대갔다 와서 복학해야하는데
울집에서 1년정도 살면안되겠냐고
남펀이 저한테 물어보더군요
사실 지들끼리는 이미
결정을 내린거 같았구요
전 안된다했구요 방도 화장실도
너무 불편할거같아서 안된다고
그러면서 큰시누나 큰아주버니
집에서 지내라고했더니 남편 눈이
디집어지더니 저랑 못살겠다고
이혼하잡니다
사실 전 결혼하고 임신한 순간부터
남편이랑 한번도
부부관계도 없었어요
저의 달라지는 외모에 부부관계같은건
생각도 안든데요
것도 첨엔 충격이였지만
어쩌겠어요 울딸때문에
모는걸 참자 하고 그냥
살아지더라구요
이혼한다고 위자료 한푼이라두
나올구멍도 없구
근데 너무 웃긴게 자기 조카 울집서
못지내게한다고 이혼하자는게
울딸 울가정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거였나 하는 그 허무함 허탈함
어제 시누가 원룸보러 와서
울집서 자고 방구하고 살림살이
사러간사이 일이터졌죠
저보고 당장 나가라고
이혼하자고 그래서 저두 씻고
옷입고 갈때도 없지만
일단 나갈려는데 자기 누나오면
상황이복잡해질까봐 그런건지
일단 얘기 좀하자며 붙잡아서
일장연설하더군요
전 계속 묵묵부답 가끔 눈물뚝뚝
근데 듣다보니 제가 잘못했던 안했던
울가족이 우선순위가 아니라
지네 누나의 섭섭함이 우선이고
그게 젤 큰문제라고 인식하고
우리는 안중에도 없는듯한 말투에
슬~슬 아~ 먼가 쿵~하면서
머리를 한대맞은듯 하면서
이남자랑은 살필요가 앖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학원댕겨온 딸램이
엄마 아빠 싸윘어?
그러면서 조용히 눈치만보네요
오늘 또 시누가 짐들고 올텐데
이상황을 알려야하는지
알리면 남편이 어찌나올지
옆에서 자고있는
울딸 보면 가슴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