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친구가 괜찮은 형이니 소개팅 하라고해서..
저와 동갑이고, 제가 상식이 통하고 정신이 건강한 사람을 바란다라고 얘기하니 그 사람이 리더십도 있고 사람들이 많이 따른다고 이상한 사람이면 사람들이 따르겠냐..이렇게 얘기하기에 믿고 하기로 했어요.

개요는 편하게 줄인 문장으로 쓸게요^^

1. 첫 />1. 첫 연락은 목요일쯤 왔는데..그 주에 본인은 토요일에 돌잔치, 일요일엔 당직이라서 안된다고 얘기하더라. 연락한 첫주는 주말에 미리 약속이 있을수 있으니 이건 아무렇지 않음. 다음주에 만나기로 하고 내가 약속장소와 시간은 다음주 초쯤 잡아서 알려주겠다고 마무리.

2. 그 다음주 초에 토요일에 만나자고 내가 문자보냄. 토요일은 워크샵가서 돌아오는 날이라 시간을 확정짓지 못하겠다고 해서 일요일로 미룸. 그런데 다음날 연락이 옴. 일요일에 결혼식있어서 못만나겠다고. ㅎㅎ다음주에 만나자고 하기에 내가 그쪽에서 괜찮은 시간 정하시면 맞춰서 만나겠다고 말함.

3. 그 다음주초에 정말 죄송하다는 연락이 옴. 토요일에 교수님 골프치시는데 같이가봐야 할 것 같다고. (현재 대학원에 다니고 회장도 한답니다)일요일엔 왜 안되는지는 직접 못들었지만 회사가 바쁘다는 얘기를 함. 다음주 토요일에 만나자고 이야기함.

4. 대망의 그 토요일이 있는 주가 이번주임. 목요일 밤에 연락왔음. 이번주는 괜찮다기에 토요일에 만나기로 함.

5. 오늘 아침에 연락옴. 조카가 태어났는데 부모님 모시고 가봐야 한다고 ㅎㅎㅎㅎ

진짜 기도 안차서..문자보고 어이없어 웃었네요.
나이는 똥으로 먹었는지 주선자 생각하고 그러면 이렇게 행동해야 하는거 아니잖아요.!!
난 얼굴도 모르는 사람인데 이렇게 막나가니 정말 쌍욕하고 싶었지만...주선자한테만 뭐라하고 상황 종료했어요ㅠ
살다보니 별의별 인간들이 많아서..진짜 기운빠져요ㅠ